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무분별하고 비전략적인 단기선교여행은 이제 그만!

수호천사1 2011. 2. 9. 11:23

무분별하고 비전략적인 단기선교여행은 이제 그만!

 

 

금년에는 유난히 중앙 아시아로 여행(선교 여행?) 오는 팀이 많아서 비행기 좌석을 예매하는데 모두가 힘들었던 한 해였습니다.

대부분 단기 선교라는 이름 하에 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명칭부터 재고를 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단계에서, 단지 로맨스만 느끼지 못하고 문화와 언어를 극복하지 못하는 짧은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선교사로 호칭하는 것부터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용어상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 것은 선교 정탐 여행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떤 용어를 사용하거나 어떤 사건이 유행하면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특정 선교 단체에서 특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인데도 이제는 교회에서 선교지를 답사하는 여행 자체도 모두 선교 정탐 여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상 성경적인 정탐 여행은 이와는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러 가기 전에 정탐꾼들을 보냈는데, 그 숫자는 각 지파에서 단지 한 명씩만 선별하여 보내서 가나안 땅의 모든 상황들을 보고 돌아와서 나머지 전체 백성에게 보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었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가나안 땅을 정탐한다면 그것은 정탐이 아니라 가나안 입성으로 불리워져야 합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는 것이었다면 대단히 불편하였을 것이며, 낭비 또한 심했을 것이며, 많은 문제들을 야기시켰을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선교사 후보생이건, 아니면 일반 성도이건 모두가 12명의 정탐꾼 안에 들어가는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상 기독교의 믿음에서 볼 때 정탐은 소수의 훈련된 사람에 의해 시행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정탐꾼들의 보고와 정보와 전략을 믿음으로 수용하여 영적 전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모든 것을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한 후에 자신의 믿음을 보이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교회가 엄청난 영적, 인적, 물적 자원에 엄청난 양의 낭비를 하고 있음을 여기 저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선교 헌신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선교지 답사 여행을 중단하자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무식하게 말해서는 아무도 설득할 수 없겠죠.

 

선교지 답사 여행이건, 단기 선교이건, 아니면 선교지 정탐 여행이건 간에 이제는 좀 더 절약하면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 또 보다 효과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국민 일보에서 밝힌 사상 최대의 여행 수지 적자의 대부분은 교회가 만들어낸 것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앙 아시아에 노선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항공사를 사실상 교회가 먹여 살리고 있다는 사실은 이곳 사람들 모두가 공언하고 있습니다. 미지의 땅이라 불리우는 키르기즈만 올 한 해 수 천 명의 한국인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선교지, 특히 오지에서 살고 있는 저희에게 방문객은 대단히 반가운 손님입니다. 때때로 많은 힘과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로부터 선교 동원을 하기 위해서도 선교지 답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매년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무의미한 선교지 답사 여행은 지양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대안으로써

 

첫째, 목표지향적인 선교 여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의 사업에 방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려면 선교사의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함께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은 매우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현지인들을 교회에 동원할 수 있는 행사, 현지 교회 또는 선교사와 협력하여 실시하는 현지 아이들을 위한 여름 성경 캠프,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성경 캠프, 의료 및 침술 사역, 스포츠 사역, 미용 사역 등 전문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각 종 협력 사역들은 현지 교회와 선교사의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무의미한 선교 여행 경비를 절약하여 장기적으로 선교 현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반적인 기관을 세우는데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에 대한 투자는 보다 합리적으로 투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국 내에서는 수 십억 짜리 교회 건물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또 다시 수 십억 짜리 센터를 짓는데 아낌 없이 물질을 투자하는 순간에 선교지에서는 교회 건물 하나 마련하기 힘들어 여기 저기 떠돌아 다니며 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뿐만 아니라 신학교 건물이 없어서 장래 목회자가 될 신학생들이 공부할 공간 조차 가지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은 지나치게 자기 교단 위주로 신학교를 짓는데 아주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고, 때로는 지나치게 많은 낭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학교는 한국 선교사들의 가장 큰 선호 사역인데, 대단히 많은 부작용과 문제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선교지에서 한국의 목회 현장을 그대로 목격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선교지에도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이 있어서 선호 지역에서는 지나친 경쟁이 빚어지고 있고, 지나치게 많은 잉여 신학교가 있으며, 비선호 지역에는 지나치게 사역자가 부족하며, 변변한 신학교 조차도 세우기 힘든 상태입니다. 한국 교회의 잘못된 선교 경향은 이미 외국 사역자들과 현지인들에게 충분히 알려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선교에 관심 있는 많은 한국 기독교인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한국 교단주의 선교는 현지에서 조차도 현지 교회의 분열과 교단의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이중 삼중으로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한국 교회가 선교 현지의 필요를 얼마나 모르고 있는가는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선교 현지의 필요를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곳에는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전혀 필요 없는 부분에는 지나치게 많은 낭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터어키 사람들은 한 달 생활비가 겨우 400불에서 500불 사이인데도 키르기즈에만 여러 대학교와 고등학교, 심지어는 기숙사를 설립하여 아이들에게 이슬람 신앙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쉬는 매우 작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수 많은 터어키인 교사들이 와 있는데, 이들 모두는 터어키 본국으로부터 100%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중동의 이슬람인들은 이슬람 사원을 건축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자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면 기독교의 선교에 대한 투자는 각개 전투에 불과하며, 매우 비효과적인 투자이거나 엄청난 낭비가 자행되고 있습니다. 만일에 교회가 매년 연례 행사처럼 실시하고 있는 선교지 답사 여행을 1년 씩 걸러서 그것을 학교나 고아원, 사회 복지 센터, 지역 개발 사역에 투자한다면 그것에 대한 장기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단지 선교 여행의 절약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한국 교회가 힘을 합하여, 또는 각 선교회가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선교비에 투자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며,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할 선교 단체의 설립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선교지 답사 여행을 하기 위해 1년 동안 미리 훈련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선교사는 현지에 파송을 받고 나오기까지 약 5년에서 10년의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선교지 현지의 문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 모습도 간혹 보게 됩니다. 1주일 동안 현지 식사를 한 끼도 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쳤던 자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현지인의 필요가 무엇이며, 그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며,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할지를 전혀 모른 채, 아니 생각해 보려고도 하지 않은 채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억지이며 아집에 불과합니다. 현지를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자세부터 준비되어야 합니다. 현지인들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줄 수도 있지만, 현지인들이나 선교사들로부터 실제적인 것들을 배우려는 자세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무분별한 단기 선교 여행을 줄이게 되면 한국 경제가 좀 더 안정을 누릴 것이며, 교회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의 욕망을 채우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필요를 볼 줄 아는 안목을 개발해 주는 것이 더 온전한 헌신을 하게 하는 동력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필요를 볼 줄 모르는 교회나 선교사를 열 명 만드는 것보다, 하나님의 필요를 볼 줄 아는 교회, 하나님의 필요를 읽을 줄 아는 선교사를 한 명 보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저희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어 주신 방문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들 방문객들이 훨씬 더 농축된 힘으로 각 파송 선교사, 또는 후원 선교사와 협력하고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호소합니다. 단지 파송 또는 후원 선교사가 어떻게 사역하고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 매년 수 많은 사람들을 반복적으로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에는 단지 2, 3 명만 보내서 발달된 미디어로 비디오를 촬영하고 사진을 찍고 보고 듣고 하여 보고를 받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런 일에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와의 협력이라면 그들의 사역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보다 장기적인 투자와 협력을 모색하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합니다.

 

돈이나 선물을 주며 교회로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현지인을 돈으로 유혹하는 것이며, 돈으로 우롱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면 그 영혼을 얻기 위해 천하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투자해도 아깝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힘을 모아 현지에 고아원이나 병원이나 학교나 교회를 짓는데 우리의 여행 경비를 줄여 투자를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이며, 기대 이상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마귀는 교회가 효과적인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여러 가지 거짓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고 봅니다. 마귀는 우리가 그의 거짓말을 믿고 있는 한 얼마든지 우리 위에서 군림하며 왕노릇하며 우리를 비웃으로 조롱할 것입니다. 우리가 마귀의 거짓말보다는 진실 또는 진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마귀는 더 이상 우리를 기만할 수 없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기만하면 마귀는 얼마든지 우리를 제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선교 정탐 여행을 보내야 한다면 서 너 명의 믿음의 사람들을 보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들은 훨씬 더 효과적으로 선교 현지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훨씬 더 효과적으로 교회가 선교 현지를 위해 실제적으로 기도하게 할 것입니다.

 

안목이 없는 사람들이 선교 현지에 나온다고 하여 선교지의 필요를 더 잘 느끼거나 알게 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더 많이 선교에 헌신하는 것도 아니며, 더 실제적으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첫 번째 이스라엘의 대다수의 정탐꾼들은 도리어 이스라엘에 큰 재앙을 안겨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때 만일 믿음의 안목이 있는 두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만을 보냈다면 훨씬 좋았을 뻔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단지 두 면의 정탐꾼을 보냈는데(수2장), 아주 적절한 대안이었습니다. 선교 여행의 낭비는 단지 재정적인 낭비만이 아닙니다. 교회 인적 자원의 낭비이며, 시간의 낭비입니다. 꼭 선교지를 답사하고 싶다면 한 두 번 쯤 오십시오. 그러나 잘 준비하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여행에 관한 필요만을 보지 말고 보다 큰 필요를 위해 절제도 하셔야 합니다.

 

선교는 교회가 선교에 대해 올바로 깨닫고 있는 만큼 이루어집니다.

 

오늘날 불교를 제외한 무슬림의 인구가 크게는 15억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 많은 무슬림들이 지옥을 향해 고집스럽게 가고 있을 때 그들의 멸망을 가로막고 저들을 주 예수께로 돌아오게 해야 하는 것은 교회에게만 주어진 책임입니다. 교회가 이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저들을 영원한 지옥의 멸망에서 구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전도로 세상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일하지 않으실 때는 저들의 멸망을 고통스럽게 쳐다보고 계실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오늘날 멸망해 가는 저 수십억의 무슬림의 피 값을 책임져야 합니다. 우리가 선교에 대해 인색한 마음을 품고 있을 때, 우리는 무슬림을 지독한 무정함과 냉정함으로, 지나친 이기심으로 인하여 멸망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저들의 멸망을 막아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선교사를 보내야 하며, 선교지에 교회를 세워야 하며, 학교를 세워야 하며, 사회 복지에 힘써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안타까와 하시는 하나님으로 쉬지 못하시기 하기 위하여 여러분이 선교에 직접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할 때 하나님도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여 일하시기를 원하며, 우리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위대하게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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