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교단체가 전세계 오지를 대상으로 선교정보를 파악해 발표했다. 아가페 프레스 21일 보도에 따르면 국제항공선교회(MAF)는 6년 전부터 ‘오퍼레이션 액세스(Operation ACCESS!)'라는 이름의 연구팀을 조성해 세계 선교단체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오지를 파악해 지도를 작성하고 복음전도의 장애 요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조사 대상은 세계 64개국 364개 지역으로 대부분 교통수단이나 의사소통, 기술상의 문제로 외부의 접근조차 힘든 지역이었다.
연구팀은 오지를 구역별로 나눠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작성했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 각 지역에 필요한 시설과 의료, 교육 혜택에 대한 자료도 공급해 선교단체들의 오지 선교 활동을 한결 수월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구팀이 작성한 평가서에는 선교활동시 장애가 될 수 있는 자연환경과 여건을 세세하게 기록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게 도왔다.
지스렌느 베니 연구 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오지에 대한 다양한 통계를 얻었다”며 “이 정보들은 향후 20년까지 항공선교회 사역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들도 있다. 조사결과 오지의 66%에 선교 활동이 전무했으며, 언어 장벽이 심각한 지역은 89%에 이르렀다. 그 중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해서 그 지역에 상주하는 것조차 힘든 곳도 59%에 달했다.
국제항공선교회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몇몇 항공기 조종사들이 비행기가 오지 선교에 유용한 도구임을 인식하면서 1945년 창립되었다. 이들은 비행기를 통해 오지 선교의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비행기로 신선한 음식과 약품을 공급하고 직접 복음을 전하는 등 활동해 왔다. 한국에서는 1989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에서 김준곤, 김장환, 김의환, 정진경 목사 등이 발기인이 되어 창립됐다.
항공선교회 공식홈페이지 주소 OperationAccessMAF.org
신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