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영원한사명)

[스크랩] 현지 선교사들, `단기선교 필요하지만, 부담도 만만찮아`

수호천사1 2011. 2. 9. 11:14

현지 선교사들, '단기선교 필요하지만, 부담도 만만찮아'
SON Ministry, 1996년·2008년 설문조사 비교 분석

 

 

   
 
 

▲ 단기선교팀의 전문성과 재정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자료 제공 son ministry)

 

단기선교 활동이 늘어나면서 수박 겉핥기식의 종교적 '배낭여행'이라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사도 바울의 전도 사역의 형태 역시 단기선교였다며 선교적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까지 다양하다. 얼마 전 <미주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선교는 단기적인 사역이 아니라"며, 단기선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던 풀러신학교 제후 핸슬스 교수는 가르치고 변화시키려는 일방적인 선교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이지만, 경험하고 배우는 수동적인 단기 사역 형태는 지지했다.

 

여름을 앞두고 미주 한인 교회들마다 단기선교 준비에 한창인 요즘, 선교사들이 단기선교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단기선교 전문 사역 단체인 SON Ministry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47개국에 있는 한인 선교사 1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996년에 동일한 항목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대조하면 현장 선교사들의 선교 동향을 볼 수 있다.

 

응답자 전원, 단기선교 '필요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선교사 전원이 단기선교가 '필요하다'고 말해 단기선교 필요성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 '매우 필요하다' 36%, '필요하다' 53%, '있으면 좋다' 9% 순으로 나타났고, '필요 없다'는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단기선교 전문 기관이 조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단기선교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선교사는 없었다.

 

전문성과 재정 지원에 대한 필요성 증가 추세

 

단기선교가 선교 사역 현장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압도적으로 높았다. 응답자 중 92%가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선교사들에게 가장 도움이 큰 사역은 전도 사역(81%)과 의료 사역(80%)이었다. 하지만 기술 사역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는 67%로 12년 전에 비해 42%가 증가했고, 재정적인 도움은 51%로 12년 전에 비해 44%가 증가해 단기선교팀의 전문성과 재정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 12년 전에 비해 순위 변화는 없지만, 영성 훈련이 35% 급감했고, 문화 훈련은 12% 상승해 문화 훈련에 대한 강조가 높아졌다. (자료 제공 son ministry)

 
단기선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교 사역에 필요하기 때문'(41%)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장기 선교사 발굴을 위해서라는 의견은 12년 전에 비해 20%로 감소했다. 이는 12년 전에는 단기선교가 선교 헌신자를 발굴하려는 의도가 컸지만, 그동안 선교사 인력 증가로 단기선교의 목적도 바뀌고 있는 추세다.

 

문화 훈련 필요성 증가

 

그러나 타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선교 현장을 방문한다는 지적과 함께 단기선교팀에 대한 현장 선교사들의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선교사들은 단기선교를 위해 필요한 훈련으로 영성(32%), 문화(28%), 전도(14%) 훈련 등을 꼽았다. 12년 전에 비해 순위 변화는 없지만, 영성 훈련이 35% 급감했고, 문화 훈련은 12% 상승해 문화 훈련에 대한 강조가 높아졌다.

 

단기선교팀의 문화 적응 훈련이 취약하다는 것은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항목에 대한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12년 동안 단기선교팀의 양적 증가로 인한 문제점들로 선교사들이 지적한 것은 '물건 주기'와 '현지인과의 관계'가 각각 7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옷차림도 68%로 선교지에서 주의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선교사들, 단기선교팀 뒤처리 문제 부담

 

단기선교팀이 방문한 후 뒤처리가 어렵냐는 반응도 12년 전에 비해 늘어났다. 12년 전에는 54%의 선교사들이 단기선교팀 뒤처리가 어렵지 않다고 했지만, 현재는 37%의 선교사들만이 어렵지 않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뒤처리가 어렵다는 쪽은 오히려 12년 전보다 10.24%가 증가했다. 또 '보통'이라며 직답을 피한 선교사들도 34%에 달해 선교팀 후속 처리 문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단기선교팀이 방문한 후 뒤처리가 어렵다는 반응도 12년 전에 비해 늘어났다.(자료 제공 son ministry)

 

단기선교의 적당한 기간은 1~2주(78%)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적당한 인원수는 6~10명(49%), 11~15명(28%), 5명 이하(13%) 순으로 집계됐다. 적당한 단기선교 시기는 여름(61%)으로 가장 높았고, 겨울(49%), 가을(24%) 순으로 나타나, 청소년과 청년들이 단기선교 참여가 높아지면서 이들에게 적합한 시기에 선호도가 집중됐다.

 

박지호 / <미주뉴스앤조이> 기자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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