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단기선교(비전트립)의 문제점
많은 한국 교회에서 여름과 겨울이면 어김없이 나오는 광고가 단기선교 즉 비전 트립을 가는 것이다. 특히 방학시즌이면 선교지로 가는 비행기의 대부분이 선교팀인 경우도 많이 있다.
이렇게 많이들 단기선교(또는 비전트립)을 가는데, 과연 한국의 단기선교, 이대로 좋은 것일까? 올바른 단기선교을 위해 단기선교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 특정 개인이나 교회,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님.
첫 번째, 비전 없는 비전여행 (Vision Trip without Vision)
단기선교(비전트립)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선교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것이다. 선교란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이해하고 그 계획 (하나님의 나라)을 위해 삶을 투자하는 것이다. 단기선교(비전트립) 역시 이러한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 있는 것이다. 많은 청년 혹은 크리스챤들은 매년 단기선교의 형식으로 비전트립을 떠나면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자신의 삶을 향하신 비전을 깨닫지도 발견하지도 못하고 있다. 단기선교(비전트립)에 참가한 그리스도인들이 이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만 짧은 시간 선교현장에서 사역하면서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사역의 열매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 획일화된 사역모델
많은 선교팀들은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선교현장을 연구하고 그 지역의 필요가 무엇인지 발견하려 노력하지도 않는다. 또한 단기선교(비전트립)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고, 매년 사용했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선교지에서의 선교 사역이 비슷하다. 집회를 예를 들어보면 풍선 등을 이용해서 집회 홍보를 하고, 집회 때는 찬양 몇 곡을 부르고, 드라마나 자신들이 준비한 기타 프로그램들을 보여 주는 식으로 진행을 하고, 준비한 T셔츠나 학용품 등을 나눠주는 등의 획일화된 프로그램들이이다.
준비를 해서 가는 선교팀은 한번이자만, 그리고 그 프로그램으로 다는 곳에 가서 사역을 하면 되지만 선교지에 있는 현지인들을 생각해보라. 오는 선교 팀마다 동일한 패턴의 사역을 한다면, 현지인들은 선교팀을 보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고,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공연을 보고 기념품을 챙기는 수준으로 끝이 날 것이다.
세 번째, 물량 위주의 선교사역
사역의 모델이 획일화 되다보니, 단기선교(비전트립)에서 가장 큰 준비는 사역에 대한 준비보다는 물건을 챙기는 것이다. ‘현지인들에게 무엇을 선물해야 하는가?’, ‘선교사님에게는 무엇을 줘야 하는가?’ 등 단기선교(비전트립)의 본질을 잊어버리고, 부수적인 것에만 목숨을 걸고 있다. 단기선교(비전트립)은 선교 사역을 하러 가는 것이지 구제를 하거나, 산타크로스처럼 선물을 주로 가는 것이 아니다.
네 번째, 선교에 대한 훈련 부족
한국 단기선교(비전트립)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선교에 대한 올바른 훈련이나 교육이 없이 선교지로 향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선교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선발하는 좋은 절차와 적절한 훈련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히려 단기선교 팀을 구성하고 마치 여행사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듯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선교에 대한 훈련이 되겠으며, 선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겠는가?
선교지는 영적전쟁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는 최전방이다. 그런 곳에 영적인 전투에 참여하고자 단기선교(비전트립)를 온다면 반드시 그에 필요한 훈련이나 교육은 필수이다.
선교훈련이나 교육은 첫 번째, 선교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다. 두 번째, 단기선교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공통의 비전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 현지 선교사님과의 연락을 통해 사역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네 번째, 선교지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해준다. 다섯 번째, 선교훈련을 통해 선교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을 미리 대처 할 수 있다.
단기선교(비전트립)이전에 행해지는 선교 훈련과 교육은 선교사역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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