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4장 원어 해석
(14:1) 시날 왕 아므라벨(아므라펠 멜레크 쉬느아르)
‘시날’은 고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구 바벨론(Old Babylonia)을 가리킨다(11:2). 바벨론 왕 ‘아므라펠’이 ‘함무라비’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동일인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엘라살 왕 아리옥(아르요크 멜레크 엘라싸르)
엘라살은 바벨론과 페르시아만 중간에 위치한 전략상 요충지인 라르사(Larsa)이며, 아리옥은 ‘월신(月神)의 종’이란 뜻이 있는 ‘에리-아구(Eri-Agu)'로 추정된다.
엘람 왕 그돌라오멜(케다렐라오메르 멜레크 엘람)
엘람은 바벨론의 동쪽, 페르시아만의 북쪽에 있는 산간 지역으로 이곳의 거주민들은 매우 호전적이었다. 북방 연합군의 맹주였던 그돌라오멜은 ‘라가말 신(神)의 종’이란 뜻을 가진 구둘-라가말(Kudur-Lagamar)로 추정된다.
고임 왕 디달(티드알 멜레크 꼬임)
‘고임’은 ‘나라들(nations)'의 의미하기 때문에 작은 유목민 집단의 연합체로 볼 수 있다. ’디달’은 ‘두려워하다’란 뜻을 지닌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는 그가 약소 유목민을 많이 괴롭혔음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보인다.
(14:2) 소돔 왕 베라(뻬라 멜레크 쎄돔)
소돔은 사해 남단에 위치하였다. 그 이름이 ‘에워싸인 장소’ 혹은 ‘큰 불’이란 의미를 갖는 것은 후에 소돔 성이 멸망할 때 유황과 불로 에워싸여 그 성의 모든 사람들과 건물들이 소멸된 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19:24).
소돔 왕 ‘베라’는 ‘선물’ 혹은 ‘탁월’이란 의미로도 해석되나, ‘죄의 아들’을 의미한다는 견해도 있다.
고모라 왕 비르사(삐르솨 멜레크 아모라)
고모라도 소돔과 마찬가지로 사해 남단에 위치하였다. ‘물이 많은’ 혹은 ‘물에 잠긴’이란 의미를 가진 ‘고모라’는 저지대에 위치하여 물이 많았음을 보여 주거나 혹은 후체 고모라 성이 멸망될 때 소돔과 마찬가지로 사해 속에 가라앉았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고모라 왕 ‘비르사’는 ‘악의 아들’이란 의미를 갖는 ‘뻰 레솨’에서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드마 왕 시납(쉬느아브 멜레크 아드마)
아드마도 사해 남단, 즉 싯딤 골짜기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 뜻이 ‘땅’ 혹은 ‘농토’인 것으로 보아 농사 짓기에 적합한 비옥한 곳이었을 것이다. ‘시납’은 ‘아버지의 이’(Father's Tooth) 혹은 ‘냉정함’이란 뜻을 지녔을 것으로 추정한다.
스보임 왕 세메벨(쉐므에베르 멜레크 체보임)
‘스보임’은 ‘영양들(Gazells)'이란 뜻을 지녔으며, 다소 높은 곳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산양들이 높은 곳에 살기 때문이다. 한편 ’세메벨‘은 ’높이 솟아오름‘이란 뜻을 갖는다.
벨라 곧 소알 왕(멜레크 뻴라 히 초아르)
‘벨라’는 ‘삼키다’, ‘탐식하다’의 뜻이 있는 지명이다. 사해 남단의 도시이며 그 이름의 뜻으로 보아 향락적이고 부패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작은 것’을 의미하는 ‘소알’은 소돔 성이 멸망한 이후에 붙여진 이름이다(19:22)
(14:3) 싯딤 골짜기(에메크 핫싯딤)
‘싯딤’은 ‘풀이 무성한 초지’를 가리키는 ‘사레’에서 유래했다.
곧 지금 염해(후 얌 함멜라흐)
전쟁 당시의 이름은 ‘싯딤 골짜기’였으나 이 글이 쓰여지며 출애굽이 이루어지던 모세 당시에는 ‘염해’란 이름을 가지고 있었음을 밝힌다. 오늘날도 염해 곧 사해는 북쪽 해저의 평균 깊이가 400m에 이르는 반면 남쪽 해저의 평균 깊이는 6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바다의 염분 농도가 일반 바다들이 6% 내외인 것에 비해 무려 4배 이상이나 높은 26.25%에 달한다. 요단강과 합류하는 지점에 몇몇 어종이 사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고기도 살지 않음으로 ‘죽음의 바다’ 즉 ‘사해’로 불리워진다.
모였더라(하베루)
‘모였더라’로 번역된 ‘하베루’의 원형 ‘하바르’는 ‘모였다’라는 단순한 집합의 의미가 아니다. 이것은 전쟁을 위하여 같은 편끼리 연합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14:4) 이들이 ... 섬기다가 ... 배반한지라(아베두... 마라두)
‘섬기다’로 번역된 ‘아바드’는 사람에게 ‘복종하다’란 의미와 더불어 하나님이나 우상을 섬기는 일에도 사용된 단어이다. 이 단어의 의미로 보아 마친 신들을 경배하듯이 철저히 복종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배반하다’로 번역된 ‘마라드’는 단순히 ‘떠나다’로도 번역되나 더 적극적인 의미로는 ‘모반하다’(느6:6), ‘반란을 일으키다’, ‘충성을 거부하다’로도 번역된다.
(14:5)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에트 레파임 뻬아쉬테로트 카르나임)
5-7절에는 북방 4개국 연합군이 남방 5개국 연합군과 전쟁하기에 앞서 그 주변 나라들을 먼저 공략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한편 헬라어 구약 번역본인 70인역에서는 본문의 ‘르바 족속(레파임)’을 ‘거인족’으로 번역했다. 이 족속의 마지막 왕인 옥(Og)은 4m가 넘는 철제 침대를 사용한 거인이있다(신 3:11).
‘아쉬테로트 카르나임’에서 ‘카르나임’은 ‘케덴’(뿔)의 쌍수형으로서 이 지명의 이름은 ‘두뿔의 아스드롯’이다. 이는 르바 족속이 머리에 두 뿔이 달린 암소를 형상화한 아스드롯 여신을 섬겼기 때문에 생겨난 이름인 듯하다. 이곳은 ‘바산’(민 21:33; 신 3:1)과 동일한 곳으로 실제 바산은 매우 비옥한 땅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며 살진 암소들로 유명하다(암 4:1).
함에서 수스 족속을(웨에트 핫주우짐 뻬함)
‘함’은 ‘암’과 동일한 말이며 ‘암’은 ‘암몬’을 가리킨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함’은 요단강 동편 사해 동북쪽 40km지점에 있었던 엘-암몬이라 할 수 있다. 수스 족속은 이곳에 살았던 ‘잠줌밈 족(Zamzummins)을 추정된다.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웨에트 하에밈 뻬솨웨 키르야타임)
‘사웨’는 ‘평원’을 뜻하고 ‘기랴다임’은 ‘두 성읍’을 뜻한다. 그래서 ‘사웨 기랴다임’은 ‘두 성읍의 평원’이란 의미를 가진다. 이 지역에 살았던 족속 ‘엠’은 ‘두려움들’이란 뜻이 있다. 신 2:10에서도 이 족속을 ‘강하고 많고 ...키가 큰 족속’이라 묘사하고 있다.
(14:6)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웨에트 하호리 뻬하르람 세이르)
‘호리’는 ‘호르(구멍)’에서 유래한 말이며 ‘동굴에 사는 자’를 뜻한다. ‘세일’은 ‘털이 많은’, ‘풀숲이 많은’이란 뜻이다. 이는 사해와 엘람 만 사이에 위치한 세일 산지에 나무가 많이 있었음을 반영하는 이름이다. 나중에 이곳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족이 거하였으나(신 2:12; 렘49:16) 당시에는 선주민인 호리 족속이 살았다.
엘바란(엘 파란)
홍해에 접한 에라데 항으로 추정된다. 북방 연합군은 홍해에 이르는 지역까지 파죽지세로 공략하였던 것이다.
(14:7) 엔미스밧 곧 가데스(엔 미쉬파트 히 카데쉬)
‘엔미스밧’은 ‘심판의 샘’이란 뜻이고, ‘가데스’는 ‘거룩한 곳’ 즉 ‘성소’란 뜻을 지닌다. 이곳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한동안 머문 적이 있었던 곳으로서 팔레스틴 남부의 대표적인 큰 오아시스가 있었던 유명한 곳이다(민 20:14).
아말렉 족속의 온 땅((콜 세데 하아말레키)
‘아말렉’은 ‘골짜기에 거하는 자’란 이름 뜻을 가졌다. 아브라함의 손자인 에서의 아들 엘리바스가 그 첩 딤나에게서 낳은 아들의 이름에서 나왔다(36:12). 따라서 아브라함 당시 아말렉의 후손인 아말렉 족속이 있었을 리 없다. 그러나 본문이 말하는 것은 북방 연합군이 아멜렉 족속을 쳤다는 것이 아니라 ‘아말렉 족속의 온 땅’을 쳤다는 것이다. 아말렉 족속은 팔레스틴 남방 네게브 지역에서 애굽에 이르는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창세기기 쓰여지던 모세 당시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여러 번 괴롭혔으므로 매우 잘 알려진 족속이었다(출 17:8-16; 민 14:45).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하에모리 하요쉐브 뻬하체촌 타마르)
‘하사손다말’은 ‘종려나무를 베어 냄’이란 뜻이 있는데, 나중에 ‘산양의 우물’이란 뜻이 있는 ‘엔게디’로 그 이름이 바뀌어졌다(대하 20:12). 아모리 족속은 아브라함 시대 이전부터 가나안 여러 곳의 고지대에 흩어져 살던 산지 족속이다(10:16).
(14:9) 네 왕이 곧 그 다섯 왕과 맞서니라(아르빠아 멜라킴 에트 하하밋솨)
직역하면 ‘그 다섯과 함께 네 왕들’이다. 이처럼 원어 성경에는 ‘교전하였다’, 또는 ‘맞서다’는 구체적인 묘사가 없다. 남방 5개국 연합군들이 무력하게 패주했다고 추축할 수도 있다.
(14:10) 역청 구덩이가 많은지라(뻬에로트 뻬에로트 헤마르)
‘뻬에르(구덩이)’의 복수형(뻬에로트)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직역하면, ‘역청 구덩이들 구덩이들’이다. ‘헤마르(역청)’는 이미 바벨탑을 쌓는 재료로 언급한 바 있듯이(11:3), 암갈색을 띠며 접착력이 강한 아스팔트를 가리킨다. 사해 근방에는 오늘날에도 역청 구덩이가 있는데 어떤 것은 길이가 35m를 넘고 깊이가 5m를 넘는 것도 있다고 한다. 이런 역청 구덩이에 빠지면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었다. 남방 연합군들은 익숙한 이러한 지리적 조건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오히려 올무에 걸리고 말았다.
(14:12) 소돔에 거주하는(웨후 요쉐브 삐쓰돔)
‘요쉐브’는 ‘앉다’, ‘자리잡다’는 의미를 가지는 ‘야솨브’의 분사형이다. 이것이 사용된 것은 당시 롯이 죄악의 도성 소돔에(13:13) 계속 거주해 왔으며 이미 자리를 잡았음을 보여 주기 위해서이다.
(14:13)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레아브람 하이브리)
‘히브리(이브리)’란 말이 일차적으로는 아브라함의 직계 조상인 ‘에벨’에게서 유래한 것을 보인다(10:21; 11:14, 16). 그런데 이 ‘에벨(에베르)’이란 이름이 ‘건너다’란 뜻이 있는 ‘아바르’에서 유래하였고(삿 3:28) 이는 ‘건너온 자’란 의미를 갖는 ‘이브리’와 그 어근이 같다. 따라서 ‘히브리’란 명칭 가운데는 에벨의 후손이란 의미와 더불어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서 가나안으로 이주한 자란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마르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뻬엘로네 마므레)
당시 아브라함이 13:18에서와 동일하게 헤브론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에스골 ... 아넬(에쉬콜 ... 아네르)
아모리족의 족장이었던 마므레가 가나안 남부 지역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에스골’은 ‘포도송이’란 뜻이 있다. 민 13:23에서는 에스골이 헤브론 근처의 골짜기로서 포도 산지로 소개되고 있다. 에스골 역시 헤브론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넬’은 헤브론 근처 ‘네일’의 거주자로 추측된다.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자더라(웨헴 빠알레 베리트 아브람)
‘빠알레 베리트’에서 ‘빠알레’는 ‘주인’, ‘소유자’로 번역되는 ‘빠알’의 복수형이다. ‘베리트’는 ‘언약’을 뜻한다. 따라서 이는 ‘언약의 주인들’로 번역할 수 있으며, ‘언약의 당사자들’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즉 당시 아브라함은 그 땅에서 유력한 지위에 있었던 아모리의 3족장들과 방위 동맹을 맺을 만큼 기반을 닦았던 것이다. 마므레와 에스골과 아넬은 그 이름만이 전해질 뿐 구체적인 업적은 모른다. 그러나 살렘의 왕 멜기세덱과 같이(18-20절) 아방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아니었는지 추측할 수도 있다.
(14:14) 사로잡혔음을(키 니쉬빠)
‘사로잡혔다’로 번역된 ‘니쉬빠’의 원형 ‘솨바’는 일차적으로 전쟁 중에 ‘포로로 잡혔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이 용어는 더 나아가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시 대적을 ‘사로잡는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며, 사람의 영혼이 사단의 세력에 붙들려 있는 상태를 묘사할 때에 쓰이기도 한다(시 68:18; 106:46). 그래서 사 61:1에는 메시야가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전파’하기 위해 오실 것이라고 예언되어 있다. 한편 당시 롯은 그돌라오멜의 동맹군에게 육체적인 포로가 되기 전에 이미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된 문화에 영적인 포로 상태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롯이 육체적으로 사로잡혀 간 것은 그의 영적인 포로 상태가 가져온 현실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집에서 길리고(옐리데 베토)
‘길리고’고 번역된 ‘옐리데’는 ‘태어난’, ‘생긴’이란 의미를 지닌 ‘얄리드’에서 유래한 형용사로서 돈을 주고 사거나 전쟁에서 포로로 잡은 노예가 아니라 아브라함 집에서 태어난 자란 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훈련된 자(하니카이우)
이 단어는 ‘가르치다’(잠 22:6)로 번역되는 ‘하나크’에서 유래하였으며 ‘훈련된’, ‘체험이 있는’이란 뜻으로서 ‘절대 확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들’임을 나타내는 말이다. 특별히 전쟁을 다루고 있는 본장의 문맥 속에서 이 단어는 군사 훈련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자신의 종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켜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이 단어가 ‘훈계하다’(잠 22:6)란 의미도 지니는 것으로 보아 본문에서 이 단어는 아브라함이 신앙으로 훈계하여 경건을 가르친 자를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다.
단(딴)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은 이스라엘 영토의 북방 경계가 되는 곳에 위치하며 당시 아브라함이 살았던 헤브론에서부터 약 200km 정도 떨어진 라이스(Laish)이다(수 19:47; 삿 18:1,2).
(14:15) 그의 가신들(와아바다이우)
‘아바다이우’는 ‘에베드(종)’의 복수형과 남성 단수 어미가 붙은 형태이며 직역하면 ‘그리고 그의 종들을’이다.
나뉘어 밤에(와예할레크 ... 라일라)
‘예할레크’는 ‘할라크’의 단순 재귀형으로서 ‘스스로 나누다’란 뜻이 있다. 이는 그의 종들을 직접 지휘하고 있는 아브라함의 지혜와 지도력을 잘 보여 주는 단어이다.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삼상17:47).
호바(호바)
‘숨은 곳’이란 뜻을 가진 호바는 다메섹 북방 약 80km 지점에 위치하며 아브라함이 살았던 헤브론으로부터는 약 280kmsk 떨어진 먼 곳이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롬 15:1,2)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 3:16)
(14:17) 곧 왕의 골짜기(후 에메크 함멜레크)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힌놈 골짜기의 어느 한 곳으로 보인다.
그를 영접하였고(리크라토)
‘영접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라’의 기본 의미는 ‘부르다’, ‘외치다’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자기 편으로 인정하여 맞이하거나(삼하 19:15) 주인이 뛰어나가 손님을 반갑게 접대하는 것을 묘사할 때도 사용되었고, ‘초대하다’, ‘축하하다’는 의미와 더불어 하나님을 ‘찬양하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14:18) 살렘 왕(멜레크 솰렘)
‘살렘’은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멜기세덱은 당연히 당시 예루살렘을 다스리던 통치자가 된다. ‘살렘(솰렘)’을 ‘화친하다’, ‘배상하다’로 번역되는 동사 ‘솰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아서 살렘 왕을 ‘화친하기 위해 나아온 왕’, ‘항복하고 배상하는 왕’이란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런 견해에 의하면 멜기세덱이 가지고 온 떡과 포도주는 조공(朝貢)이 된다.
멜기세덱이(우말르키 체데크)
‘멜기세덱’의 뜻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말르키’를 ‘멜레크(왕)’와 1인칭 어미가 합쳐진 말로 보며 ‘체데크’를 신의 이름으로 여겨서 ‘나의 왕은 체데크’로 보는 견해이다. 둘째는 ‘마르키’를 신의 이름으로 여기며 ‘체데크’를 문자적 의미인 ‘의(義)’로 보아서
‘마르키(神)는 의로우시다’라고 번역하는 것이다. 셋째는 두 단어를 모두 문자적으로 번역하여 ‘나의 왕은 의로우시다’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 가운데 첫째와 둘째 견해를 취한다면 멜기세덱은 가나안의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이 된다. 그러나 본문에 이어지는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란 내용으로 볼 때 이 두 견해는 취할 수 없다. 따라서 셋째 견해가 합당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의로운 성격을 잘 대변하는 이름이라 하겠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코헨 레엘 엘르욘)
‘지극히 높으신’으로 번역된 ‘엘르욘’은 ‘오르다’란 의미가 있는 ‘알라’에서 유래하여 ‘가장 으뜸됨’이란 의미를 지닌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초월성과 탁월성을 보여 주는 단어이다.
한편 성경에서 740회 이상 사용된 ‘코헨(제사장)’이란 단어가 본절에 처음으로 나온다. 인간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대변자 역할을 하였던 선지자와 달리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 역할을 하는 제사장에 대한 공식적 언급은 출애굽기에 비로서 나온다(출 28장). 그러나 본절에 등장하는 멜기세덱은 이방인이며 아론과도 전혀 관계없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멜기세덱은 당시 사람들을 대표해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자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러한 멜기세덱은 왕이며 동시에 제사장으로서 장차 오시게 될 만왕의 왕이시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시 110:4; 히 7:1-17). 즉 의의 왕(멜기세덱)이며 평화의 왕(살렘 왕의 뜻)으로서 멜기세덱은 이상적인 신정 정치의 통치자로서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아론의 계통이 아니고 시작과 끝이 없는 제사장으로서의 멜기세덱은 영원한 중보자되시는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이다.
“이 멜기세덱은 살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라 여러 왕을 쳐서 죽이고 돌아오는 아브라함을 만나 복을 빈 자라 아브라함이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나누어 주니라 그 이름을 해석하면 먼저는 의의 왕이요 그 다음은 살렘 왕이니 곧 평강의 왕이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히 7:1-3)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갈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 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히 7:24,25)
(14:19) 천지의 주재이시요(코네 솨마임 와아레츠)
‘주재’로 번역된 ‘코네’는 ‘얻다’(신 32:6), ‘취득하다’로 번역되는 ‘카나’의 분사형으로 하나님에 대해서 쓰일 때에는 천지 만물의 창조자로서 바로 그것의 주관자와 소유자가 되심을 가리키므로 ‘창조자’, 혹은 ‘소유자’라는 의미를 갖는다. 홀로 계신 하나님만이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시며 동시에 온전한 소유자이심을 멜기세덱이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레엘 엘르욘)
‘지극히 높으신’으로 번역된 ‘엘르욘’은 하나님의 ‘전능성’, ‘보편성’, ‘불변성’을 나타낼 때 쓰인다. 특히 본문에서처럼 이 용어가 ‘하나님’을 뜻하는 ‘엘’과 함께 나와 ‘엘 엘르욘’으로 쓰이는 경우는 ‘지존자’ 즉 ‘가장 높은 자’로 이해되어야 한다(시 78:35).
(14:20) 붙이신(아쉐르 믹겐)
‘붙이신’으로 번역된 ‘믹겐’은 ‘마겐’의 강세형이다. ‘마겐’은 본문에서와 같이 오직 강세형으로만 단 3회밖에 사용되지 않은 독특한 단어이며, 이는 위험으로부터 피할 길 없이 에워싸여 있는 상태를 표현한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대적들을 피할 수 없는 자리로 몰고 가셔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그들을 진멸하게 하셨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찬송할지로다(우바루크)
직역하면 ‘그리고 복을 받을 것입니다’이다.
(14:22)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하리모티 야디)
원문은 단순히 ‘내가 나의 손을 들었다’이다. 손을 드는 것은 맹세할 때 흔히 취하는 자세이었기 때문이다.
(14:24) 젊은이들이(한네아림)
‘젊은이’로 번역된 ‘나아르’는 ‘갓난아이’를 가리키기도 하나 본문에서는 ‘청년’, ‘신복’의 의미로 쓰였다.
분깃(헬레크)
이 단어는 원래 ‘고르다’란 뜻이 있는 ‘할라크’에서 유래하여 ‘고르게 된 상태’ 즉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 불평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가져온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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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왜왜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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