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선교를 이유로 정치적인 세력과 손 잡지 말라

수호천사1 2011. 3. 22. 09:25

선교를 이유로 정치적인 세력과 손 잡지 말라



   
선교활동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저런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은 당연지사(當然之事)다. 그래서 더 많이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게 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올바르게 깨닫게 되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렇게 당연하고 마땅한 일을 외면하는 이들이 많다는 데 있다. 그런 이들은 어떻게 하든지 자신의 방법과 노력으로 보다 쉬운 길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런 이들이 가장 마음을 써서 노력하는 방법들 중에는 현지의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시도
다. 정치적인 세력과 좋은 관계를 맺고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방법이요, 가장 쉬운 길이라고 여긴다. 특히 창의적 접근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이런 현상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는 것이 마치 자신의 선교활동을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여겨진다.

   이런 이들은 선교지의 힘 있는 정치적인 실세(?)와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런지에 집중한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로 자신들의 생각이 지혜롭고 정당하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선교지에서 정치적인 실세와 관계를 맺기 위한 일을 가장 우선해야 할 일로 여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치 선교지에서는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할 것인양 여기기까지 한다.

   정말 그럴까? 과연 현지의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으면, 선교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자기의 선교활동을 묵인하거나 보호해줄 수 있을까? 아니다. 이는 착각이다. 현지에서 정치적인 세력은 선교활동의 진정한 보호자가 되지 못한다. 호랑이를 잡기 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정치적인 세력과 관계를 맺는 시도는 가장 위험천만
(危險千萬)한 일이 될 수 있다. 선교활동에 해악을 끼칠 수 있는 우려가 더 크다.

   어떤 선교활동을 원하는가? 누가 그 일을 시켰는가?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님 앞을 떠나 잃어 버려진 영혼들을 찾아 저들을 구원의 길로 안내하기 위한 활동이 선교활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그것은 선교활동의 처음이요 나중이다. 이런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소명하셨고(부르셨고),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셨다(시키셨다). 따라서 이 일을 위하여 현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한다. 모든 선교활동의 시작과 진행, 그리고 끝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현지인과 관계를 맺을 것인가? 무턱대고 아무에게나 접근하여 '당신 나와 관계를 맺자'고 요청하면 가능할까?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 놓고 자신의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어리석음을 포기해야 한다. 조급함은 오히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거스리게 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시키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조용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성급하게 활동하기 위해 선교를 명분으로 현지의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기 위해 조급하게 시도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현지의 정치적인 세력은 선교활동의 협조자나 동역자가 결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오히려 정치적인 세력은 선교활동에 해악적인 존재가 될 우려가 더 많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경계해야 한다.

   적지 않은 이들이 오해하고 있다. 특히 꽌시(關係)의 나라로 알려진 중국에서 이런 오해는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오해가 있어 힘 있는 정치적인 실세와 접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한 번 맺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허다하다. 마치 자신의 성공적인 선교활동은 현지의 정치적인 실세와 관계를 맺는 것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현지에서 힘 있는 실세는 누군가? 흔히들 정부의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과연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은 현지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무시할 수 없는 권력의 힘을 소유한 사람들이 분명하다. 특히 선교활동을 도모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은 절대적인 힘의 소유자들로 비쳐질 수 있다. 그래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길만도 하다.

   그렇지만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선교활동은 결코 세상권력의 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정치적인 세력이 가진 힘은 실제적인 선교활동의 걸림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인 세력과 맺은 위장된 우호에 걸려 들면, 실제적인 선교활동은 크게 위축되거나 훼방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이런 일들은 지난날 선교의 역사적 자취가 얼마든지 증거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려면 중국에 있는 두 개의 큰 교회집단을 이해해야 한다. 그 첫째는 삼자교회다. 이는 중국정부로부터 종교활동을 허락받는 삼자애국회에 소속된 교회들이다. 다음은 중국정부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은 교회들이다. 이를 가정교회, 또는 지하교회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중국에 존재하고 있는 두 교회집단 중에 전자는 정체가 분명하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현재 다소 혼란한 상황이다. 다소 난맥상을 이루어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국의 청나라가 신해혁명으로 무너지면서 혼란기를 지나 공산당이 정치적인 실세가 되어 중국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 때 중국에서 활동하던 서방세계의 많은 선교사들은 추방되어 중국을 떠나야 했다. 공산당 정권은 자국민인 기독교인들도 강력하게 탄압했다. 서방세계에서는 중국에 교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랫동안 중국의 쇄국정치는 서방세계와 교류를 단절했다. 중국에는 더 이상 교회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다가 작은 거인 덩샤오핑이 권좌에 오르면서 개혁개방정책을 펼쳤다. 비로소 오랫동안 서방세계와 단절되었던 중국이 서방세계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노출되면서 중국에서 소멸될 것으로 여겨졌던 교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서방세계의 교회들은 깜짝 놀랐다. 오랜만에 모습이 드러난 중국교회는 신약교회적인 모습으로 자라고 있었다.

   중국이 서방세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선교를 위한 틈새도 조심스럽게 열리기 시작했다. 그 틈새로 서방교회의 선교사들이 물밀 듯이 중국으로 밀려들어갔다. 그렇지만 저들을 중국정부는 선교사로서 합법적인 지위를 보장해주지 않았다. 여전히 외국인들의 선교활동을 법으로 규제했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학생의 신분으로, 어떤 이들은 직업인의 신분이나 관광객의 신분 등 천차만별의 다양한 모습으로 중국에 머물면서 은밀하게 선교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의 선교활동이 합법적으로 보장되지 않았기에 은밀하게 활동하면서 어떤 이들은 삼자교회와, 어떤 이들은 가정교회와 손을 잡았다. 또 어떤 이들은 독자적인 행보를 걷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결국 중국에 실존하고 있는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이외에 제3의 교회가 형성되는 시작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결국 오늘날의 중국교회가 다소 난맥상을 이루게 되는 형국을 빚게된 원인이 되기도 했다.

   선교활동을 목적으로 중국에 와서 활동하는 이마다 자신의 생각을 따라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고 관계를 맺기 원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중국정부의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은 중국의 종교활동과 치안을 담당하는 정치적인 세력이기 때문이었다. 저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종교활동이 합법적으로 허락된 삼자교회 지도부와 먼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 삼자교회 지도부를 매개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다.

   그렇지만 이는 실수다. 삼자교회 지도부의 성향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였다. 삼자교회 지도부는 정치적인 실세인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한 매개체 정도로 가볍게 여길 대상이 아니다. 삼자교회 지도부를 매개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은 지극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결과였다. 오히려 선교활동의 올무가 되어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도무지 깨닫지 못한 결과였다.

   오해하지 말라. 삼자교회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삼자교회를 통해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역사하심을 믿는다. 삼자교회 안에서 얼마든지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경계해야 할 대상은 삼자교회라는 코이노니아 공동체를 의미하지 않는다. 외형적인 삼자교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부에 대해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면서 저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일 뿐이다.

   진심으로 중국의 삼자교회도 하나님께서 중국을 영적으로 깨우시기 위해 세우신 하나님의 교회가 틀림없다. 그렇지만 외형적으로 삼자교회를 이끌어가는 지도부는 정치적으로 세력화된 이들에 의해 조직된 그룹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들은 정부의 정치적인 강압에 의해 삼자교회의 강령에 포함시킨 '교회는 중국공산당의 영도를 받는다'는 독소적인 조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이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신앙 위에 올려 놓는 무리들이다. 따라서 삼자교회 지도부는 하나님보다 공산당을 더 두려워하는 무리들이다. 그러므로 저들을 유의하여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삼자교회 지도부를 통해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은 위험한 일로 지극히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이런 일을 개의치 않고 있다. 삼자교회 지도부를 매개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을 대단한 자랑으로 여긴다. 어떤 이들은 그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다. 한국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삼자교회 지도부를 매개로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을 선교전략의 뛰어난 수단이나 방법으로 여기고 있는 듯 하다.

   속지 말아야 한다. 종교국이 공안국 사람들과 손을 잡았다고 해서 중국선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선교의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종교국이나 공안국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이 당장보기에는 어떤 이익이 주어지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공개되지 않아야 할 정보가 노출되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결코 세상의 어떤 정치적인 세력도 선교활동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보장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항상 극히 조심하며 경계해야 할 대상이 될 뿐이다. 중국과 같이 외국인들이 자국내에서 선교활동하는 것을 적법하게 여기지 않는 창의적 접근지역에서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그 나라에의 실정법 위반이기에 평소에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여겼던 그들에 의해 선교활동은 언제든지 제지되거나, 더 나아가 자칫하면 추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인 세력에 의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정치적인 세력과 손을 잡으면 결국은 그 세력에 의해 반드시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또한 자칫 정치적인 세력의 하수인으로 전락되어 저들의 사주를 받게 될 위험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철저하게 정치적인 세력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으며, 이용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배척을 당하여 추방이라는 극한 방법으로 선교활동이 전면 중단되는 결과를 맞이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선교지에서 어떤 정치적인 세력과도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하지 말라. 이를 극히 조심하고 경계하라. 정치적인 세력과 관계를 맺는 일이 목적하는 바를 쉽게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달콤한 거짓 유혹에 속지 말라. 지금까지 인류역사에 남아 있는 교훈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길은 항상 가시밭길이이었다는 사실을 주지하라.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었다.

   이런 엄연한 역사적인 사실을 결코 외면하지 말라. 따라서 선교를 위해 언제나 정로를 걸어가라. 정로가 아니거든 쳐다보지도 말라. 정로가 아닌 길이 아무리 고달플지라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말고 묵묵히 그 길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라. 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뜻을 위해 당신 스스로가 일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라. 거듭 말하거니와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누가 나를 부르셨는가? 누가 내게 일을 시키려고 파송하셨는가? 하나님이신 것을 믿는가? 그렇다면 결코 세상의 정치적인 세력과 손 잡는 일을 포기하고, 끝까지 하나님의 손만을 굳게 잡고 살아가라. 하나님께서 일으켜 세우심을 믿으라. 하나님께서 만족함을 주시리라. 보람을 갖게 하시리라. 땀 방울의 수고와 핏 방울의 가치를 깨닫게 하리라.

   2011. 3. 5 (토)

  글/
불꽃 石一進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글쓴이 : 왕서방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