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WCC 반대운동에 대한 부당한 평가

수호천사1 2015. 12. 23. 14:31

WCC 반대운동에 대한 부당한 평가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개최된 제10회 WCC 부산총회 평가단이 당시 한기총과 합동측을 비롯한 보수교단들의 WCC 반대운동을 이단종파와 광신적 종교집단의 모임으로 규정했다.


평가단은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백서’를 통해 “WCC 부산총회가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이라는 제목아래 “WCC 부산총회를 준비하던 초기 상당수의 한국인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WCC 총회에 참석하려는 의사를 보였으나 전투적 반대자들의 공격 때문에 이들의 참여가 보장되지 못한 부분은 크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WCC 총회를 물리적으로 반대하는데 참여한 교단은 예장합동과 브니엘이었고, 단체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결탁한 이단종파와 일부 광신적 종교단체들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WCC 평가단의 이같은 주장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기본 정신과는 괴리가 있어 보인다. 에큐메니칼 교단으로 자처하는 통합측은 지난 제99회 총회에서 채택된 보고서를 통해 “우리와 로마교회(로마 가톨릭교회)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이해를 촉진하자는 입장이 있다. 다름이 무엇이고 그 다름에서 파생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하고 서로 이해하자는 입장이다. 이 입장은 지지할 수 있다”며, ‘로마교회는 교리적으로는 이단적인 요소가 있지만, 우리와 다른 전통을 고수하는 교회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단은 아니라고 규정했다.


중세 종교개혁자들이 한결같이 이단으로 규정한 로마 가톨릭교회까지도 이단으로 볼 수는 없다는 에큐메니칼 진영이 보수단체들의 WCC 반대운동을 어떻게 “한기총과 이단들의 합작품”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 것인가. 그들에게도 똑같이 서로 다름이 무엇인지를 이해함이 옳은 것 아닌가. 이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처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교회는 이단감별사들이 ‘나하고 다른’ 신앙집단은 무조건 이단으로 매도해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해치고 있는 마당에, 에큐메니칼 진영의 신학자들까지 자신들의 운동을 반대하는 세력을 덮어놓고 이단이나 광신적 종교집단으로 모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한국교회 신학자들의 편협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2014-12-11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article.html?no=69189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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