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 선교현장 (한정국)

수호천사1 2009. 11. 8. 21:57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본 선교현장
한국선교현황과 2009~2010년 한국선교전망


   - 한정국 선교사


아프간 피랍사태 후 한국선교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염려하였으나, 2007, 2008년 두 해 모두 평균 선교사 파송 수가 1.5~2배를 웃돌 정도로 성장하고 있어 자못 흥미롭다. 2009년 1월 3일 현재 한반도에서 나간 선교사는 19,412명으로, 보고되지 못한 선교사 수까지 감안하면, 이미 선교사 2만 명을 돌파하며 2009년을 맞고 있다.

그러나 한국선교는 질적인 면에서나 선교 소프트웨어(software)분야에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2006년 세계선교전략회의에서 제시된 한국선교전방개척 1차 5개년 계획을 비롯한 5차에 걸친 각 분야의 치밀한 구상이 열매를 거두려면 선교계 전반에 걸친 예리한 평가와 수정 그리고 과감한 신전략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1. 선교사 통계에서 나타난 한국선교의 취약점

우선 선교사의 전략적 배치 면에서 주요 선교사 파송대상국이 일반선교(General Mission)대상 국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2006년부터 한국 선교계가 전방개척선교를 강조하여 선교사의 재배치 등에서 조그만 변화의 조짐이 있다. 그리고 지난 15년간의 미전도종족선교운동으로 신임 선교사들이 선교전방의 미전도종족 포커스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은 바람직한 면이다. 물론 서구 선교사의 배치보다 한국선교사들이 10/40 창문 및 전방 선교지로의 배치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는 점은 아주 고무적이다. 그러나 비록 10/40 창문지역이라도 교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대도시에 약 90%의 한인 선교사가 몰려있는 것은 우려할 만하여 중소도시로의 전진 재배치가 보다 더 요구된다.

둘째로는 파송선교단체들이 선교사 파송 수에 집착하다 보니 선교단체 존재 이유인 선택과 집중사역 원리가 잘 적용되지 않는 점이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 쉽게 말하면 한 선교 단체의 선교영역이 지리적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더욱 광범위하여 지리적인 또는 기능적인 전문성이 대체로 약하다는 점이다. 교단 선교부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해외전문선교단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정책을 좀 더 강화해야겠다. 전 세계 대상으로 선교사를 파송할 수밖에 없는 교단선교부가 지역적 종족별 또는 기능적인 전문 선교단체에 선교사를 위탁하여 동반 선교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셋째로 한국 선교는 강력한 중앙집권세력이 있어 선교전체로 통괄 지휘하여 움직이지 않기에, 다양성 속에 통일된 시스템을 형성하여 협력 선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하여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회원 140개 선교단체장들과 지난 10년간 많은 토론과 회의를 거쳤다. 그 결과 선교 동반 메커니즘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적절한 메커니즘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그 중의 하나가 선교신용평가 메커니즘인 바, 한국선교의 투명성, 책무성,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선교단체들의 신용향상을 목적으로 자체평가, 또는 전문 평가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신용평가 목적은 각 단체로 하여금 조직이나 인적 그리고 선교사역 면에서 후원자들의 신뢰를 좀 더 높이기 위하여 자신들의 선교메커니즘을 선진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선교 평가를 넘어 한국선교 신용진흥에 한 몫을 하고 있어 한국 선교의 내일을 밝게 하고 있다.

2. 2009년, 2010년 한국선교전망

필자는 한국선교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한국선교계가 보다 분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2010년은 에딘버러 세계선교가 열린 지 100년이 되는 해로서 지난 100년 간의 기독교 선교의 놀라운 변화를 예리하게 평가해야 하는 해이며, 남은 과업을 보다 명쾌하게 정리하여 이의 완수를 위한 세계교회의 분담과 협력선교를 강화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2010년의 분수령에서 주목받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며 전 세계 한인 교회 선교이다. 한국교회는 125년의 짧은 기독교 전래 속에서 놀라운 교회성장과 자립 그리고 세계 선교 주도국 중에 하나로 대두되면서 전세계 교회의 주목을 받고, 세계 교회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점은 한국교회성장사 속에서 찾아야 할 선교의 놀라운 비밀이 많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노력이 최근 한국형(Korea Aspect) 선교개발이란 용어로 한국 선교계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다. 한국교회의 교회개척 개발운동,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정신, 선교사 파송운동, 나아가 사회적인 개혁운동으로 여성해방, 사학 설립 등으로 인한 교육제고운동, 한글보급, 가나안 농군학교, 새마을 운동 등 한 마을, 한 사회 나아가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사회를 변혁(Transform)시킨 놀라운 사례가 많다.

또한 2009년은 한국 선교연합운동에 있어 20년 중간평가와 함께 2030을 향한 새로운 20년을 설계해야 하는 해이다. 한국의 선교연합운동은 소위 세계선교협의회(KWMA)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년을 냉정하게 평가해보고, 새로운 20년을 선진화된 연합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고질적인 개신교도들의 분열을 넘어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부상조 메커니즘 개발로 다양성 속에 통일이라는 철학을 선교에 구현시켜야 한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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