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의 영성
인간은 영혼의 씨앗 형태로 어딘가에 존재하다가 남자와 여자가 깊이 만나는 순간 육체의 옷을 입고 인간이 됩니다. 생물학적으로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 보통은 ‘임신’을 했다고 합니다. 임신이란 ‘신이 임했다.’ 즉, 영혼이 몸 안으로 왔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몸 안에 영혼이 깃들인 것을 ‘생명’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몸 안에서 영혼이 나가면 ‘죽음’이라고 하고, 그 영혼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에 죽은 사람을 가리며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쨌든 영혼은 육체라는 물리적인 물체 안에 있습니다. 외면의 영성은 그 육체의 껍질을 깨는 것입니다. 과일이 껍데기 안에 있어 껍데기를 벗겨내고 알맹이를 먹는 것처럼 인간도 먼저 육체가 깨져야 내면의 영성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40일 동안 금식을 하신 것은 공고한 육체를 깨뜨리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그렇게 외면 신앙의 껍데기를 벗겨야 속살처럼 뽀얗고 부드러운 내면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일, 주여 삼창을 하고 통성기도를 하는 일, 찬양을 힘차게 부르는 일, 금식기도를 하는 일, 천주교에서처럼 ‘고행’을 하는 일, 전도를 하는 일, 봉사를 하는 일 등등 몸으로 하는 모든 신앙행위는 외면 신앙에 해당됩니다.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은 매우 강력한 ‘소리’가 납니다. 외면 신앙은 ‘능력의 신앙’입니다. 기적과 이적과 부흥과 기도응답은 전부 강력한 외면 신앙에서 나옵니다. 교회에서는 기도소리, 찬양소리, 성경 읽는 소리, 말씀 선포하는 소리가 끊임없이 나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합니다. 조용한 교회는 힘이 없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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