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과 귀신들림
1)정신이상이란 무엇인가
앞에서 정신분열병의 증상을 다룰 때 충분히 다루어진 내용이지만 '귀신들림과 정신병'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 하나의 완성된 참조문헌이 되도록 간단하게 설명을 반복하였음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중요한 영역 에서 간단히 살펴봄으로써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1)지각영역에서의 이상
이 영역에서 함께 알아야 하는 증상은 환각입니다. 환각이란 자극을 받지 않았는데도 마치 자극을 받은 것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환청:(정상인에게는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데,(환자에게는) 어떤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 조용필이 나를 좋아한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우리 나라 대통령이 되라 하셨다. "사탄이 나보고 팔을 움직이지 말라 한다" 등등 가지각색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환자는 고층의 아파트에서 사는데, 마태복음 4장에 나오는 예수님에 대해 사탄이 시험하는 내용과 유사한 내용- 여기서 뛰어내리면 천사가 너를 다치지 않게 받아 줄 것이다-의 환청을 듣고 창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환시:(정상인에게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환자에게는) 무언가가 보이는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집이 지금 불타고 있다." "벽에 피가 묻어 있다."귀신이 보인다"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계시를 주셨다." "예수님이 면류관을 씌워 주셨다." 등등의 다양한 모습들로 나타납니다.
이 외에 환촉, 환취 등등의 환각 증상이 있지만 정신병에서는 환청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정신 분열병을 앓는 환자들의 95% 가량이 환청을 보이고 있습니다.
(2) 사고영역에서의 이상
이 영역에서 알아야 하는 증상은 망상입니다. 망상이란 사실이 아닌데 사실로 믿는 것 입니다.
감시망상:" 안기부에서 나를 감시하고 있다.
관계망상:"자기와 전혀 관계없는 것을 자기와 관계 지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저 두 사람이 수덕거리는 것은 나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이다." "저 TV 연속극은 나에 대한 얘기다." 같은 증상.
신체망상:"간이 썩어 가고 있다." "오른발이 왼발보다 더 길다."
과대망상:"대통령이 나를 중용할 것이다."
그 외에도 도청망상,(다른 사람 또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자기를 조종한다는)피조종 망상, (자기가 타인을 조종할 수 있다는) 조종망상, 텔레파시망상 등등 수많은 종류의 망상들이 있습니다.
환청과 망상은 각각 따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함께 연관을 지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통령 에 출마하라"는 환청을 들을 때, 자기가 출마하면 꼭 될 것으로 믿는다듣지 자기가 출마하면 어느 정치인이 도와줄 것이라는 등의 망상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망상은 하나만 독립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둘 이상의 망상이 함께 연관을 지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다 알고 있다." 라는 망상만을 가질 수도 있으나, 어떤 분들은 "그런 것을 보니 아마도 집 안에 도청장치가 되어 있을 것이다" 라는 도청망상을 함께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3) 말하기영역에서의 이상
상관성 결여: 묻는 말에 엉뚱하게 대답하는 것.
일관성 결여: 말을 하는데 앞뒤가 잘 맞지 않음.
(4) 행동영역에서의 이상
이는 망상과 환각의 내용에 따르는 외적 표현일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혼잣말 하는 것: 환청이 들리기 때문에 거기에 대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없이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것 : 예를 들어 다른 사람들의 영혼이 자기 머리로 들어온다며 못 들어오게 머리를 반복적으로 흔들어 대는 경우, 걸어가다가 "거기 서" 라는 사탄의 명령(환청)을 들어서 갑자기 서는 경우 등 역시 다양한 행동의 증상들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영역에서의 정신이상의 증상들이 있으나, 위의 네 경우- 특히 환각과 망상- 에 대해서만 잘 알아도 결정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되어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2)정신 이상을 일으키는 사례들의 원인적 분류
정신의학에서 다루는 정신이상은 사실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만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다루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긴 하지만, 다른 문제의 의한 정신이상이 여러 경우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
(1)뇌의 이상에 의한 경우
정신병 :아직 명확한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지만, 그 원인이 뇌에 있는 것으로 결정적으로 판단되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뇌에 병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병'이라는 용어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교정하기 위해서라도, 정신병을 앞으로는 '정신이상을 일으키는 뇌병'이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봅니다.
그 외에 정신분열병, 정신병적 우울증(우울증을 정신병적 그리고 신경증적 우울증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조울증,편집장애,단기반응성정신장애 등이 있습니다.
기질적 뇌증후군 :교통사고 등에 의한 머리부상, 뇌졸증 등과 같은 사고 또는 뇌염이나 매독과 같은 감염성질환, 뇌종양,약물(알콜 포함)등등으로 인하여 뇌에 손상이 가서 정신이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손상이 심각하지 않을 때는 미미한 정신이상의 증상 을 잠깐 보이다가 이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상이 중증이상일 때는 정신이상의 소견이 상당히 지속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가면서 항정신병 약물로 치료반응이 쉽게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뇌 이외의 신체적 이상에 의한 경우
만성 신장염,심장수술 등을 포함한 여러 신체적 질병으로 인한 이온들의 불균형 또는 독성 물질의 과부하 등등으로 인해 정신이상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 기전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전문적 의학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그 원인을 교정하였을 때 정신이상의 증상이 바로 소실됩니다
(3)심리적 원인에 의한 경우
해리성 장애를 포함 여러 신경증적 장애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신경증적 장애 가운데 다중인격장애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였을 때, 신학생들에게 귀신들림과 정신병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되 이 둘을 분별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별점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적어내라는 과제를 주었습니다. 여러가지의 분별점들이 제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귀신들린 사람의 경우는 그 사람과 다른 인격체가 들어가 있는 특징을 나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당사자와는 전혀 다른 목소리, 행동, 또는 감정 등을 나타낸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예를 든다면, 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저를 만나기 전에 모대학의 정신과 교수로부터 정신분열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환각,망상 그리고 다양한 이상행동들이 있었기 때문에 정신분열증으로 진단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 2-3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에는 전혀 호전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그분을 만나게 되어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처음엔 여러 정신병적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나 정신분열증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면담을 해가면서 느껴지는 것은 일반 정신분열증 환자와는 다른 정열된 내면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신분열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두면서 면담을 깊게 하여 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그분은 동성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에 스스로를 비난하는 가운데 여러 다양한 정신병적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을 모두 끊고 정신치료를 해나갔습니다.2년 가까이 되는 정신치료 중에 직장에 복귀가 되었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정도가 되어 치료를 종결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이성교제도 하고 결혼하여 아이도 낳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론,이러한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이를 위주로 하여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정신과의 진단체계가 완전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을 필요는 있습니다. 그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만을 가지고 진단을 내리게 되어 있기 때문에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귀신들린 경우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겉으로는 다중인격 장애자의 모습과 똑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다중인격장애자의 진단기준을 만족시킨다고 하여 정신의학에서 생각하는 식으로 그 원인이 모두 심리적인 것에만 기인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귀신들린 사람도 그런 양상 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적 세계의 존재함을 믿는 저로서는, 정신의학에서 다중인격장애라 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 귀신들림의 경우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경험 이 없고, 또 비율이 어떠할 지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강조하여야 하는지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이러한 사고는 정신분열증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시 제가 자신할 수 있는 사례는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그러한 확률은 아주 미미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역시 막연히 가능성만을 언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잘못 지나친 영향을 줄까봐 염려스럽습니다.
사실 가능성만을 얘기하는 이러한 언급들은 과학적 사고를 하는 의학자로서 참 곤혹스럽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앞으로 가능성이 전혀 사실이 아니든 또는 사실로 나타나는 그 어떠한 결과를 맞이하게 되든지 하나님 앞에서 사실적인 접근을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진리의 세계는 사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주위를 살펴 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러한 가능성의 여지를 두는 그리스도인인 정신과의사가 있다는 정도로 가볍게 알고 넘어가셨으면 합니 다.
또 암시를 강하게 받았을 때도 가능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신비적 체험을 강조하며 분위기 를 고도로 흥분시키는 신흥종교,이단의 무리,그리고 신비주의적 신앙집단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 의도적으로 광란적인 흥분의 분위기를 조성하여, 정신을 내어놓지 않아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계속 앉아 있을 수 없는 분위기를 가진 기도원,부흥회,수련회 등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어떤 한 분의 인상적인 경험을 소개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 분은 잠시 정신적인 갈등을 심하게 겪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빠져 나올 수 없는 환경-상태에서 나는 아내의 기도 덕분에 그 상태(환경)속에서 계속 내 자신을 버텨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어느 권사님이 몇번 집을 찾아와 나에게 안수 기도를 해 주었는데 그때마다 심하게 내 목을 조르며 "귀신아 물러가라"는 기도를 계속 외쳐대며 나를 괴롭혔습니다.(?)나는 그런 행위가 싫었지만 왠지 모르게 "알았다.나간다"라는 내 의식 속 에서 대답을 함으로써 멀리 대전(당시 나의 직장 소재지)까지 오신 권사님에 대한 예우(?)를 해 드리려는 나를 발견했지요.그것은 분명히 나의 소리였지 귀신의 소리는 아니었던 것이 지금도 확실하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권사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마음이 자기 스스로에게 암시가 되어 그렇게 반응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렇게 사람은 남에 의해서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 의해서 어느 정도 조종받을 수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아마도 귀신들린 사람의 경우도 다른 인격체의 특징들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행 19:15)
"저희(귀신)가 소리 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마 8:19)
그러나 위와 같이 여러 다른 경우들도 그러한 특징들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두면 일방적인 판단을 하는 잘못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적인 경우는 정신병의 경우와 같이 몇 년 또는 몇 개월씩 오래가지 않고, 잠깐 동안 또는 길어야 몇 일 정도 간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심리적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잘 지내다가도 심리적 문제가 활성화되는 경우에는 몇 번이고 비슷한 정신이상의 현상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점도 분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4)극도의 생리적 박탈에 의한 경우
심한 수면장애,피로,탈진 등으로 인해 정상인에게도 일시적으로 정신이상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약물남용에 의한 경우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 예를 들어 히로뽕,대마초,각성제 등등의 복용과 본드와 가스흡입에 의해 뇌기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으면 얼마든지 정신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그런 약물을 끊으면 곧 회복이 되지만, 오랫동안 심하게 남용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어 정신이상이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기 기질적 뇌증후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물남용자에게는 남용뿐 아니라, 물질을 갑자기 끊었을 때 일어나는 금단증상에 의해 다양한 정신이상의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콜금단 증상은 알콜 중독자들이 알콜을 갑자기 끊었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환각과 망상등의 정신이상을 보입니다. 환각 중에는, 환청이 더 많은 정신분열증과 달리 환시가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이들이 경험하는 환시에는 호랑이 같은 동물과 바퀴벌레 같은 벌레가 많이 나타나는데, 그러한 것 들이 자기를 해한다는 피해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밖에 의식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있으나 여기서 자세히 다룰 내용은 아니므로 생략하겠습니다.
(6)영적인 원인에 의한 경우
귀신들림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분류를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증상적인 접근이 아니라 원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또 경험미숙으로 인해 자기가 경험한 경우만 가지고 정신이상에 대해 다 아는 것으로 여기는 환원의 오류를 조심하여야 할 것입니다.항상 전체를 보고자 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3) 귀신들림에 대한 오해 또는 혼동
-"귀신들린 사람들은 정신이상을 나타내고, 정신이상을 나타내는 사람은 귀신이 들린 것이다."
(1)귀신들린 사람들이 모두 정신이상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귀신들린 사람들에 대한 여러 예들이-벙어리 된자 (마 9:32-33) 눈멀고 벙어리 된 자(마12:22)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 자(마 17:14-18)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자(눅 13:11) 등등-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대다수는 정신이상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명백하게 귀신들려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례는 거라사 걸인의 한 경우밖에 없습니다.(마 8:28-34,막5:1-20,눅8:26-39)
(2)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모두 귀신들린 것은 아닙니다.
이는 정신과적 치료를 통해 회복되는 수많은 경우의 사람들을 통해 입증됩니다. 귀신들려서 정신이상을 보인다면 약물에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1),(2)를 통해 귀신들림과 정신병의 문제는 결국 '정신이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분별의 문제임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여기서의 귀신들림이란 귀신들림 일반에 대한 경우가 아니라, 귀신들린 사람들 가운데서 '정신이상을 보이는 귀신들림'이라는 것이 전제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국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과 귀신들림에 의한 정신이상을 분별해 내는 것임 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탄의 세력에 의해 "정신이상은 보이지 않고" 말을 못하고, 앞일을 척척 알아 맞추는 점을 치고, 정신세계에 영향을 미쳐 왜곡된 금권욕,권력욕,성욕 등등을 고조시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항하고,시기와 중상모략의 마음을 지나치게 갖게 하고, 선교지에서 선교사역에 여러 형태의 악 령적인 방해를 받는다든지 하는 등의 '일반적인 사탄의 사역'을 다루는 것이 아님을, 그럴 능력 과 경험도 없지만, 분명히 아시고 책을 읽어가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검증되지 않은, 그러나 드러나지 않은 전제가 하나 숨어 있습니다. 그것은 '귀신들림 에 의한 정신이상과 정신병에 의한 정신이상은 다르다'고 하는 것입니다.(기타의 신체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은 귀신들림에 의한 간질병과 신체적 원인에 의한 간질병은 다를 것으로 전제하는 것입니다. 이는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과제이므로 여기서 는 다루지 않고, 그 전제 위에서 논의를 전개하려 합니다.)
김진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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