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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이여, 이 주소명단을 조심하라
이단사이비 단체 인터넷 무차별 포교 "주의 요망"
<교회와 신앙> 장운철
온라인 세상, 인터넷 속에서도 이단 사이비성 문제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바로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다. 이들은 오프라인 세상에서와 마찬가지로 홍보와 교육 그리고 상담 등 포교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교주의 이단 사이비성 사상이 동영상, 문서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의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불특정 다수의 기존 신앙인을 대상으로 무차별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겉으로는 건강이나 봉사 등 사회활동의 성격을 띠고 있는 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그만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갈수록 인터넷이 생활화되고 있는 때, 인터넷을 사용하는 성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단 사이비성 문제 단체들의 인터넷 사이트 주소 명단을 파악하고 숙지하는 일은 성도들에게 어느 때보다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 명단을 통해 자신의 신앙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는 섬기는 교회를 이단 사이비성 단체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단 사이비성 단체들의 명단을 파악해, 자신의 컴퓨터 또는 교회의 컴퓨터 내부의 ‘즐겨찾기’나 어느 한 쪽에 저장을 해둠으로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측면에서 이들 사이트를 방문해 본다면 오히려 적지 않은 유익을 얻을 수도 있다. 우리 주변에 현존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성 단체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교회를 그들로부터 보호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이단 사이비성 단체와 관련된 소위 대안학교들이 다수 개설되고 있는데, 그것을 사이트 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단 사이비성 단체의 집회나 그 단체와 관련된 음악회, 연극 등 문화 행사가 전국에 걸쳐 수시로 열리는데 이때 역시 그들의 사이트 방문을 통해 그 행태를 적지 않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본 기자가 정리한 이단 사이비성 문제 단체 및 관련 인터넷 사이트 주소 명단은 아래와 같다. 한국교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이단 또는 사이비(성) 등으로 지적받은 단체들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다.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권신찬, 유병언측) www.ebcworld.org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측) www.goodnews.or.kr
구원파(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측) www.iyf.or.kr
구원파(대한예수교침례회, 이요한측) http://seoul.jbch.org
구원파(생명의말씀선교회, 이요한측) www.jbch.org
안상홍측(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 www.watv.org
안상홍측(멜기세덱출판사) www.melchizedek.co.kr
안상홍측(하나님의교회총회신학원) www.wmcts.org
이만희측(시온기독교신학원) www.eduzion.org/home
이만희측(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www.shinchonji.com
이재록(만민중앙교회) www.manmin.or.kr
이송오측(말씀보존학회) http://biblemaster.co.kr
이송오측(서울크리스천중고등학교) www.seoulchristianschool.or.kr
심재웅(예수왕권선교회) www.jesusking.co.kr
윤석전(연세중앙교회) www.yonsei.or.kr
박무수(부산제일교회) www.church.or.kr
김풍일(새빛등대중앙교회) www.shiloh.co.kr
김기동(성락교회) www.sungrak.or.kr
다락방측(류광수) www.darakwen.net
다락방측(대한예수교장로회전도총회) www.pcea.or.kr
정명석측(기독교복음선교회) www.cgm.or.kr
정명석측(proviworld) www.proviworld.com
안식교 www.adventistkr.org
박명호측(엘리야복음선교회) www.suksun.co.kr
박명호측(한농복구회) www.hannong.com
여호와의증인 www.watchtower.org/languages/korean
이초석(예수중심교회) www.jcc.tv
박윤식측(평강제일교회) http://pyungkang.or.kr
박태선측(천부교) www.chunbukyo.or.kr
통일교(문선명) www.tongil.or.kr
할렐루야기도원(김계화) www.hallelu.net
이단 사이비성 문제 단체 인터넷 사이트 주소의 수는 위의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이트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위의 사이트에 접속해 보면 각 단체와 관련된 다양한 또 다른 사이트를 얼마든지 찾을 수도 있다. 인터넷의 특성상 사이트의 신설과 폐쇄가 손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실제로 자신을 보혜사 성령이라고 하는 김풍일 씨(새빛등대중앙교회)의 사이트는 최근 폐쇄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접속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다. 언제 또 어떤 이름으로 어떻게 인터넷 상에 등장할 지 지켜 볼 일이다. 각 단체의 신도들의 개인 사이트까지 생각해본다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을 것이다.
위의 대부분의 사이트는 교주의 이단 사이비성 사상을 동영상 설교 또는 문서 등의 형식으로 공개하고 있다. 또한 그것을 주요 위치에 배치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들을 통해 사이트 첫 화면을 화려하게 장식해 놓아 언뜻 보기에는 이단 사이비성 문제 단체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교주 등 특정인의 사진이나 관련 문서를 도에 넘치도록 많이 선전하는 것이 위 사이트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만민중앙교회(이재록)의 경우 대표자 이재록 씨의 이름과 사진이 사이트 첫 화면에 여러 차례 나타난다. 대표자의 최근 활동 동영상과 사진, 설교, 간증집 등을 지나치게 홍보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재록 사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다른 사이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주 개인의 어떠함을 드러내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실정이다. 설교, 서적, 수상 경력 등이 이에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것은 과거 ‘음성적인 활동’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다 공개적으로 자신들을 드러내면서 공인된 단체라는 인상을 갖게 하려는 전략 중 하나다. 또한 인터넷 세대인 젊은 층 접근에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당수 각 사이트들은 자신들의 이단 사이비성 교리의 핵심을 여전히 감추고 있다. 즉 대부분 인터넷을 미혹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상홍측 사이트들은 ‘교주 안상홍=하나님’이라는 핵심 교리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미 사망한 교주 안상홍의 사진을 사이트 첫 화면에 내보내면서도 안상홍 숭배 사상을 정작 겉으로는 감추고 있는 모양이다. 또한 현재 ‘어머니’라고 추앙하며 숭배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장길자’ 씨조차 사이트상에서는 잘 드러나 있지 않고 있다. 이만희측 사이트도 큰 차이가 없다. ‘이만희=보혜사’라는 자신들의 핵심 이단 사이비성 교리를 그 사이트상에서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다른 사이트들도 다르지 않다. 이들 중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공식으로 이단 사이비성 등에 대해 규정 받은 사실 자체를 언급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오히려 한국교회가 잘못되었고 서로 자신들이 ‘정통’인양 목소리를 높이고 있을 뿐이다.
건강이나 학원 사업 등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들도 적지 않다. 사이트 첫 화면만으로는 이 사이트가 이단 사이비성 단체와 연관되어 있음을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다. ‘사단법인 국제청소년연합’(www.iyf.or.kr)은 겉으로 보이기는 청소년들을 위한 일반적인 사이트인 것처럼 보인다. 종교성이 잘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단체는 구원파(박옥수측)와 관련되어 있는 단체다. 박옥수 씨는 종종 사이트 주최측이 벌이는 청소년 수련회에 주강사로 참석한다. 청소년들에게 구원파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국제청소년연합 링컨학교’(http://lincoln.or.kr)라는 대안학교도 박옥수측 관련 단체다. 청소년층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다.
▲ 구원파(박옥수측)과 관련되어 있는 ‘국제청소년연합’ 사이트. 사이트 상으로는 이곳이 이단 단체와 관련된 곳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이처럼 대안학교 형식으로는 이미 개설된 ‘서울크리스천중고등학교’(www.seoulchristianschool.or.kr)도 있다. 이곳은 이송오측(말씀보존학회)과 관련된 곳이다. 현재 한국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역성경은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는 등의 주장으로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미 ‘이단’으로 규정받은 단체다. 바로 학원사업을 통해 그러한 이단 사상이 청소년들에게 흘러갈 수 있으며, 학원사업을 직간접적으로 포교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건강 사업을 간접 포교의 장으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유기농 식품의 생산 및 판매를 알선하는 ‘한농복구회’(www.hannong.com)가 바로 그곳이다. 이곳은 자칭 하나님으로까지 알려진 박명호 씨(엘리야복음선교원)와 관련된 단체다. 건강 문제가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는 이때, 그 속내를 쉽게 드러내고 있지 않은 이러한 사이트들에 대해 성도들의 깊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자는 위의 사이트들 방문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안상홍측 사이트(www.watv.org) 오른쪽 아랫부분 ‘관련 사이트’ 난에 자체 ‘총회신학원’(www.wmcts.org)이라는 관련 창이 있는 것이었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이단성 교리가 학문의 형식으로 전파되고 있다는 말이었다. 1990년에 설립되었다는 그 사이트 안을 들여다보았다. 여느 사이트처럼 이런저런 내용으로 홍보를 해놓았다. 그중 <교육내용>이라는 폴더로 접속해 들어가니 <기독교 이단>이라는 자체 교육 과목이 있었다. 안상홍측에서 이단을 언급한다는 것이 기자의 흥미를 끈 것이다. 그 과목의 세부 항목은 더욱 재미있었다. 그들이 취급하는 ‘이단’의 항목으로는 천주교, 개신교, 안식교, 여호와의증인, 통일교, 구원파 등이었다. 개신교 주요 교단에서 안상홍측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안상홍측도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자신들의 핵심 교리를 인정하고 있지 않은 개신교를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그것을 교육시키고 있다는 것이었다.
안상홍측 신학원 사이트 속 어느 곳을 살펴봐도 그곳의 위치와 연락처를 알 수가 없었다. 사이트 제작 시 큰 실수를 한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의도적인 행위라 볼 수밖에 없었다. 게시판과 공지사항 그리고 교육자료실 등 웬만한 정보 접근에는 반드시 회원가입을 통해서만 접속을 가능하도록 해놓았다. 신학원을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놓고 있는 듯했다. 기자는 안상홍측 공식 사이트(www.watv.org)에 접속해 그곳에 나와 있는 일반 전화 연락처를 통해 신학원에 관한 문의를 해보기로 했다. 담당 여직원은 기자에게 신학원에 관해서 문의를 하자 자신들의 교회에 대해서 들어보았느냐며 질문을 의아하게 받아들였다. 또한 신앙생활은 오래하였느냐는 등 오히려 질문을 던지며 다소 경계하는 듯 반응했다. 계속해서 기자가 신학원의 위치와 연락처를 묻자 그 여직원은 단지 서울이 아닌 충북에 있다고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기숙사 교통편 등에 대해 계속해서 문의하자 즉답을 피한 채 오히려 기자의 연락처, 결혼여부, 신앙연륜 등을 물어보았다. 신학원 담당자로 하여금 기자에게 연락이 가도록 하겠다고 한 것이 그 여직원이 할 수 있는 상담 또는 대답의 전부였다.
▲ 안상홍측 공식 사이트(www.watv.org). 이미 사망한 교주 안상홍의 사진이 첫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보인다. 그 화면에 이어 현재 추앙받고 있는 장길자 여인의 사진도 나타난다. 사이트 어느 곳을 살펴봐도 '안상홍=하나님'이라는 그들의 핵심 교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이초석측 사이트(예수중심교회, www.jcc.tv)를 방문하면 역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이트를 접속하면 첫 화면에 이초석 씨 사진이 나타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초석 씨는 자신의 집회 중 종종 안경을 쓴 것도 귀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귀신을 쫓는다며 소위 축사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신도들은 눈 나쁘게 하는 귀신이 나갔다며 안경을 즉석에서 벗어 던지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초석 씨 자신은 인터넷 상에서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기자가 이초석측에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지적하고 문의를 하니 관련자로부터 노환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노환은 괜찮고 다른 경우에 의한 시력 감퇴는 귀신의 장난이라는 말로 해석이 된다. 그 말을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이초석씨 사이트 속을 오가다 보니 역시 흥미로운 사실을 또 하나 발견할 수 있었다. 이초석 씨를 돕고 있는 중간 지도자들의 사진을 보니 그중 상당수가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 이초석측의 공식 사이트(www.jcc.tv).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이초석 씨의 모습이 첫 화면에 나타난다. 이씨가 집회 중 안경 쓴 것도 귀신 때문이라며 축사를 한 것에 대해 이씨측 한 관계자는 노환은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온라인, 인터넷 세상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 수많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특히 이단 사이비성 단체들의 정보는 한 번쯤 다시 거름종이를 통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것 같지만, 철저히 감추거나 곡해된 내용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정보들 중에는 단지 우리네 영혼을 유혹하는 데 목적을 둔 것도 적지 않다. 복잡하다고 외면하는 것보다는 수고스럽지만 오히려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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