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착한 행위로 얻는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없습니다
질문>
정이철 목사님, 유튜브의 인기 스님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행위구원을 주장합니다. 마태복음 25장 등을 예로 들면서, 불쌍한 이웃을 돌보았으니 천국에 가고 모른 척하였으니 지옥에 간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나 불교나 상관없이 착한 일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착한 일을 아무리 많이 해도 우리의 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 이처럼 성경의 몇 구절을 가지고 기독교의 진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신자들은 물론이고 자칭 기독교인들도 “목사님 설교보다 훨씬 낫다”는 댓글을 달고 있어서 당혹스럽고 비통합니다. 자칭 기독교인들이 이런 주장을 지지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여러 곳에서 행위구원을 가르치셨는데 이후 바울이 믿음구원을 가르치면서 기독교가 세워졌으니 기독교의 기반은 예수님이 아니라 바울이라는 것이지요.
우리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나면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자진해서 착한 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고 제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구원 얻은 기독교인보다 구원 없는 로마가톨릭이나 불교인들이 더 착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자주 반박을 당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착한 행위 설교에 대해서 어떤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모든 사람은 죽는 순간에 천국이나 지옥의 심판을 받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살다 죽은 사람, 종교개혁 시대에 살다 죽은 사람, 지금 현재 살다가 내년에 죽을 사람 ... 누구나 죽는 순간 천국이나 지옥의 심판을 받습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심판은 그 심판이 아닙니다. 모든 역사가 끝난 후 오래전에 죽은 후 지옥 생활의 연조가 매우 긴 자들과 천국에서 오래 복락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재림하시는 그 순간 지상에 살고 있는 불신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모두 막라하는 역사 끝의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심판을 뜻합니다. 이미 죽은 자들에 대한 영원한 심판이므로 성경은 둘째 사망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계 20:6)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계 20:14)
역사의 끝에서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때 최종적인 영원한 하나님 심판이 있다는 것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그 유명한 내용을 사람들은 ‘백보좌 심판’이라고 합니다. 역사의 끝에서 모든 사람들이 힌 보좌에 앉으시어 우리의 이전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됩니다.
“또 내가 크고 흰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를 보니 땅과 하늘이 그 앞에서 피하여 간 데 없더라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계 21:11,12)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도 훗날 그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롬 14:10)
사도 바울이 이 심판에 대해 말했다는 것이 우리에게 좋은 단서가 됩니다. 하나님이 창세전에 자기 백성을 택하셨고, 택하신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셨고, 택하신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덧입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하시어 칭의를 주시고, 신자에게 성령이 임치심으로 임재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것이 되고, 은혜로 구원받은 자가 다시 배교하지 않도록 성령이 붙드시고 ... 이 진리를 우리에게 전한 사람은 사도 바울입니다.
이 신앙을 가르친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고 천국에 간 사람들까지도 역사 끝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대 앞에 선다고 했습니다. 과연 무엇을 위한 심판을 받는 자리일까요? 지상에서 예수를 믿고 죽은 후 천국 생활을 이미 수 백 년 동안하고 있었으나 다시 지옥으로 빠질 수도 있는 심판일까요?
그럴 가능성은 0.1%도 없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이 우리에게 가르친 구원은 우리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의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이므로 구원받고 천국 생활을 맛보다가 재림하시는 예수님의 최종 심판대에서 다시 지옥으로 갈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 25:31-36)
불교 승려들이 마태복음의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기독교와 불교가 다 같이 행위구원을 가르친다고 말하는 것은 자의적인 주장입니다. 예수님이 언급하신 이 심판은 구원의 은혜를 입지 못하고 살다가 지옥 생활하고 있는 자들과 살아서 재림하시는 예수를 맞이하는 악인들이 영원한 심판을 선고 받는 장면으로 보아야 합니다.
동시에 오직 택하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 공로를 입어 천국에 가 있거나, 살아서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칭찬과 상을 주시는 자리가 될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의 삶과 행위를 살펴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에 얼마나 합당한 삶을 살았는지, 복음을 위해 얼마나 고난을 당하며 헌신하는 삶을 살았는지 ... 등을 보시고 하나님이 칭찬과 상을 주실 것입니다.
영원한 저주를 선고받는 자들에게도 그들이 영원히 저주받는 이유가 단지 좋은 행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으로 택하시지 않았고 유일한 단 하나의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과 무관하게 살았다는 진리가 다시 선포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악하고 못된 삶과 행실이 하나님의 심판의 구체적인 자료가 될 것입니다.
착한 행위로 구원받는 다는 것은 기독교 신앙과 무관합니다. 불교인들이 성경을 자의적으로 인용하여 그런 말을 할 때 자칭 기독교인이라는 사람들이 목사의 설교보다 낫다고 박수치는 것은 자신들이 구원을 알지 못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택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의 은혜로만 말미암습니다. 행위로 말미암는 구원은 없습니다. 구원을 얻을 만한 선한 행위는 이미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고 성령의 사역으로 심령이 새로워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구원의 열매입니다. 선한 행위로 인한 구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없습니다.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벧전 1:18,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롬 5:19)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
정이철 목사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미시간 주 ‘앤아버 반석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고 사탄이 세운 ‘견고한 진’(고후10:4)을 무너뜨리는 신학신문 <바른믿음>의 대표이다. 총신대학(B.A), 총신대학 신학대학원(M,Div), 아세아연합대학 대학원(Th.M), Liberty Theological Seminary(STM)을 졸업했다. Fuller Theological Seminary(Th.M)에서 수학했고, 현재 미시간의 Purita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Th.M)와 Liberty Theological Seminary(D.Min)에서 계속 연구한다. 「신사도 운동에 빠진 교회」, 「제3의 물결에 빠진 교회」, 「가짜 성령세례에 빠진 교회」를 출판하였고,「침묵기도, 중보기도, 방언기도」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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