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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탈북자 수기]감옥에서의 생존을 도우신 하나님(1)

수호천사1 2018. 2. 17. 23:10

[탈북자 수기] 감옥에서의 생존을 도우신 하나님(1) [2018.01.24 18:02]





▲북한 주민들의 처참한 모습.(사진은 글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오픈도어


어렸을 때, 일요일에 찾아오는 할아버지의 친구분들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자주 할아버지는 나와 시간을 함께 보내었지만, 이상하게 일요일에 친구분들이 찾아오실 때마다 나는 밖에 나가서 놀아야만 했습니다. 밖에 나가 놀고 싶지 않은 날에도 나는 그래야만 했고,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왜 모임을 집에서 가지는지 의아해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중국에 잠시 머물 때, 한국의 선교사 한 분이 성경책 사진을 보여 준 날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저는 할아버지의 꿈을 꾸었고, 할아버지 친구분들과 함께 성경 주위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가족 중에 제가 처음으로 믿음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훨씬 이전에 할아버지가 저를 위해 기도해 오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북한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란 극비 중의 극비입니다.

저의 할아버지 또한 한 번도 제게 복음을 전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직 북쪽에서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할아버지에 대해서 자세한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또 다른 꿈속에서 할아버지는 "침묵해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셨고, 저는 "이제 할아버지가 신자라는 것을 알아요"라고 답했습니다. 불행히도 저의 남편은 저와 두 아들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술 취한 사람들과의 싸움에 휘말려 생명을 잃었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돈을 벌기 위해 밀수꾼이 되었습니다. 불법적으로 중국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를 했습니다. 필요한 물건들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정부도 암암리에 밀수를 묵인해 주었고 계속해서 국경을 건너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수년이 지난 후 중계상 한 명이 체포되었고 저는 중국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당시 수중에 한 푼도 없어 북한 관리에게 뇌물을 주지 못하면 돌아가는 도중 체포되었고 감옥에 끌려갈 것이 불 보듯 훤했습니다.


중국인에게 팔리다


검문을 피하기 위해 시골 지역에 피신하면서, 내가 머물 집주소를 알려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인신매매범이었고 나를 한 중국인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수년간 원치 않는 남자와 살아야 했고, 그것은 끔찍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희망을 잃었고 중국인 남편을 경멸했으며, 매일 술에 의지해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원치 않는 남편의 가족들도 저를 말로 학대했습니다. 다행히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아 몸이 망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여전히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은 열망이 강했지만, 도망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마을 밖으로 나가는 길은 하나뿐이었고, 가족들이 항상 저를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집안에서만 일하게 했고, 밖에서 일할 때는 항상 시어머니와 함께 일하게 했습니다.

항상 북한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했고, 중국 남편에게 제가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남편의 대답은 "너를 사기 위해 600불(한화 60여만 원)을 들였는데, 놓아 줄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임신하게 되었고,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그 아이를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제 삶의 문제 중 하나로 여겨졌고, 또 북한으로 돌아가는 데 있어서 발목을 잡는 문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전히 중국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데, 공안에게 발각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탈출을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출산 후, 가족들의 감시가 느슨해졌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나의 탈출을 염려하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마음이 가라앉다


어느 날 한 사람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는 나의 탈출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을 신뢰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저에게 중국의 큰 도시로 나오라고 요청했습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버스를 탔고, 한 큰 다리에서 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내가 북한 여성인 것을 거듭 확인했고, 그의 신분증을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중국 공안이었습니다. 마음이 끝없이 가라앉는 것만 같았습니다. 순식간에 세상이 무너졌습니다. 도주는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나를 경찰서로 데려 갔고, 중국 감옥에서 7일을 보낸 후, 북한 관리가 왔고 저를 북한의 북쪽 국경 마을로 데리고 갔습니다. 2미터 직경의 방에 40여 명의 다른 여성과 함께 갇히는 순간 저의 인생이 끝났음을 깨달았습니다. 푸른 하늘을 결코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경비원들은 저의 옷을 벗게 했고, 않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게 했습니다. 혹시 내 몸 안 어딘가 숨겼을 돈을 찾아내기 위함이었습니다. 돈이 발각되자 그들은 심한 매질을 계속 했고, 저는 부서지고 파괴되었습니다. 그들은 중요한 세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중국에서 교회에 나간 적 있나?" "중국에서 남한 사람이나, 남한 선교사 만난 적 있어?" "남한 테레비 본적 있어?" 물론, 저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최근 북중 국경 통제와 단속 가운데 불법 월경자가 크게 줄었고, 정식 허가를 받고
나오는 주민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올인코리아 제공


여러분이 상상하듯이 감옥 안에서의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감옥 안에는 작은 화장실이 있었지만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사람들을 밟고 지나가거나 사람들을 밀치고 가야만 했습니다. 가장 최악의 자리는 화장실 옆이었습니다. 매우 더운 날 몇 명의 여자들은 설사를 하고 또 다른 여자들은 생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위해 사용하는 물건을 대체 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몇 밤을 잤고, 잠에서 일어나면 저는 너무나도 화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고, 외국 사람들에게 지금 내 나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한 달 동안 감옥 안에서 머물렀다가 나중에는 규모가 작은 노동자 수용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임시 수용소였고 교도관들의 대우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두 명의 여성과 탈출을 시도했고, 교도관들은 저희들을 추적하였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약해져 있었고, 길가에서 거의 기절할 정도였습니다. 군인들이 거의 저희 쪽으로 가까이 왔고, 우리는 길게 자란 잔디밭에서 숨어 군인들이 잔디밭 사이로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록 믿지는 않았지만 제가 중국에 있을 때 예수님에 관하여 들은 것이 생각나면서 도움을 바라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마을로 내려왔고, 결국 지역 안전요원에게 너무도 쉽게 발각되게 되었습니다. 한 여성은 머리를 금발로 염색했었는데, 누구도 북한사람이면 그리하지 않기에 그녀는 최근에 중국에 머물렀음이 분명했습니다. 며칠 뒤에 우리는 재판소로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극한 노동 수용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우리의 탈출이 수용소 관리자에게는 너무도 위험한 일이어서 저희 탈출 기록을 지웠다고 했습니다.

저는 바로 작은 수용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판결을 받고 난 뒤, 동물과 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가로 세로 2미터밖에 되지 않는 수용소 안에서 40명의 사람이 머물러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너무도 힘든 경험이었고, 제가 자려고 할 때마다 저는 벽에 다리를 올리고 잠을 청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지옥과 같은 상황 속에 있었는데, 그녀는 너무나도 평화로웠습니다."

감옥 안에는 그 누구와도 달라 보이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옥과 같은 상황 속에 있었는데, 그녀만은 너무나도 평화로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날 그녀에게 말을 걸어 당신에게는 무슨 일이 있어 이렇게도 평화로운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녀가 대답하길 그녀가 중국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녀를 공주와 같이 대해 주셨다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녀를 살펴보았는데, 그녀는 연약한 늙은 한 여성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그녀가 공주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아 저도 그저 지나가는 말로 "저도 공주가 되고 싶네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바로 그녀를 따라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하나님 뜻대로 이루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저는 이런 지옥 같은 감옥에서 감사를 하라는 그녀의 말이 너무나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게 계속 하나님께 감사드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녀가 하라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저는 감사 기도를 하였고 하나님께 이곳에서 풀려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공주님은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아버지, 그리고 한 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곧 감옥에서 나가게 될 거라는 믿음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감옥 안에서 그녀의 가족 중 한 명과 감옥에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잔인한 교도관


감옥 안의 한 교도관은 극악무도한 사람이었는데 우리가 기도하고 난 삼일 뒤에 그는 제게 다가와서 이 지역에 다른 친척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에게 제 남동생이 있음을 말해주었고, 그는 제 남동생을 찾아 데려왔습니다. 저에게 이것은 정말 기적이었습니다. 저는 남동생을 만날 수 있었고 그는 여분의 식량을 가져오고 교도관에게 뇌물을 주어서 결국 저는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감옥에서 나와 남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그 누구도 저의 자녀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저는 북한에는 미래가 없기에 중국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론 제 남동생은 제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다른 선택이 없었기에 다시 한번 강을 건넜습니다.


하나님의 기적


중국에서 저는 한 선교사님을 만나서 그가 인도하는 성경 공부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를 하면서 저는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모세와 하나님께서 내리신 10가지 재앙에 대해서 읽으면서 저는 그 재앙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제 죄를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자유롭게 사는 것을 염원해 위험을 감수하고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안전하게 이곳에 도착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기적의 하나님입니다. 제가 감옥에 있을 때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세상에 알리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오픈도어를 통하여 정확하게 이러한 기회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북한에 있을 때 제 자녀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몇 달 전에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왔고 저는 전화로 그들 또한 가능하면 빨리 탈출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 후 은혜 가운데, 제가 중국에 있는 동안 나았던 딸들은 남한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사는 동안 제가 너무도 싫어했던 남편도 남한으로 내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사람과 연락하기 싫었지만 그가 암 진단을 받고 하나님은 그가 비록 저에게 폭력과 많은 잘못을 했지만, 제가 중국에 있는 동안 보호하여 주었음을 알게 해주면서 그를 용서하고 지금은 제가 그를 돌보고 있습니다. 그가 아직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는 중국에서부터 탈출을 시도하려는 북한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기


에스더는 오픈도어로부터 직접적인 후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녀가 자유로운 땅에 있기에 이렇게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녀는 그녀의 가족을 보호해야 하기에 무명으로 이야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오픈도어의 북한 사역을 돕는다면 여러분은 많은 '에스더' 들에게 소망과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생활이 어려운 그리스도인들은 오픈도어에서 공급하는 식량과 옷, 그리고 의약품을 공급 받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북한에서 소금과 빛과 같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들이 꼭 나라를 떠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동시에 오픈도어는 중국 지역에 북한 난민들에게 쉼터와 필요물품을 공급하고 성경 공부를 통해 그들이 영적으로도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오픈도어는 또한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원하는 부모들을 돕고 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언급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자녀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교회들의 믿음과 지도력이 향상 되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기도와 재정의 후원 없이는 오픈도어는 이러한 사역을 계속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의 기도를 들으시고 또한 우리의 기도 또한 들으십니다. 할렐루야!(계속)<오픈도어선교회>


이에스더(Esther Lee)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임마,누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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