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학

[스크랩] 헌법에 목사 안식년 제도 있는가?

수호천사1 2017. 10. 21. 21:39

헌법에 목사 안식년 제도 있는가?



성경에는 안식년에 대해 '일곱째 해마다 땅을 쉬게 하고 모든 빚을 탕감하라.' 하였고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여 소출을 거둘 것이나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이 같은 성경 교훈을 따라 땅을 쉬게 하거나 기업 경영을 1년간 쉬는 일은 거의 없다. 대신에 교회 목사에게는 안식년 휴가 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즉, 목회 7년째 되는 해에 1년씩 교회를 비우고 유학이라는 명목과 목회 안목을 넓힌다는 명목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일이 종종 있다.


국어사전에 '안식년'이란 '땅을 갈지 않고 묵혀 두며 가난한 자와 짐승들을 먹이고 빚진 자에게 빚을 면제해 주며 이스라엘 종들을 해방하던 해 그리고 유대 사람이 7년만에 1년씩 쉬는 해'라고 하였다. 중국어사전에는 '편안할 안(安)', '쉴 식(息)', '해 년(年)' 곧 '유대 사람이 일곱 해 만에 한 해씩 안식하던 해. 종에게 자유를 주고 빚을 탕감하여 주었음. 서양 선교사들이 일곱 해 만에 한 해씩 쉬는 해'라고 하였다.


사전대로라면 '땅을 1년 쉬게 하고, 가난한 자와 짐승에게 먹을 것을 주고, 빚진 자들에게 빚을 면제해주며, 종에게 자유를 주며, 선교사들이 7년만에 1년을 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안에서 얽매인 자들에게 자유를 주고, 빚진 자들에게 빚을 갚아주는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신에 목사만 7년마다 1년을 쉬고 있다. 이것은 헌법에도 없는 것임에도 목사들 중에 꼬박꼬박 챙기는 이들이 많다. 이는 구약의 안식년 제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목사가 안식년 휴가를 떠나면서 두 가지 걱정하는 것이 있다는데, 하나는 자신이 휴가차 1년간 교회를 비우면 교인 숫자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고, 또 하나는 자기가 교회를 비운 사이에 교인 숫자가 늘까 걱정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교인이 줄면 1년간 휴가 때문이라는 따가운 질책과 책임이 따르고 늘면 목사의 1년 휴가기간이 오히려 교회의 득이 되었다는 증거가 되니 앞으로 그 교회에 더 머물러 있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어느 목사는 1년 안식년 휴가를 다녀왔는데 와서 보니 담임목사가 바뀌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사가 쉬는 것은 성경에도 기록되었듯이 '너희는 잠시 쉬어라'는 말씀이 있는데 목사도 사람인지라 피곤이 거듭 쌓이면 몸에 이상이 생겨 병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잠깐 쉬는 것은 당연한 일인 줄 안다. 그러나 1년을 쉬면서 교회서 생활비는 꼬박꼬박 받아서 챙기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영광과 보좌를 버리시고 죄 많은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종의 형체를 가지고 오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그리고 오실 때부터 십자가를 지실 때까지 배부르게 먹고 쉬신 적이 없이 땀이 변하여 피와 같이 되도록 기도하시고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시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는데 오늘의 목사들은 대접은 받을 대로 다 받고 먹을 것 다 먹고 쉴 것 다 쉬고 그래도 부족해서 7년에 1년씩 안식년 휴가라는 명목으로 교회를 비우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7년마다 1년씩 휴가 갈 생각보다는 7년마다 부교역자들과 교회 직원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들에 대한 배려와 교회의 목회자를 위하여 순종하며 각종 헌금을 해서 교회 운영을 돕는 원동력이 된 가난한 성도들의 빚이라도 다소나마 갚아줄 생각을 하는 것이 목사가 1년간 휴가 다녀오는 것보다 몸과 마음이 편할 것이며 교회 부흥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알고 이 땅에서는 1년간 휴가는 못갔어도 죽어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살도록 생명이 붙어 있는 동안에 교회 성도들의 고달픈 삶을 보살피는 일에 자신의 몸을 희생시키며 살려고 사명감에 충실한 목사가 되는 것이 주님과 교회 앞에도 떳떳하고 당당한 일이 될 것으로 안다.



이윤근 목사 (기독신보 논설주간)/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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