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의 유혹들
(당신은 면제된 자인가? 다시 생각해보라)
< 글의 요약 >
나는 선교지에 나갈 충분한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언어를 배웠으며, 겸손함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커피를 싫어하지만 나의 선교지에서는 커피가 주요 음료수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관대히 취급할 줄 알았다. 그리고 나는 잃은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알았고 기독교 복음의 유일성을 알았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신앙고백을 가르치고 복음을 설명할 수 있었다. 이처럼 나의 모든 준비는 되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선교지에 도착했을 때 정면에서 몰아치는 강렬한 유혹들이 있었다. 그것은 나의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고 기억되지 않았던 타락한 본성의 열망들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나는 선교사이다! 나의 삶을 하나님의 의지에 맡겼고, 나는 나의 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하여 이곳에 온 것이 아닌가?
유혹들이 실현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것은 선교지에서나 어디에서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시간에 지남에 따라 나는 내 생활 속에서의 죄와의 다툼을 소름끼칠 정도로 느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선교사들의 삶에 있어서도 이와같은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한 결혼한 선교사는 포르노 잡지를 사서는 성경이나 노트에다가 부인에게 들키지 않게 숨겨놓는다.
▶ 한 싱글인 선교사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문을 잡궈 놓고 외로움을 달레기 위해 술을 마신다.
▶ 한 독립이 가능한 선교사 부부는 서로 다른 두교회에서 부정직하게 두배의 사례금을 지원받는다.
▶ 한 선교사 부인은 거의 매일 오후 2시에 일어난다.
▶ 한 싱글인 여자 선교사는 저속한 나이트 클럽에서 인예인이 되었다. 물론 그녀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은 모르게 말이다.
이러한 죄들은 실제적으로 선교사들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제 나의 이야기를 해보자. 내가 섬기는 나라는 부정직이 생활의 한 방편인 나라이다. 모든 사람이 거짓말을 한다. 어떤이는 말하기를 거짓말은 "말하기의 한 방식"이며 죄가 아니라고 말한다.
어느날 가게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중 그 주인은 지불해야 할 가격을 바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수증의 액수보다 작게 말하는 것으로 오해를 받았다. 이러한 주변의 음흉한 사기성의 상황들이 서서히 나로하여금 타락된 본성에 스며들기 시작하였다.
기도편지에 과장하여 쓰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세관 공무원에게도 거짓을 말하였다. 어느날에는 동료가 나에게 복음을 듣고 싶어하는 어느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겠냐는 질문에 나는 눈깜작하지 않고 뻔뻔스럽게도 그렇다고 대답을 했다.
감사하게도 성령님은 주님과 협력자에게 나의 사기성을 고백하지 않을 때까지 나를 좀처럼 쉬게하지 않으셨다. 거짓말은 하나님의 성품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 히6:18에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고 나와있고 또한 요8:44에는 "사탄의 성격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고 나타나 있다.
성적인 음란은 나를 시험하는 또다른 영역이었다. 물론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도 이러한 유혹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1970년대 초기에는 이 포르노들이 드러나지 않았었지만 실제로 우리가 유럽에 도착했을 때는 포르노의 나라였고, 검열받지 않은 TV와 상위를 입지않은 해변가 등의 현상들은 나로하여금 격분하게 했다. 그러나 어느날 열차내의 객실에서 포르노 잡지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집어들고 은밀하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으로 가서 그것을 보기위해 문을 잠그고 두 번째 보았다. 그러나 1-2분쯤, 육체적 호기심에 완전히 빠져들기전에 창밖으로 그 잡지를 내던졌다. 그후 계속해서 나는 하나님께 잊게해 달라고, 나를 깨끗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당신은 이러한 일이 어느 누구나,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말이 옳다. 선교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사실상 선교사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죄의 유혹들은 더욱 크다. 선교사들은 기독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사탄의 영역에 직접 뛰어든다. 사탄은 그들로 하여금 증인되지 못하도록 죄에 빠지게 하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는 베드로의 말은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
선교사들은 그들의 삶의 문화적 긴장감 때문에 적잖은 억압감을 느낀다. 다른 언어, 다른 문화 또는 복음에 반응이 없음 등은 선교사들로 하여금 저항력을 떨어뜨리게 하고 분냄과 슬픔과 참지 못함과 심지어는 부정직이나 음란까지도 영향받기 쉬게 되어진다.
선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집에서부터 또한 아는 사람들로 부터도 그리고 기독교 문화와도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므로 만약 그들이 성품을 버리고 약간의 속임이 있을지라도, 어느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를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선교지에는 지역교회가 없고, 믿는 이들도 없고, 성경 공부도 없고, 기도모임도 없고, 심지어는 기독교 방송과 같은 "은혜의 수단"들이 없다. 이곳은 사탄의 공격이 강하고 이에 저항할 때 가까이서 도움을 줄 사람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사탄을 이기고, 이러한 유혹들을 극복하고 그리고 죄의 지배에 놓이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몇가지 제안한다.
1. 매일 너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기도하도록 하라. 그들이 너의 편이 되어 열열하게 매일 기도하도록 요구하라.
2. 너 스스로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책임성있는 관계를 맺어라
3. 너는 성령님의 변함없는 편재성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언제든지 너와 함께 있다. 죄 짓는 것을 하나님께서 먼저 아시고 너의 죄를 하나님이 먼저 우선적으로 저항하신다.
어쨌든,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제일 먼저 아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도록 도우신다. - 심지어 선교지에서도 - 하나님은 적들보다 위대하시다. 우리는 그를 믿을 때 유혹을 이길 수 있는 힘을 공급받게 된다.
< 이 글을 읽고 나서 >
이 글에서 나타난 것처럼, 선교사들의 당하는 흔한 유혹들은 고국에서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선교지에서 겪는 외로움과 어려움과 스트레스 등의 원인과 또한 고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자신을 충분히 감추고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이유로 해서 선교사는 현지의 목회자들보다는 훨씬 힘든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역은 보다 많은 연습과 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선교사들은 선교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준비도 있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영적인 신앙훈련이 철저히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에 대한 지식과 지혜는 물론이고 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격과 성품에 있어서도 충분한 훈련과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오늘날 선교사의 문제들은 정규 신학교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선교단체의 단기 훈련만을 받고 선교지로 나간다는 것이다. 내 주변의 동료나 선.후배 교인들 중에 이러한 경우가 흔히 있다. 물론 그들은 선교에 대한 뜨러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선교지에 갔을 때의 그러한 수많은 유혹들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겠는지 의심되며 걱정된다.
그러므로 신학교에서도 선교사 훈련과 교육과정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며, 여러 선교단체의 실적위주의 파송문제도 교단별로 일원화시켜 충분히 훈련된 선교사들을 배양하여 파송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생각할 것은, 이글의 저자가 제시한 유혹들을 극복할 결정적인 힘이 되시는 '성령의 도우심'이다.
선교사들은 이글이 결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3가지의 제안은 - 기도부탁하는 일, 선교사들과의 지속적이고도 책임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 그리고 성령에 의지하는 것 - 인데 이것은 수직적인 바른 하나님과의 관계와 수평적인 동역자의 관계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선교사들은 자신의 선교지에서 어려운 일(유혹)을 당했을지라고 그것을 이길 힘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지속해 나가야 할 것이며, 수평적으로는 타지역의 동역자들과 협력적 관계가 되어 서로 기도하며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사역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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