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헌신(獻身)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은 헌신에 대하여 자주 말한다. 그들은 정말 헌신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헌신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조건 최선을 다한다고 하여 그것을 올바른 헌신이라고 할 수 있을까? 최선을 다한다는 것에는 언제나 자기 주관적일 때가 많기에 이르는 말이다.
사람의 일에는 객관적이어야 할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객관적으로 여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 모두가 주관적인 판단 속에서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며, 그 속에서 위로와 격려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자기의 판단은 모두가 옳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판단은 어딘가 헛점이 있고 옳지 않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 듯하다.
그리스도인들이야 말로 얼마나 헌신을 이야기하는가? 헌신에는 반드시 따라 오는 것이 있으니 희생이다. 그래서 사소한 일에도 희생을 강조하며, 스스로 희생하는 것이 많은 듯이 부풀려 헌신된 삶에 살아가고 있노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대단히 많다.
과연 그럴까?
진정한 헌신이란 자신의 이익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최선을 다 하게 될 때, 여기에 비로소 진정한 희생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대가를 생각하는 희생은 진정한 희생이 아니다. 그것은 헌신을 명분을 하는 거래일 뿐이다. 거래의 목적에는 이익의 창출에 있다. 당장 오늘의 이익은 기대할 수 없어도 내일의 이익을 기대한다. 이익을 기대하는 희생은 참된 헌신이 아니다.
하기야 사람이 어찌 자신의 이익을 돌아보지 아니할 수 있으랴! 누군가 '사람들의 크고 작은 움직임은 항상 자신의 이익에 반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나도 그의 말에 공감한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일에는 꽁짜가 없다'라는 말이 나왔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하는 일들에는 상대적인 가치에 의하여 행동화되어진다는 사실을 하나의 진리인양 이해하려 한다.
정말 그럴까?
참다운 헌신이란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오직 주께서 하라고 하셨기에 순종할 뿐이다. 주님의 뜻이 분명히 계시기에, 그 일로 인한 아무 대가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참다운 헌신이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말씀을 따라서 행동에 옮겨 최선을 다하는 것을 참다운 헌신이라고 할 수 있다.
참다운 헌신에는 반드시 바른 희생이 수반되어야 한다. 바른 희생은 이해의 득실을 따지지 않는 희생을 의미한다. 오직 바른 희생에는 사랑이 전제조건일 뿐이다. 따라서 진실함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참된 희생은 있을 수 없으며, 참된 희생이 있지 않고는 진정한 헌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행동은 언제나 자기의 이익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한 자기의 이익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은 상대적인 대가(代價)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자기의 이익을 생각하며 행동되어지는 수고는 희생이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더 나아가 결코 헌신이라고 할 수는 더욱 더 없는 것이다.
참으로 올바른 헌신은 ‘자기의 이익을 돌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이해를 초월하여 주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초를 두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헌신을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신다. 너희 만큼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라고 선언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고, 세상을 향하여 빛의 삶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짜 헌신임을 깨달아야 한다.
2009. 9. 24 (목)
글/ 불꽃 石一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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