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스크랩] 강문호 목사의 성막이야기⑦ 나실인이야기

수호천사1 2009. 3. 31. 16:13

강문호 목사의 성막이야기⑦ 나실인이야기

세상과 구별돼 하나님께 헌신한 나실인 
민수기 6장에 자세히 기록돼 있어 포도먹기, 머리 깎거나 시체만지면 안돼   

<사진설명: 나실인들이 나실인 서원이 끝날 때 들어가서 제사를 준비하는 방 모습>

 

 성경에 나실인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나실인은 하나님 앞에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리고 헌신한 사람이다. 세상의 죄를 짓지않고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 보려고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이다. 민수기 6장이 ‘나실인장’이다. 나실인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지켜야 한다. 

 

 그 중 첫번째가 나실인은 포도에서 난 것은 어떤 것이든지 먹어서는 안된다.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민 6;3-4) 

 

 포도에서 난 음식이나 음료는 어떤 것도 안된다. 그래서 나실인에게는 포도원이 어디에 있는지 늘 경고해줘야 했다. 혹시 모르고 부지 중에 포도주를 마실 지도 모르기 때문에 파티에도 가면 안된다. 포도주란 세상적인 기쁨을 의미한다. 가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기쁨이 중단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사람은 세상적인 기쁨을 멀리 해야 한다. 제사장은 하나님의 기쁨으로 기뻐해야 하고 하나님의 행복으로 행복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의 목표를 자기 목표로 삼아야 한다. 

 

 두번째로 나실인은 머리를 깎으면 안된다.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야훼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민 6;5) 

 

 머리를 깎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아무 곳이나 다닐 수가 없다. 외출을 삼가하게 된다. 자기몸도 관리를 못한다하여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죄와 멀리 하게 되고 하나님과만 가까이 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그리고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일만 하는 추진력이 생기게 된다. 바울은 머리를 깎지 않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만일 남자가 긴 머리가 있으면 자기에게 부끄러움이 되는 것을 본성이 너희에게 가르치지 아니하느냐”(고전11;14) 

 

 셋째로 나실인은 시체를 만져도 안된다.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야훼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그 부모 형제 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 머리에 있음이라”(민6;6-7) 

 

 죽음은 가장 큰 슬픔이고, 가장 오랜 분리이다. 그러나 이것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심지어는 아버지, 어머니, 자녀의 시체까지도 보거나 만져서는 안된다. 부정과 멀어지라는 의미이다. 이는 천연적인 애정을 끊을 수 있어야 하나님의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실인의 서원은 누가 할까? 나실인의 서원은 첫째 하나님이 한다. 삼손은 하나님이 정하여 주신 나실인이다. 둘째 부모가 한다. 사무엘은 어머니 한나가 나실인으로 서원하였다. 셋째 본인이 한다. 이것은 가장 많은 형태의 나실이다.


 나실인 서원 기간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최소 한 달에서 최대 일생이다. 그 때 그 때 영감에 의하여 정하게 된다. 만일 나실인의 서원 기간 동안에 나실인의 법을 어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까지 나실인으로 산 것은 무효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실인은 남자여야만 할까? 그렇지 않다. 나실인 중에는 여자도 많이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여자도 나실인으로 살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거든”(민6;1-2) 여기에서 여자 목사의 성서적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나실인은 지파나 남녀 구별이 없다. 

 

 어디에서 나실인의 서원을 지켜야 할까? 반드시 이스라엘 땅에서 나실인의 기간만큼 지키며 살아야 한다. 다른 곳에서 나실인으로 산 것은 무효이다.

 

 나실인 서원에 대하여 이런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제2성전 시대에는 수많은 유대인들이 변화되어 하나님을 믿었다. 그 중에 디아베네(Diabene)라는 조그만 왕국이 있었다. 그 왕국을 다스리는 이는 헬렌즈(Helenz)라는 여왕이었다. 그여자는 이방인이었지만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한번은 그의 아들이 전쟁터에 나가게 되었다. 어머니는 불안하여 이렇게 서원했다. “하나님! 만일 내 아들을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게 하시면 나는 7년간 나실인으로 살겠습니다” 그의 아들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왔다. 여왕은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나실인으로 7년을 살았다. 성공적으로 나실인의 삶을 마쳤다. 

 

 7년이 지나자 여왕은 예루살렘을 방문했다. 여왕에게 토라를 가르쳤던 유명한 랍비 힐렐 집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나실인으로 7년간 살 때의 경험을 이야기하였다. 힐렐은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여왕님은 7년간 나실인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무효입니다. 이스라엘 밖에서 나실인의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실인의 삶은 이스라엘 땅에서만 지켜야 합니다. 다시 나실인으로 이 곳에서 7년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헬렌즈 여왕은 자기 왕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스라엘 땅에서 7년을 나실인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나 7년이 다 지날 즈음에 시체를 보았다. 길을 가다가 우연히 본 것이다. 그래서 다시 나실인의 삶을 시작했다. 그래서 14년을 이스라엘에서 살았고 모두 21년간 나실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다. 

 

 성공적으로 나실인으로 살고 나면 마지막 절차는 머리를 깎고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며 나실인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나면 하나님께서 크게 사용하는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은 반드시 훈련이 필요했다. 

          

성막연구원장  강문호 목사

출처 : 예수가좋다오
글쓴이 : (일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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