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학문으로서의 선교학

수호천사1 2009. 8. 9. 23:17
학문으로서의 선교학



Edward L. Murphy/김웅태역1)





1. 학문으로서의 선교학의 등장과 그 발전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선교사들이 일반적인 신학적 교육뿐 아니라 선교학에 관한 특별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즉 "선교 활동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과 규범을 알고 역사의 변천 중에 복음의 사절들이 어떠한 길을 걸었으며 또 선교의 현상과 더불어 현재 더 효과적으로 생각되는 선교의 방법을 아는 것이다"2)  이같이 공의회는 가톨릭 신학 내에 특수한 분야로서 오직 최근에 출현된 학문인 선교학에 대해 윤곽을 잡았던 것이다.  개신교에서 선교학은 이미 19세기에 나타났었다.  구스타프 바르네크 (Gustave Warneck)는 일반적으로 선교학의 창시자로 여겨지고 있는데, 그의 작품 「복음 선교학」 (Evangelische Missionslehre)은 1903년에 제 2판이 나왔었다.  가톨릭측에서는 로버트 슈트라이트 (Robert Streit)씨가 1902년에 자신의 선교학적인 연구들을 출판하기 시작했는데, 선교학 창시자들 중의 한 분으로 여겨져야 할 것이며, 그는 자신이 저술한 「선교 문헌학」3)을 [선교학 도서」4)  정기 간행물을 통해 출판했다.  가톨릭 선교학의 진실한 창시자인 죠셉 슈미들린 (Joseph Schmidlin)씨는 슈트라이트씨의 업적에 자신의 기반을 둘 수 있었다.  슈미들린씨는 1914년 선교학 강의가 뮨스터 (Münster)에 개설되었을때, 그 학문의 첫번째 가톨릭 교수가 되었다.  그는 1911년에 「선교학을 위한 정기 간행물」5)을 발간했고, 1950년 부터는 「선교학과 종교학을 위한 정기간행물」6)을 출간하고 있다.  1911년에 그는 또한 「선교학 국제 연구소」7)를 설립했는데, 이 연구소의 주요 출판물들은 「가톨릭 선교역사」8) 와「가톨릭 선교학 입문」9)이 있다.  1932년부터 선교학적인 연구소들이 로마에 또한 세워졌는데, 그레고리안 대학과 신앙전교성 그리고 몇몇 수도회 신학교들 안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프리부르그 (Fribourg)에는 1944년에 설립되었으며 스페인과 오타와 (Ottawa)에 그리고 1948년부터는 니즈므젠 (Nijmegen)에도 선교학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또한 뮌헨과 뵈르쯔브르크 (Würzburg), 비엔나 (Vienna)와 워싱톤에도 선교학 강좌가 개설되었으며, 루벵, 파리, 리용에도 선교학 강사직이 설정되었다.  네델란드에서는 알프링크 (Alfrink) 추기경의 지도 아래 신학의 선교학적 재 구성을 위한 프로그램이 세워져 작업 중에 있다.10)  선교학은 이제 「선교도서」11) 총서 안에 훌륭한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롬머스키르헨 (J. Rommerskirchen)에 의해 완성된 「선교사 약전」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12)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의해 윤곽이 잡혀진 것으로서 선교학적 연구소들13)의 과제는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을 주로 양성하는데 있다.14)  공의회는 모든 선교학적 연구소들 사이에, 일반적인 문제나 특수한 연구에 있어서 형제적 사랑과 관대한 협력으로서 서로 돕고 협조할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15)  교령은 말하길 선교란 全敎會의 과제이므로 선교연구소들이나 선교단체들에만 한정된 의무는 아니라고 한다.  여기서 교회는 「교회헌장」 (Lumen Gentium : LG)에서 언급되고 있듯이, 모든 사람을 위한 구원의 성사이며, 지역적 교회의 관심사의 영역을 깨는 선교적 과업을 지닌 역동적인 기관으로 보여진다.  전교회(全敎會)의 과제로서의 선교 개념을 간직할 때, 선교학은 또한 특수 전문화된 주제로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신학의 과제로서 나타난다.



2. 선교학의 과제들



선교학은 몇 가지 면에서 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주시하고 있다.  선교학은 오늘날의 선교학의 복합성을 고려하여, 그 자체의 세분된 주제들을 갖고 있는 특수한 주제로서 나타난다.  하지만 여기서는 신학의 모든 세분된 주제들 안에서 그 전체적인 전망이 고려되어져야 한다.



1) 선교들의 이론으로서의 선교학



선교들의 이론으로서 선교학은 비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선교를 위한 교의적인 근거를 갖고 수행한다.  즉 선교학은 그 개념, 전제조건들, 이유들, 목표들 그리고 선교의 動因을 고찰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의 연구결과로 인해 선교신학에 대한 새로운 이해 그리고 교회의 선교사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신학들로부터 요구되어지고 있다.  구세사 안에서의 비 그리스도교 종교들의 의미, 그리스도교 내의 교회일치운동, 그리고 종교적 태도들과 세상의 형상들에 있어서의 共存의 현상, 이 모든 것이 또한 반드시 고려되어져야 한다.  이것은, 선교학의 가장 어려운 과업인데, 제 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의 첫 장 (2-9항)에서 지적되었다.  거기에서 전개된 선교의 신학은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성사로서의 교회의 개념에 근거하고 있다.  공의회는 교회 안에 외교인들을 편입시키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비 그리스도교적 민족들과 공동체들 사이에 교회를 扶植시키는 점에 대해 말하고 있다.16) 교회는 하느님의 普遍的 救援意志를 볼 수 있게 만드는 기관인 것이다.  반드시 설명되어져야 할 것은 왜 교회의 이러한 가견적 표지가 또한 오늘날 그리고 현 세계에서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이다.



2) 선교 역사로서의 선교학



선교역사로서의 선교학은 교회역사의 특수한 부분을 담당한다.  그러므로 선교학은 물론 호교론적인 관심사를 포기함이 없이, 교회의 선교사업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과제를 지니고 있다.  성공들과 실패들에 대한 묘사 그리고 어떠한 선교 방법과 도구들이 각 시대 시대마다 그 외적 상활들에 적응하며 수행해 왔는지에 대해 "순례하는 교회"로서의 교회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이 될 수 있겠다.  이점은 많은 상세한 전공논문들을 요구하는 것이 되겠는데, 슈트라이트 (streit)씨와 그의 계승자들이 선교역사로서의 교회의 역사라는 사상적 맥락 안에 수집된 자료들을 연구 개발할 것을 요청하는 문제이다.



3) 사도적 활동에 관한 학문으로서의 선교학



사도직의 현 상태에 관한 학문으로서 선교학은 또한 통계수치, 지리등의 용어인 「宣敎記」 (missiography)로 불리워지는 면을 포함하고 있다.  민족들의 모습들, 다양한 종교들의 구성원들, 가톨릭 신도들, 교회제도들, 재정 등에 관한 정보를 말한다.  이러한 통계수치들은 긴 기간에 걸친 선교의 성장 혹은 쇠퇴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선교가 이루어진 지리를 연구함으로써, 그들은 선교사업이 여러나라들 안에서 행하여진 그 조건들을 알아낸다.  그것들은 선교활동을 돕는데 필수적이 되며, 교회의 살아계신 영이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지 식별된다.  선교상황에 관한 지식은 선교활동에 직접적으로 봉사하는 선교학의 한 부문을 위해 필요한 조건이 된다.  그것은 또한 선교 방법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답하고자 하는 이 학문을 도와준다.



4) 실천 선교학



「실천 선교학」 (Practical missiology)은 선교들에 대한 교회법들을 다루기는 하지만 또한 중앙 및 영토적인 권위와 조직에 관한 교회적 규정과 마찬가지로 국제법 및 지방법을 다룬다.  그러나 그 주요 관심사는 선교 방법 특히 사목적 활동의 주요한 영역인 것이다.  많은 특수한 문제들이, 예를 들면 애덕 사업이나 교육에 관한 일에 주요하게 강조되어져야 하는 것처럼 다루어져야 한다.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발전의 단계는 교회가 그러한 많은 중대한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있는 저개발 국가들 내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져야 할 문제이다.  여기서, 예를 들면, 국제적 원조활동에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가톨릭 자선 사업들 안에서도 때때로 신 식민주의 (Neo-colonialism)의 혐의를 받는 경향을 띤 활동이 이루어지는 그러한 많은 나라들에서는 아마도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들이 야기되는데 이에 대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적응 (adaptetion) 혹은 조정 (accommodation)의 원리는 모든 선교적 방법에 근본이 된다.  여러 다양한 문화들에 대해 종교적이며 철학적인 개념들과 사려 깊고 주도적인 의향을 가지고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장과 관계들에 대해 적응하고자 하는 가능성이야 말로 교회의 가톨릭성을 나타내주는 표시가 될 것이다.  현존하는 문화들을 억누르거나 선교적 영역에 외래적인 구조들을 부과 시키는 것은 교회의 과제라고 할 수 없다.  교회는 민족들의 관습들과 전통들 안에 있는 본성적인 가치들을 그리스도 안에 갱신하여 보존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적응의 원리는 가톨릭 교회 내에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역사적 내력에 대한 지식은 선교사들로 하여금 과거의 실수들을 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늘날, 교회가 엄격한 의미로 세계적 교회로 두드러지고 유럽과 서구적인 전통들로부터 이탈하려고 노력하고 있듯이, 적응의 문제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선교학 부문은 교회의 과업과 현 상황의 명백한 견지에서 반드시 적어도 종교들과 문화들의 객관적 제시를 위한 소재들로서 문화들의 역사, 종교들의 역사, 종교들의 심리학 그리고 그와 유사한 것이 되어야 한다.



3. 선교학의 현실적 중요성



선교학의 중요성은 오늘날 교회상황내의 선교학의 성격과 그 과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류의 2/3가 아직 그리스도인이 아니거나 혹은 더 이상 아닌 상황에서 교회를 扶植 (implantation of the Church)시키는 일은,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한 여러 형태의 것을 제공하는 일이 될 것이며, 보다 많은 지혜와 체험을 요하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가능한 가장 훌륭하게 양성되어져야 하며, 모든 신학자들은 선교학에 관한 소양을 갖추어야 한다 (Benedict XT).  선교학은 선교적 전략에 관한 큰 결정을 세우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러 다양한 선교 영역들에서 정밀한 탐구가 수행되어져야 하며, 그 연구결과들은 사도직의 조건들이 명확하게 보여질 수 있는지에 따라 온당하게 평가되어져야 한다.  현재의 발전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결부되어 과거 선교역사에 있어서 여러 난관들에 대한 지식은 당국들로 하여금 수뇌부 (the nerve-centres)를 위해 계획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과업들의 복합성과 예견할 수 없는 우발사건들은 교회의 사업이 항상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여러 문화들과 변화하는 요인들에 대해 항구적으로 연구할 필요성을 준다.

마지막으로 비오 12세가 「온 세계를 위한 전체 교회」를 역설하고 또한 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강조한 바와 같이, 全敎會의 선교에 대해 모든 신자들의 관심을 진작시키는 일 또한 선교학의 과제인 것이다.





참고문헌



          J. Schmidlin, Einführung in die Missionswissenschaft (2nd ed., 1925) ; P. M. de Mondreganes, Manual de Missionologia (1933 ; 3rd ed., 1951) ; H. Schäfter, Die Begründung der Mission in der katholischen und evangelischen Missionswissenschaft (1944) ; G. F. Allen, The Theology of Missions (1945) ; Nouvelle Revue de Sciences Missionnaires (1945 ff) ; H. de Lubac, Le fondement théologique des missions (1946) ; A. Mulders, Inleiding tot de Missiewetenschap (2nd ed., 1950) ; World Mission, A Quarterly Journal (1950 ff) ; A. Seumois, Introduction à la missiologie (1952) ; E. Loffeld and J. Wils, eds., Scientia missionum ancilla (Studies in honor of A. Mulders) (1953) ; O. G. Myklebust, The Study of Missions in Theological Education, 2 vols. (1955-57) ; E. Loffeld, Le Problème cardinal de la missiologie et des missions catholiques (1956) ; G. Rosenkranz, 'Missionswissenschaft als Wissenschaft', Zeitschrift für Theologie und Kirche 53 (1956), pp. 103- ; P. Charles, Etudes missiologiques (1956) ; W. Anderson, Towards a Theology of missions (1956) ; E. Murphy, Teach Ye All Nations (1958) ; G. Cracco, Breve corso di Missionologia (1960) ; G. van Bulck, Autour du problème missionnaire (1960) ; L. Vriens and others, Critical Bibliography of Missiology (1960) ; A. Santos Hernàndez, Missionologia (1961) ; N. da Nembro, Missiologia (1961) ; J. Glazik, ed., 60 Jahre katholische Missionswissenchaft (1961) ; G. Anderson, ed., Christian Missions in Theological Perspective (1967).





각주 ---------------

1)  이 논술은 다음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 Edward L. Murphy, Missiology, in Sacramentum Mundi, vol.4, pp. 86-88.

2)*  선교교령 (LG), 26항.

3)*  Wissenschaftliche Missionsbibliographie.

4)*  Bibliotheca Missionum, 1916 ff.

5)*  Zeitschrift für Missionswissenschaft.

6)*  Zeitschrift für Missionswissenschaft und Religionswissenschaft.

7)*  Internationales Institut für Missionswissenschaft.

8)*  Katholische Missionsgeschichte, 1925.

9)*  Katholische Missionslehre in Grundriss, 2nd ed., 1923.

10)*   Het Missiewerk (1950-62)를 볼 것.

11)*   Bibliotheca Missionum.

12)*   Bibliografia Missionaria (선교사 약전), 1935 ff. ; 1916년까지 24 volumes이 나옴.

13)*   The missiological institutes.

14)* 「선교교령」 (AG), 26항.

15)* 「선교교령」(AG), 35항.

16)* 「선교교령」 (AG), 6.10항.
출처 : 사이버신학교
글쓴이 : 늘새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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