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미니우스주의(Arminianism)
좁은 의미로는 네덜란드의 개혁파 신학자이며 레이든(Leyden)의 교수인 아
르미니우스(Jacob Arminius)의 신학을 가리키나, 보다 광범위하게는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하는 인간의 능력을 강조하는 여러 가지 견해를 가리킨다. 아르미
니우스는, 하나님이 어떤 사람은 저주받도록 택하셨다는 생각을 반대하면서, 이
이론은 불가피하게 하나님을 죄의 근원자로 만든다고 확신하였다. 논증과 변론
에 있어서 뛰어날 뿐 아니라, 모범적인 인격의 소유자인 그는 당연히 많은 추종
자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들은 [항의서](The Remonstrance, 1610)라고 알려진
문서 속에서 자기들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여기에서 그들은 칼빈주의의 다
서 가지 가르침을 반대하고 다섯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반대하는 것은:
(1) 타락전 예정설(Supralapsarian Predestination), (2) 타락 후 예정설(In-
fralapsarian Predestination), (3) 제한 속죄(즉, 그리스도는 단지 선택된 자
들만을 위하여 죽으셨다는 설), (4) 불가항력적 은혜, (5) 필연적인 견인의 교
리 등이다. 이 문서가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견해는, 하나님의 무조건적 작정은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를 성립시키는 것이지,
특정한 사람만 구원을 받고 다른 사람은 저주를 받게 하신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모든 사람이 불가피하게 다 구원을 받는다(보편 구원론)는 뜻에
서가 아니라, 구원이 원리적으로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뜻에서, 속죄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셋째,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그의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
님의 은혜가 없이 인간의 조력에 의한 것이 아니다. 넷째, 이 은혜는 불가항력
적인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를 거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문서는 한번
수여된 은혜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토의
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이 항의자들에 대한 조처를 위하여 도르트에 대회가 소집되었다. 아르미
니우스의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자리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당연히 아르미
니우스는 정죄되었으며, 영원 전부터 하나님께서는 구원 받을 사람을 선택하셨
으며, 그 나머지는 단순히 "버려 두셨다"(passed over)는 단일 예정설이 채택되
었다.
많은 교리사가들은 아르미니안주의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인격적 관계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는다. 어쨌든 아르미니안주의는 개신교 사상의
발전에, 특히 웨슬리(John Wesley)와 같은 복음주의 신학자들에게 심대한 영향
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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