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국의 소수민족, 그들의 미래는?

중국의 소수민족, 그들의 미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이후, 중국은 다민족 단일 국가가 되었다. 중국은 현재 116개의 자치지역이 있으며, 여기에는 5개의 자치구와 30개의 자치주, 113개의 자치현이 포함된다. 그들은 모두 중국 영토의 63.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의 총 인구는 1억2천만이며 이 중 5천만이 소수민족이다.

 

사실, 자치지역의 1/3 지역에서 지배적인 소수민족은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1984년 5월에 제6기 전국 인민 대표 제2회 총회에서 소수민족을 위한 지역자치법이 채택되었다. 이 법의 내용으로는, 자치조직을 위한 보급, 자치정부를 조직할 권리, 상위 조직으로부터의 협조, 소수민족인 기간요원과 전문가, 숙련 노동자들의 훈련과 배정, 민족 간에 사회주의적 관계를 강화하고 발전시킬 것 등이 있다. 요컨대, 정책은 한 국가이지만 다민족, 정치적 통합이지만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것으로 특징지울 수 있다.

 

엥겔스와 레닌이 "국가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 후 오랜 뒤에야 민족 소속감은 살아난다"고 공언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오늘날 중국의 인류학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민족들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들의 발언이 함축하는 바는, 40년간 혁명에 의해 이 종족들에게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과 경제 현대화의 길을 밟으면서 국가가 진보함에 따라 훨씬 더 중요한 변화가 오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언급은 또한 "종족성"과 "전통문화"를 혼동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전통적인 생활양식은 사실 세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위험에 빠져있다. 그러한 전통과 관련된 민족 문화의 일부는 몇 십년 내로 상실될 것은 당연하다. 퉁구스 원시사회에 관한 선구적인 인류학자인 치우 푸도 당황할 정도로 전통문화를 부흥시키려는 공식적인 움직임은 거의 모든 민족에게 퍼져나가고 있다.

 

"민족학 연구"에서 발간한 글에서, 치우 푸는 "전통문화의 금지된 영역에서의 돌파"라며 변호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전통문화에는 어두운 면도 포함되며 종족집단의 발전에 해가 되기도 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행위양식도 포함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사회를 현실과 이익이 되는 외부 영향력으로부터 뒤처지게 하는 걸 무릎쓰고라도 이러한 전통을 보존해야 하는가, 아니면 개혁해야 하는가? 하지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개혁한다는 것은 예전의 경향을 변질되게 하는 데 이른다. 그것은 혁명이며 불가피하게 많은 저항과 반대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종족성, 즉 어느 특정 종족집단에의 소속감은 같은 전통문화를 공유한다는 인식을 넘어선다. 일정하게 표준화된 민속 모델에 맞추기 위한 피상적인 변화들로 나타나는 것, 즉 공식적인 축제, 으례 하는 노래와 춤, 종교제전에서 유래되어서 화려한 민속 허례로 변질되기도 하는 이런 것들이 전통문화인 것으로 경험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자유화 정책과 더불어 고대 종교의식이 가정과 마을 내에서 부활되었다. 오늘날 종족의 구성원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모이고 있다. 그들 중 일부는 완전히 한족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있고, 또 일부는 다른 집단에 속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같은 종족의 이름으로 온다.

 

정부의 계획에 엄격히 복종해야 하는 세계에서, 종족이라는 것은 현재 분명히 정치적 이슈가 된다. 종족은 다양해질 수 있는 권리를 갖게 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구문제에 있어서, 한족에게 가슴터질 일 중의 한 가지는 소수민족들은 인구가 한족에 비해 적기 때문에 한족보다 한두 자녀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허용받는다는 점이다.

 

1978년 이후, 후난의 투지아족은 그때까지 그들이 자신의 언어를 상실하고 한족의 문화에 완전히 동화되었기 때문에 한족으로서 간주되었는데, 이러한 투지아족과 같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소수민족으로 받아주도록 요구했었다. 지역자치법의 제정 이후 가장 명백한 결과 중의 하나는 종족 정체성이 강화되었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중국에서 일어나는 소수민족 문제의 특징이며 하이난의 예가 일반화되지 않는다면 사라질 것 같지 않다.

 

소수민족의 빠른 동화를 변호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발전은 계급투쟁이 소수민족의 문제에 대한 일반적인 해결책으로 어느 정도 대체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민족들 간의 평등원칙은 다른 민족들의 경제적 조건을 관찰하게 될 때에 특히 무시된다. 문화혁명 후에는 완전히 무시되어왔던 그들의 후진성은 너무 크기 때문에 그들이 사는 지역은 방문객들, 특히 서구 관광객들에게 아직도 접근이 금지되어 있다. 80년대 중반, 미아오족의 인류학자는 미국인동료에게 글을 써보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민족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모든 시골지역과 함께 소수민족들에게 책임제도를 시행하여 농부들의 생산력을 증강시키고자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토지의 부족 문제와 새로운 수입원을 발견할 필요성에 자주 직면하게 된다. 국가의 강력한 지원이 없이는, 대규모 경제적 투자라고 하는 것은 소수민족들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이다.

 

현대화는 느리다. 약간의 자전거와 약간의 사람이 끄는 트랙터, 마을의 전기, 가정에 라디오와 텔레비젼이 생기게 된 것, 이런 것들이 거의 유일하게 개선된 것들이다. 교육의 기회와 전반적인 경제발전에 의해 소수민족이 더 나은 고용기회를 얻게 되거나 자신들의 기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변화가 생겨날 것 같지는 않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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