중국어공부

[스크랩] 중국 문자의 기원

수호천사1 2011. 3. 25. 04:12

국 문자의 기원 

 

 

문자는 언어를 기록하는 시각적인 부호이자 사상을 교류하는 도구이며, 언어를 공간적시각적으로 멀리 전달하는 기능 또한 지닌다. 어느 민족이든 언어는 있지만, 문자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문자는 특정 사회의 문화성숙도를 나타내는 표지(標識)가 되며, 축적된 문화를 후세에 전하는 주요 도구이다. 한자는 바로 중국인이 사용하는 언어를 기록하는 부호이고, 중국인의 문화를 후세에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오늘날까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인류 문화유산의 하나이다. 그렇다면 한자는 언제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일까?

 

  한자를 언제 누가 만들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한글 같은 경우는 분명 창제 동기와 목적 그리고 반포시기까지 정확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자는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의 기록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자의 기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자 기원에 대한 학설을 귀납해 볼 필요가 있고, 또한 지금까지 발굴된 고대 문자학 자료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중국어의 문자는 그 확실한 기원이 적어도 지금부터 3300년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50년의 한글의 역사에 비하면 상당히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문자이다. 수메르의 문자와 이집트의 문자가 훨씬 더 고대에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일찍 사자(死字)가 되었고, 현재까지 삼천년전의 문자와 동일한 문자체계를 계속 쓰고 있는 예는 세계에서 중국문자 밖에는 없다. 중국문자학자들 중에는 중국문자의 기원을 BC 4000년 신석기시대까지 올려야한다는 주장도 편다. 이는 신석기시대로 측정된 앙소문화(仰韶文化)유적지 서안반파(西安半坡)에서 발굴된 도기 파편들에 새겨진 22가지 형태의 기호에 근거한 주장으로 비롯 갑골문 등 고문자의 형태와 비교하여 얻은 결론이기는 하지만 근거 자료가 너무도 빈약하고 또한 그 자료라는 것이 자의적 수수 기호일 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러한 주장은 믿기 어렵다. 이밖에도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유적지에서 발굴된 도기조각에 새겨진 다섯가지 형태의 기호에 근거하여 BC 2500년경으로 기원을 보는 설도 있으나 역시 근거자료의 단편성이 문제로 지적된다. 그래서 확실한 고대문자자료로 등장하게 되는 것이 바로 갑골문이다. 갑골문의 연구는 근 백년간 상당히 진척되어 갑골문은 포괄적이고 실증적인 고대사료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은 이 뒤에 고대한자에서 설명하겠다.

 

※ 창힐조자설(倉頡造字說)

 

  중국에는 한자 기원에 대한 전설이 있다. 한자는 황제(黃帝)의 사관(史官)이었던 창힐이 만들었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이는 『순자(荀子)『여씨춘추(呂氏春秋)『한비자(韓非子)』등을 비롯하여 문자학의 경전이라 하는 『설문해자(說文解字)』를 통해 그 일면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창힐이라는 사람이 누구이며 언제 사람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은 단순히 상고시대의 사람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상고시대의 황제라 하며, 또 어떤 이는 황제의 사관이라고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창힐이 실재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믿을만한 증거가 없다. 만일 실재했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 혼자서 한자를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믿을 수 없다. 글자라는 것은 어떤 한 개인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한 한 시기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문화의 구체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순자는 창힐의 한자 조자설에 대해, 문자는 ‘약정속성(約定俗成)’의 결과물이며 창힐은 그저 당시 통용되던 문자를 정리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 한자의 조자원칙

 

  흔히 한자를 ‘상형문자(象形文字)’ 혹은 ‘표의문자(表意文字)’라고 한다. 그것은 한자 가운데 사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글자가 많고, 또한 자형을 보기만 하면 그 뜻이 드러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특히 한자의 자체가 완전히 부호화되기 이전의 고문자에서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나라 학자들이 귀납정리한 바에 의하면 한자의 조자원칙에는 6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곧 육서(六書 ; 象形 指事 會意 形聲 轉注 假借)이다. 육서는 일반적으로 한자를 만드는 6가지 방법이자 원칙이라고 한다.

 

①상형:

 

상형은 구체적인 사물의 형상을 본뜬 글자이다. 예를 들어 日(), (), (), () 등이 이에 속한다.

 

②지사:

 

지사는 형상 혹은 부호로써 추상적인 개념을 나타낸 글자이다. 상형보다는 형상성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표의문자에 속한다. 지사는 자형결구에 따라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순수 약정부호의 성격을 지나는 것인다, 三과 같은 숫자가 여기에 해당한다. 또 하나는 기존의 상형자에 지시성의 부호를 덧붙여 구성된 것인데, 本은 木에다 그 뿌리 부근에 선을 그어 그곳이 뿌리임을 표시한 것이다.

 

③회의:

 

회의는 뜻을 표시하는 2개 이상의 형부가 결합되어 구성된 글자이다. 예를 들어, (쉬다)는 人과 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람이 나무 옆에 기대어 휴식을 취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④형성:

 

형성은 의미를 표시하는 형부와 소리를 표시하는 성부가 합쳐져서 구성된 글자이기 때문에, 소리와 뜻을 함께 나타내는 가장 이상적인 자형결구이다.

 

⑤전주:

 

육서 가운데 전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여 정론이 없다. 허신은 『설문해자』에서 “전주란 동일한 부수의 두 글자가 뜻이 같아서 서로 호훈(互訓)관계에 있는 것으로, 考자와 老자가 바로 여기에 속한다”라고 하였는데, 정의가 불분명하고 실제적인 예 또한 考자와 老자만 거론하고 있다.

 

⑥가차:

 

가차는 말만 있고 글자가 없는 경우 비슷한 소리를 가진 글자를 빌려 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그’ 혹은 ‘그것’을 뜻하는 말의 글자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리가 비슷한 ‘其’를 빌려서 그 뜻을 나타내게 되었다. 그 후 ‘其’자가 원래 의미인 ‘키’보다 가차의인 ‘그’ 혹은 ‘그것’이라는 지시대명사로 쓰이자, 새로이 형부인 ‘竹‘자를 더하여’箕‘자를 만들어 독립함과 동시에 전용자로 쓴 것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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