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 한 번 뿐인 결혼식 더 의미있게… ▒

수호천사1 2009. 10. 28. 11:59

▒ 한 번 뿐인 결혼식 더 의미있게… ▒

 

한 번 뿐인 결혼식 더 의미있게… 폐백 대신 성찬식, 양가 모두 ‘웃음꽃’

[2009.10.21 19:39]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결혼은 개인들의 결합이다. 그러나 결혼은 1+1=2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결과를 창출한다. 하나는 창조될 때부터 불완전하고 미약한 존재였다. 그러므로 하나가 완전해지려면 또 다른 부족한 하나와 결합해 둘이 아닌 그 이상의 결합을 해야 한다. 그 이상이라 함은 신랑 신부 양가의 결합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기존 결혼식 문화를 기독교적으로 바꿈으로써 양가가 더욱 친밀해진 가정이 있다. 딸 둘을 연달아 시집보내며 신랑 측에서 주도하는 폐백에서는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던 신부 아버지 이건오 장로(선린병원장·서울 능동 서울시민교회). 이 장로는 1남 2녀의 자녀 가운데 두 딸을 시집보내며 결혼식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비기독교적인 면이 있는 결혼식을 바꿔야 된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신부 측이라 어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둘째 딸을 시집보내면서 완전히 바꾸었다.

“폐백은 여자가 신랑 집에 며느리로 들어가면서 새 멤버로 들어왔다고 신랑 집 식구들에게 인사하는 만남의 시간입니다. 만나는 중에 서로 축복도 해주고 덕담도 해주지만 전통 무속적인 것도 있어 교회에서 하기에는 조금 거부감이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장로는 다른 사람들은 폐백을 어떻게 하나 지켜보았다. 교회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은 크게 3가지 형태를 보였다. 첫 번째 그룹은 교회에서 해도 옛날처럼 유교식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 절반 이상, 두 번째 그룹은 아예 안 해버리는 사람, 세 번째는 중간 그룹으로 양가 가족이 모여 인사하는 것으로 끝냈다. 이 장로의 큰딸은 세 번째를 따랐다.

“어차피 신부와 시댁 어른들의 만남의 시간이므로 이를 양가 가족 만남으로 승화시키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양가 상견례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폐백에 대한 고민을 사돈에게 털어놓았다. 사돈은 성찬식을 제안했다. 이에 이 장로는 흔쾌히 동의했다.

양가 가족이 합의해 결혼식은 신부 집에서 주례자를 세워 주관하고 폐백은 성찬식으로 신랑 집에서 주관하기로 합의했다. 성찬식은 일본에서 선교사로 계시는 신랑 외삼촌이 집례했다. 먼저 양가 가족이 모여 성찬식을 치렀다. 이후 먼저 신랑 측, 다음으로 신부 측 가족을 소개했다. 신랑 신부가 인사하고 마지막으로 혼주끼리 악수하고 끝냈다.

그러나 지내고 보니 몇 가지 더 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이디어가 생겼다.

“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맨 처음에 모이면 양가 가족을 소개하고 서로 알고 난 상태에서 성찬을 받는 것이 좋겠어요.”

성찬식을 하고 나니 양가가 서로 일체감을 이루고 친분이 생겨 적응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그러나 전제돼야 할 것은 양가가 모두 신앙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랑은 모두 신앙인이었지만 신부 측은 제일 어른이 신실한 불교 신자였다. 그래서 성찬은 받지 않고 덕담을 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약간은 변형해서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성찬식을 해보니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교회 안에서 형제자매가 된 것처럼 양가가 훨씬 더 가까워졌어요. 실제적으로 양가 친척들과도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들처럼 가까워져 마음을 열 수 있었어요.”

이후 이 장로는 교회 목사나 장로들에게 말해보았더니 모두 다 동의했다. 그는 여기서 기독교적으로 결혼 문화가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례를 하면서 신랑 신부에게 꼭 당부하는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랑 신부는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데, 결혼식 준비에 시간을 다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죠.” 결혼식을 준비하다보면 서로 싸우고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결혼식을 준비해주는 사람은 많으므로 철저하게 결혼만을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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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로고스선교회
글쓴이 : David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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