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론(基督論)
예수 그리스도의 이성(二姓)
예수는 우리의 신앙의 대상이다. 그분은 삼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어느 교회나 단체에서 목사나 지도자, 교주가 자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주장하거나, 자신을 성경에서 예언된 자, 약속된 자로 부각시킨다면 그가 누구이든 이단이며 사이비이다.
그들이 흔히 사용하는 비유와 같이 교주나 지도자를 동방의 의인, 감람나무, 메시야, 보혜사, 그리스도, 주님, 하나님, 진리의 영.... 등등이라고 하는 자는 모두 이단 혹은 사이비라고 보면 분명하다.
성경은 어떤 특정한 인간을 위한 기록이 아니기 때문이며, 성경은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증언이다.
예수는 누구인가? 그것을 공부하는 것이 곧 기독론(基督論)이다.
이 대답은 모두 세가지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세가지를 모두 말해야만 정답이 되며, 한가지만을 말하면 틀리게 된다.
그것이 기독론의 키포인트가 된다.
1. 예수는 “참 하나님”이다.
2. 예수는 “참 사람”이다.
3. 예수는 “참 사람이며 참 하나님”이다.
예수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단 한분의 중보자라는 것(딤전2:5)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셨다는(요1:14) 위대한 신비인 것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하나님인가 혹은 인간인가?
성경은 예수가 단지 인간으로 오셨다는 것만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이시다는 점을 증언하고 있다.
2000년 동안 많은 학자들은 그리스도의 이성(二性)를 구별하는데 실패하였고,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을 통일시키려고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렇다면 왜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이 필요한가?
만일 그리스도가 인간도 아니며 하나님도 아니라면 그는 우리의 중보자가 되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류 구속사역에 있어서 죄인을 대표하기 위하여서는 반드시 인류의 한 사람, 즉 인간이어야만 했으며, 그를 믿는 자들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서는 그는 반드시 하나님이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육신으로 오신 인간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요일4:2)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 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히4:15)
한편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
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라“
(요일5:20)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히1:3)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이성에 대한 이단적인 주장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이 견해들은 초대교회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는 기독론의 중대한 오류들이다.
다음과 같은 주장들은 성경과 분명히 상반되어지기 때문이다.
(1) 신성의 실재성에 대한 부정: 초기 기독교의 에비온파는 유대교의 유일신론적 사상 때문에 그리스도의 신성의 실제성을 부정하였고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도 부정하였다. 예수는 율법을 준수하였으므로 메시야로 선택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최근에 와서는 종교개혁 당시의 소씨니안파와 유니테리안(단일신론주의), 그리고 현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그것을 부정한다. 특히 알로기파는 성경 중에서 요한의 서신을 배척하였고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에 그리스도가 그에게 강림하여 초자연적인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였다.
(2) 인성의 실재성에 대한 부정: 제2세기의 그노시스파(영지주의)는 그리스도의 참된 인간성을 부정하였다.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단순히 순화한 육체로 보았고, 어떤 사람들은 인간적인 예수와 신적인 그리스도로 구별하여 신적인 그리스도가 인간 예수와 결합한 것으로 보았다. 제 4세기의 싸벨리우스파(양태 군주론자)는 그리스도를 단순히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신 한 형태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인성을 사실상 부정하였다.
(3) 이성의 완전성에 대한 부정: 아리우스파는 그리스도를 창조된 존재로 보고 하나님도 인간도 아닌 일종의 반신반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또 4세기 경 라오디게아의 감독이었던 아폴리나리우스는 아리루스를 강하게 반대다가 다른 극단으로 흐른 결과 그리스도는 인간의 몸을 갖었지만, 인간의 정신이나 영은 갖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의 정신과 마음은 하나님의 신성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였기에 인성의 축소를 주장하게 되었고 이를 아폴로나리아즘이라고 부른다. 그는 한편 인간을 육, 혼, 영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었다고 보고 그리스도의 인성은 육체와 혼의 두 부분으로만 구성되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신적 로고스는 영의 자리를 취하였다고 주장하였다.
(4) 인격의 통일성에 대한 부정: 주후 5세기 경, 네스토리우스파는 사실상 그리스도의 이성의 참된 통일성을 부정하였다. 그들은 양성을 너무 날카롭게 구별하여 놓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양성을 두 인격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한 몸 안에 인성과 신성의 두 위격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도 이러한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은 결코 두 인격이 아니며, 연합된 하나의 인격이라는 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5) 그리스도의 이성(二性)에 대한 부정: 유티커스파는 네스토리우스파(양성론자)에 반대하여 단성론을 주장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리스도의 이성을 인적인 것과 신적인 것도 아닌 어떤 제3의 성질의 것으로 말하여 양성론과 극단의 반대입장을 취하였다. 가끔 그것은 인성이 신성 속에 흡수된 것처럼 표현되기도 하였고, 인성과 신성이 연합되어 다른 성질의 것으로 변화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매우 위험한 것이었으며, 이 주장을 수용한다면 예수는 하나님도 인간도 아닌 것이 되고 만다.
이러한 많은 이단적인 견해를 451년 칼케톤회의에서 모두 정죄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참하나님이며 참 사람으로 공표하게 된다.
즉 올바른 기독론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리스도의 인성은 하나의 인격으로 연합되었다고 본다.
그리스도는 이중 인격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신성과 인성의 양성이 서로 상호관계를 갖지 않았으며 상호 교제하지도 않았다. 즉 예수님은 언제나 동일한 한 인격만을 갖고 있었으며 분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성과 신성은 서로 50%를 공유하여 연합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예수님은 100% 참 사람이셨으며 100% 참 하나님이셨으며, 신적의지와 인적의지를 모두 갖고 계셨다.
신성은 불변하였기 때문에 성육신을 입으신 예수님의 신성도 하나님의 신성과 동일한 것으로서, 실질적인 변화를 입지 않았다.
당연히 예수님의 인성은 인간과 동일한 온전한 인성이었으며, 희노애락을 동일하게 느꼈다. 그는 다만 죄가 없었을 뿐이다.(요일3:5. 히4:15)
예수님의 인성에 관해서 말할 때에 그는 하늘로 올라가셨기에 더이상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요16:28, 17:11, 행1:9-11)
그러나 그의 신성에 있어서 예수님은 어디에나 편재하여 계신다고 말할 수 있는데, 예수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마18:20)고 하셨으며, 또한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고 하셨던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인성에 대해서 그가 사역을 하실 때에 30세쯤 되셨다고 나이를 말할 수 있지만, 그의 신성으로 말할 때에는 그는 영원부터 영원까지 존재하셨다고 말할 수도 있다(요1:1-2, 8:58)
인성에 있어서 예수님은 피곤하고 약하실 수 있었으며(마4:2, 8:24, 막15:21, 요4:6), 신성에 있어서는 전지전능하셨다.(마8:26-27, 골1:17, 히1:3)
예수님은 몹시 피곤하여 배 안에서 잠이 드셨지만(마8:24), 그는 잠에서 깨어나 말씀으로 바람과 바다를 잠잠하게 하실 수 있었다(마8:26-27)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1:7)
실제적인 예를 들면, 지방교회의 위트니스 리는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분리시키며 위에 열거한 이단적인 기독론에서 2번과 3번을 주장한다.
# 비록 그분의 "인간의 부분"이 죽었지만, 죽지 않는 "그분의 신성한 부분"은 영원히 산다.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실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분은 자신 안에 신성한 요소 곧 거룩의 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위트니스 리, 새예루살렘, 44-45쪽)
# 그 분이 육체 안에 사셨을 때에 "그분의 한 부분"은 다만 사람, 곧 다윗의 씨였다. 그 부분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다. 그러면 "그 부분"이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는가? 그것은 죽음과 부활을 거쳐 인정됨을 통해서이다(같은 책 45쪽)
# 그러므로 그분의 부활 이전에 그분은 그분의 신성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그러나 그 분의 성육신으로 그분은 인성 안으로 들어가셨고 그 분의 존재의 부분으로 인간의 본성을 입으셨다. 그러나 그 분의 인성은 그분이 부활할 때까지는 "아들화" 되지않은, 즉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지 않았다.(위트니스 리, 그리스도 23쪽)
# (골1:15-18의 구절)이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창조자이실 뿐 아니라, 모든 창조된 것들 가운데 첫 번째, 모든 피조물 가운데 첫 번째 이심을 계시한다.(그리스도 67쪽)
위트니스 리가 예수의 인성과 신성을 분리시키며 이단적인 기독론을 주장하는 이유는, 성령을 받은 사람을 인성(혼+육)과 신성(영)으로 분리시켜 예수와 동일한 존재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래서 지방교회는 예수를 God-man 의 첫 샘플이라고 보며, 지방교회 성도들은 예수와 같은 God-man 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즉 그들의 이단적인 양태론과 기독론, 그리고 인간론 이 세가지의 견해가 그들의 신일합일을 만들게 된다.
다시 말하여 기독론은 삼위일체와 함께 정통기독교의 교리와 신학을 말하며, 인간의 이해를 위하여 만들어진 논리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이해가 다소 어렵더라도 성경을 그대로 정리하고 체계화시킨 논리인 것이다.
이인규
'교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바람직한 신관을 찾아 (0) | 2016.04.17 |
---|---|
[스크랩] 기독교 강요 요약 (0) | 2016.04.15 |
[스크랩] 신학용어200선 (0) | 2016.03.17 |
[스크랩] 예정론적 관점에서의 교단별 구원론은? (0) | 2016.02.28 |
[스크랩] 구원의 확신은 구원의 절대 조건이 아닙니다 (0) | 201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