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설교자들의 4가지 설교비결
1)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언어를 사용
아우구스티누스는 수사학이나 문학, 라틴어 발성법 등에서 당대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은 설교자였다. 그러나 그는 강단에 서서 결코 회중을 뛰어넘는 언어 구사력을 과시하지 않았다. 정통 신학자, 이단 논객, 심지어 길가는 행인이나 노점상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쉽고 감화적인 언어를 사용했다.
존 뉴턴이 올르니 교구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언어를 설교에 도입함으로써 훗날 런던의 지성들을 감동시킨 사례도 단순성의 특징을 선용한 일로 기록될 수 있다. 폴 틸리히가 늘 고민했던 것도 바로 이 문제였다. 그 결과 그의 심각한 설교가 교인들에게 전달되지 못한 독백으로 끝났던 과거를 청산하고, 회중과의 상호관계를 유지하는 선포로 바꾸기 위해서 언어구사를 단순하게 바꾸었다.
2) 뜨거운 열정, 불붙는 가슴으로 전달
복음을 선포할 기회가 찾아오면 그들의 가슴에는 새로운 불길이 일기 시작한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으로 생기 없는 말씀을 전하는 강단의 거성이란 그 유례조차도 결코 찾아볼 수 없다. 계속되는 전도 사역에 지칠 대로 지친 웨슬리는 ‘자신이 강단에 서기만 하면 놀랄만한 열정이 뒷받침되어, 통증이나 연약함이 씻은 듯이 사라지고 불붙는 가슴만 남는다’고 말했다.
스펄전이 말씀을 전할 때는 그의 뜨거운 정열이 마치 힘찬 악기와도 같이 온 회중의 가슴을 덮었다. 강렬하고도 명쾌한 음성 속에 설교자의 불 같은 심령이 그대로 실려 있었던 탓이다. 휫필드의 설교는 너무도 열정적이고 진실하여 어느 누구도 그가 자신의 설교 속에 스스로를 던지고 있음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설교를 행할 때마다 회중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것은 바로 그 불타는 진실에 연유하였다.
3) 표현의 방식을 연구하고, 그 기술을 습득
말씀의 효과적 선포를 위해 필수적인 연구 작업의 일환으로 언어의 기술적 전달 방식의 고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설교자의 특징이다. 일찍이 아우구스티누스의 손에 의해서 ‘기독교 교리에 관하여’가 편찬되고, 그 네 권이 설교학과 커뮤니케이션 이론의 선구가 된 이래 수많은 강단의 거성들이 뒤를 이어 표현의 방식과 기술을 연구하고 몸소 실천하게 되었다.
웨슬리의 ‘발음과 동작에 관한 지침’이라는 잘 알려진 저술도 이 같은 노력의 소산이며, 틸리히가 남긴 말 중에 ‘전달되어진 않는 메시지는 메시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나의 질문은 그리스도인의 메시지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에 있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오늘의 현대인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전달하느냐에 나의 깊은 관심이 있다’는 내용도 이에 관한 고뇌의 산물이라 할 만하다.
4) 깊은 신학적 깊이와 논증, 설득의 능력
열일곱 살에 예일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후 모교의 강사로 부임했던 조나단 에드워즈는 가히 천재적 논리학자였다. 그러한 능력을 지닌 에드워즈는 말씀을 선포할 때, 당시의 설교가 대부분 논리에 치우치고 형태가 고정되어 있었던 것을 한 차원 높여 변화를 도모했다.
즉, 깊은 사색과 신앙의 경험, 그리고 신학적 깊이를 말씀에 접목시키는 설교자의 논증 원리를 확증했다. 그의 논증의 기반은 하나님과의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한 계약신학의 입장을 취하고 있었는데, 감히 어느 누구도 반박할 수 없으리만큼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된 칼빈주의적 논리로 무장하고 있었다.
찰스 그랜디슨 휘니가 변호사로 있을 때, 그의 예리한 설득 논리가 소송을 줄곧 승리로 이끌어 내던 어느 날, 그의 능력이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그것은 세상의 것들만을 위해 쓰여질 수 없게 되었다. 휘니는 마치 배심원들에게 이야기하던 방식으로 회중을 향해 설교했다. 죄인이 아닐 수 없는 회중은 꼼꼼하고 예리하게 숨은 죄를 파고드는 논리적 설교 앞에 어쩔 수 없이 무너져 가는 자신들을 가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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