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서비스만 가득한 한국교회 |
그립기만 한 성경적 회개 박창진/ |
세례 요한과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감에 있어서 사람 편에서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회개입니다. 회개가 없이 그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회개를 통하여 그 나라에 들어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그 나라 안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하나님과 회복된 관계를 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즐기게 되는 것입니다.
의는 인간으로서, 아들로서의 자기 본분을 지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옳다고 인정을 받고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심을 확인하며 자신의 본분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평강은 질병, 재난, 죽음 등의 불확실한 미래의 모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지는 자유와 평화를 흔들리지 않고 누리는 것입니다. 희락이란 연약하여 피할 수 없는 슬픔이나 사람과 물질과의 모든 관계에서 맞는 갈등을 넘어서서 언제나 감사와 즐거움으로 삶을 즐기는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현실은 하나님나라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서 나름대로 노력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모습은 귀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Again 1907’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을 주창한 이의 의도와 달리 행사 중심으로 흘렀지만 그 시도에 담긴 마음을 무시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Again 1907’의 핵심은 회개입니다. 평양대부흥도 교회 편에서의 회개를 출발로 삼았습니다. 교회가 지닌 하나님나라와 동떨어진 모습에 대한 회개가 그 출발이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신자에게 있어서 이는 참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회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생활에서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입니까? 회개 안에서 그것이 포함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은 아닙니다. 회개는 돌이키는 것입니다. 전 존재가 자신이 가던 길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이전에 가던 잘못된 길에서 돌이키는 것이 회개입니다. 반면에 생각하고 말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 그치면 립서비스일 뿐입니다. 아무리 눈물을 많이 흘리고 열광적으로 잘못했다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립서비스일 뿐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신자의 삶에서 립서비스는 난무하지만 회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회개는 생각과 말만이 아니라 행동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의 원리에 입각하여 잘못되었다면 생각을 고치고 말을 바꾸며 행동의 변화가 뒤따르는 것입니다.
‘Again 1907’의 여러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있었던 내용 중의 하나가 교회 분리에 대한 잘못을 말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교회 분리 곧 교단과 교파는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멸하신다고 선언했습니다(고전 3:17). 문맥을 살피면 주님의 한 몸인 교회를 나누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 내의 여러 파- 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 그리스도파-에서 한 단계 더 진전하여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이는 지역교회에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교단이나 교파에도 동일하게 해당됩니다. 교단이나 교파는 지역 교회 분리의 확장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서는 자신의 해석만이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다고 생각하여 나타난 열매입니다.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곧 반드시 지키라는 명령을 저버린 결과입니다.
‘Again 1907’에서 교회 분리 문제를 가지고 그렇게도 많이 눈물을 흘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교회 분리가 잘못임을 인식하고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가 맺은 열매입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그 다음의 행동에 대한 요청이기도 합니다. 삼위이시며 한 분이신 하나님, 한 말씀, 한 교회를 향한 움직임에 대한 요청인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달라진 것도 전혀 없습니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을 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기 이전과 똑같습니다. 그 모든 것은 립서비스였던 것입니다.
회개는 찾아보기 힘들고, 립서비스는 가득한 한국교회의 현실에 가슴을 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이 밝혀지고 그 가르침에 입각하여 현실을 진단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 바뀌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리 성경의 가르침을 밝혀도 쇠귀에 경읽기입니다. 이전에 자신이 받아들이던 바만을 고집하면서 계속 가던 길을 갈 뿐입니다. 삼박자 축복이나 절대적 견인론은 성경의 가르침과 정반대의 주장일 뿐인데도 무시하고 계속 고수합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다른 주장이 어디 삼박자 축복이나 절대적 견인론 뿐이겠습니까?
지켜야 할 것은 끝까지 지키고 고쳐야 할 부분은 즉각적으로 고치며 버려야 할 것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하나님나라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것은 버리고 고쳐야 할 부분은 변화가 없고 버려야 할 것은 움켜쥐고 있는 한에는 회복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하늘 영광으로 가득한 영광스러운 교회의 회복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교회 현실에서 늘상 보게 되는 립서비스가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는 회개가 그립습니다.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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