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시아 종교공략
역사상 보면 중국의 가장 교활한 정책은 바로 종교를 통한 정복전략이었다. 과거 중국이 약했던 시절, 중국 대륙은 조선계 민족과 유목민족이 대다수 차지했었고, 실제 한족은 내륙지방의 조그만 토착세력에 불과했었다.
그런 중국이 현재 어쩌다가 이리 강성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공자의 유교로 부터 시작한다. 중국대륙에 공자가 등장함으로써, 유교를 통해 중국의 단합을 이루고, 기타 국가에 대한 지배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거대 동아시아권을 형성했다.
한국의 경우를 본다면, 과거 중국과 용호쌍박으로 다투던 것이 한국의 전통종교인 무교,선교가 유교에 오염됨으로 인해서 극심한 국가의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되었다.
삼국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조의선사,화랑 등이 국가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막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본다면, 거의 제정일치사회였다. 지배계층이 전통종교와 하나됨으로써 한국의 지배체계가 공고히 되고, 정당성을 확보하여 적과 대항할 수 있었는데, 삼국시대 말부터 불교와 유교의 급격한 세력확장으로 기존의 지배계층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제정일치사회에서 이질적인 외래 종교가 발호하다보니, 그 늠름하고 무예를 겸비한 산 속의 국선들이 사회의 존망을 잃게되고, 그들의 권한을 고스란히 승려, 유학자들이 차지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무인정신은 사라지고 항상 전쟁을 회피하고 대국을 섬기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어, 풍전등화와 같은 국운을 맞게 되었다.
한국의 독립운동가였던 단재 신채호는 그 갈림길을 고려시대 묘청의 난으로 보는데, 그 이유는 당시 북벌을 주장하던 국풍파(화랑파)인 윤인첨이 묘청과 함께 뜻을 모으다 완전히 개박살났기 때문이다. 불교세력인 중들은 나라와 민중의 지지를 얻고 있었던 반면, 정치참여적인 국풍파는 유교와 대립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때를 기점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만다.
그렇다면, 왜 중국이 종교공정을 했을까? 그 이유는 무력으로는 도저히 조선계 민족과 유목민들을 모두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세뇌시켜 편안하게 정벌하고자 했던 것이다. 순진한 조선계 민족은 특히 이런 종교적, 정신적 공략에 취약했는데, 그 이유는 제정일치 사회의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조선인에게 정신적인 세뇌가 한번 이뤄지면, 자손대대로 모태신앙으로 굳혀져서 전승될 뿐더러, 대항의 의지가 꺾임으로써 완전한 속민국가가 되어버린다.
조선계와 달리, 북방 유목민계는 환경의 열악함으로 인해서, 일본은 토착종교가 기존세력을 유지함으로 인해서, 각기 독자적인 길을 걸었고 동남아시아는 남방민족 특유의 게으름으로 인해서 압도적인 종교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오묘한 것은 중국도 스스로 종교공정에 당했다는 것이다. 성리학이 전성기를 이뤘던, 송,명나라를 보면 그야말로 나약해져서, 결국에는 조선의 옆나라 몽골,여진민족한테 국권을 상실했다. 송나라때, 자신들의 나약함을 보고서 그것을 고의적으로 조선의 삼국에 전파했는지 아니면, 전성기를 이루다보니 고구려,백제,신라에 전파됐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종교공정이 되어버렸다.
중국이 망한 것을 보면, 유교가 삼한조선을 망하게 한 근본이유는 이질적인 종교라기 보다는 그 문관지향적, 무관폄하적인 특성이겠지만, 조선민족이 국선과 무교의 흥망과 함께 나라의 국운도 흥망했다는 관점에서는 이질적 종교의 도입이 큰 이유라 하겠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이질적인 기독교가 발호함으로 인해서, 언어종속화, 주체성상실, 서양우월주의가 현대조선사회를 휩쓴 것은 이러한 관점에 대한 좋은 증거이다. 왜냐하면, 토착종교를 유지하여 주체성을 확보한 일본이나 중국, 이스라엘의 경우 이러한 영어지향적, 서양만능주의가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내가 주장하는 것은 국가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정신적 지주로써 우리의 민족종교는 위대하다는 것이다. 정신의 근간인 민족종교가 이 땅에 발을 붙히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계집애 마냥 중국풍, 일본풍, 서양풍에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우리의 근본, 우리의 뿌리인 무교와 국선이 등한시되는 상황에서, 아무리 영어로 도배하든, 중국어, 일본어를 솰라솰라하든, 아무리 외제차, 외제학벌, 외제제품을 쓰든, 우리의 갈대와 같은 마음은 행복할 수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타율적으로 자란아이는 커서도 흥하기 어렵고, 아버지보다 서양위인전을 더 좋아하는 아이는 외풍만을 쫓을 뿐이다.
위기에 간신은 달아나지만 충신은 물러서지 않듯이, 이 땅의 위기때마다 일어났던 저 수많은 국풍전사들 , 민족주의 독립운동가들을 본다면, 진실이 무엇인지는 명백하지 않은가?
민족주의가 천시받으니, 힘들게 싸워봐야 결국엔 책상에 앉아 있는 이승만과 같은 외풍세력들만 흥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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