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호 목사의 성막이야기⑧나답과 아비후의 죽음 |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곳 지성소
성막에서 가장 중요한 곳은 지성소이다. 역사상 대제사장은 85명이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성소에서 죽은 대제사장은 없지만 지성소에서 죽은 사람이 성경에 두 명이 기록돼 있다. 바로 나답과 아비후다.
출애굽하여 광야에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 도착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집인 성막을 만들라고 명령하셨다. 모세가 계시를 받은 지 8개월만에 성막이 완성되었다. 봉헌식이 8일간 성대하게 계속되었고 아론이 제1대 대제사장이 되어 번제단위에 제물을 올려 놓았다. 이 때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시는 것을 보며 좋아서 이렇게 말했다고 미드라쉬 3권은 전해주고 있다. “율법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약혼한 날이고 불을 주신 날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결혼한 날이다”
모두가 좋아할 때 비극적 사건이 발생했다. 아론의 네 아들중 큰 아들 나답과 둘째 아들 아비후가 죽는 사건이었다. 흥분과 감격 그리고 기쁨과 기대가 충만하던 분위기는 갑자가 슬픔으로 바뀌고 말았다.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다른 불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완성하고 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불을 주시며 꺼뜨리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등대와 분향단에는 반드시 하나님이 주신 불만 사용하라고 명하셨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인본주의의 다른 불을 사용하였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야훼께서 명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야훼 앞에 분향하였더니”(레 10:1) 이는 아담과 하와가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은 불순종과 같은 맥락이다. 하나님은 순수한 신본주의에 인본주의가 조금도 섞이지 않기를 바라고 계시기 때문이다.
둘째는 술을 먹고 들어 갔기 때문이다. 불이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온 백성들은 기뻐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불만스럽게 보고 있었다. 둘은 자기들이 70장로보다 높다고 여기고 있었다. 차세대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데에도 자기들이 앞장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도 나답과 아비후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답과 아비후는 홧김에 술을 먹고 분향했고 죽음을 맞았다. 성경에 나답과 아비후가 술을 마시고 들어 갔다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번째는 지성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지성소에는 아버지 아론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는 월권을 하고 지성소에 들어갔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이 말씀은 지성소에 들어가는 예식인 레위기 16장의 말씀과 일치하고 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는 지성소에서 죽은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지성소는 아무리 중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넷째는 두번째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명과 함께 야훼께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너 모세만 야훼께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지니라”(출 24:1∼2)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산위로 올라갔다.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 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보니 그의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 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들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셨더라”(출 24:9∼11) 하나님은 나답과 아비후가 너무나 존귀한 자라 손을 대지 않으시고 죽음을 보류하셨다. 하지만 나답과 아비후가 또 범죄하니까 용서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반복된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셨다는 증거이다.
다섯번째는 아론의 죄 때문이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오지 않자 아론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금붙이를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이 사건으로 하나님은 아론을 치시려고 했다. 그러나 모세의 중보기도로 저주를 보류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벌을 반감하시고 두 아들만 데리고 가신 것이다. 그래서 아론의 네 아들 중 두 명은 살려두시고 나답과 아비후 두 아들만 부르신 것이다.
이같이 나답과 아비후는 다섯 가지 죄로 인하여 죽었다. 아론은 슬퍼서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왜 하필이면 불로 죽이시나이까?”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불로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답과 아비후가 지성소에 들어갔을 때였다. 하늘에서 네 줄기의 불이 내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두 줄은 나답의 두 콧구멍으로, 나머지 두 줄기는 아비후의 두 콧구멍으로 들어 갔다. 그래서 나답과 아비후의 속을 완전히 태웠다. 그러나 옷은 전혀 태우지 않았다. 그래서 성경은 나답과 아비후가 옷이 타지 않았음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 “모세가 아론의 삼촌 웃시엘의 아들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나아와 너희 형제들을 성소 앞에서 진영 밖으로 메고 나가라 하매 그들이 나와 모세가 말한 대로 그들을 옷 입은 채 진영 밖으로 메어 내니”(레 10:4∼5)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천사가 나타나 지성소로 들어가서 나답과 아비후의 시체를 밖으로 꺼냈을 것이다.
성막연구원장 강문호 목사 |
'성경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강문호 목사의 성막이야기 ⑥<떡상 이야기> (0) | 2009.03.31 |
---|---|
[스크랩] 강문호 목사의 성막이야기⑦ 나실인이야기 (0) | 2009.03.31 |
[스크랩] 성경에 나타난 <시온(Zion)>이란 무엇인가? (0) | 2009.03.20 |
[스크랩] 오늘날의 이스라엘국 영토 (0) | 2009.03.20 |
[스크랩] 성령론,구원론 모음 (0) | 2009.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