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이단에게 받는 세례도 교회에서 인정될 수 있습니까?
이단에서 세례를 받은 경우는 그세례가 인정되는 것입니까? 어느 전도사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으면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답변]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마 28:19-20). 이러한 점에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명령하신 중요한 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구절은 보면 세례에 대한 중요한 원칙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명령하신 예식입니다. 주님은 자기 제자들을 훈련하신 후에 그들에게 복음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믿는 성도들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진정한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하는 교회만이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결코 이단들에게 세례를 행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하지 않는 개인이나 단체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자격이 없습니다.
둘째로 세례는 예수께서 파송한 복음의 일꾼들이 전한 복음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즉 참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세례는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세례는 이미 구원을 받고 중생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베풀어야 하며, 이러한 사람들은 정식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하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해서 생각해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정하지 않는 이단은 세례를 베풀 자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례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베푸는 것인데, 이단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단들도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누가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지를 구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교회들이 믿고 수용해 온 가르침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신구약 성경의 핵심내용을 요약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단들은 이러한 전통적인 가르침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현재 수많은 단체들이 이단으로 분류되어 있고, 또는 이단 시비에 휘말려 있는 단체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평신도나 전문적인 신학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누가 이단인지 구별하는 일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일단 평신도들의 경우에는 각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를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례와 관련해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또 한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전통적인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100%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에서 실제로 세례를 주다 보면 때때로 교회에 다니는 배우자와 결혼을 하거나, 목사님에게 결혼 주례를 받기 위해서 구원의 확신도 없는 사람이 할 수 없이 세례를 받는 경우도 있고, 교회에 오래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구원을 받은 줄로 알고 세례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의미에서 이러한 세례는 가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제자,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만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예식을 통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마엘과 이삭이 똑같이 할례를 받았지만, 이삭은 약속의 자녀가 되고, 이스마엘은 약속 밖의 자녀가 된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세례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될 때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교회를 통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받아야 한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 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하기 위해서 세례를 받아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세례를 받은 사람은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기록되고,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의 일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biblenara.org
'목회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돌아온 탕자를 따뜻하게 맞아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0) | 2019.01.21 |
---|---|
[스크랩] 성경에 나오는 복의 종류와 원어개념 (0) | 2019.01.21 |
[스크랩] 목사는 ‘직업’인가 ‘성직’인가 (0) | 2019.01.16 |
[스크랩] 때를 따라 돕는 심방 사전 (0) | 2019.01.12 |
[스크랩] 신학을 거부하는 사람들 (0) | 2019.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