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학

[스크랩] 사도신경이 3가지라는 거 아세요?

수호천사1 2015. 11. 17. 23:55

 

사도신경이 3가지라는 거 아세요?
[한국 교회, 다름과 닮음-1] ‘사도신경’
최근 서울에서 분당으로 이사한 김 집사. 이사 후 집 근처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다 사도신경을 암송하던 김 집사는 깜짝 놀랐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하면서 신앙고백을 시작했는데, 아 이게 무슨 일일까. 달랐다. 생소한 낱말들이 귓가에 걸렸다. ‘내가 교회를 잘 못 온 것일까.’ 순간 당황한 나머지 사도신경 암송을 중지하고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생소했지만 내용은 거의 같았다. 혼란이 있었지만 예배를 끝내고 새신자실로 안내된 후 담임목사에게 이 문제를 질문했다. “통합측에 소속된 우리 교회는 새로 번역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사용한다”는 대답이었다.

그랬다. 본인이 그동안 출석하던 교회는 예장 합동측. 이사하면서 새로 등록한 교회는 통합측에 소속된 교회였다. 담임목사가 선물로 건네주는 새 성경책 표지를 들여다보니 앞면에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이 두 가지 번역으로 모두 인쇄돼 있었다.

현재 한국 교회에서 신앙고백용으로 사용하는 사도신경은 3가지. 가톨릭까지 포함하면 4가지로, 모두 공 예배에 사용되는 것이다. ‘전능하사 천지를’로 시작되는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도신경. 성공회의 경우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로 시작한다. 예장통합측의 경우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번역을 채택해 사용한다.

초기부터 별도의 사도신경을 채택했던 성공회를 제외한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들은 몇 년 전만 해도 하나의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했다. 가톨릭 예전에 가까운 성공회를 제외하고는, 어느 교파의 교회에 출석하든 신앙고백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4년 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별도의 사도신경을 고백하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통합측의 경우 산하 모든 교회들이 새로 번역된 사도신경을 사용한다. 통합측의 새 사도신경 사용은 4년 전인 지난 2006년 열린 ‘제91회 총회’에서 결정됐다. 하지만 이후 사용 시까지는 몇 년의 시간이 더 필요했다.

개 교회들이 ‘교인들의 혼란’을 이유로 사용을 꺼렸고, 이를 이유로 지난해에 접어들어서야 교단 내 대부분의 교회들이 새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할 수 있게 됐다.

새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던 통합측 산하 교회들의 경우 한동안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눈을 감고 사도신경을 암송했던 교인들이 눈을 뜨고 강단 전면의 화면을 보는가 하면, 찬송가 앞면을 펴놓고 이를 읽는 모습들이 흔하게 목격됐다.

새 번역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 평생 입에 밴 사도신경을 접어두고 새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하려니 입에 붙지 않는 생소한 단어들이 말문을 막았다. 말이 끊기고 꼬이기 일쑤였다. 어떻게 신앙고백을 했는지도 모르게 끝나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30~40대 장년들이나 대학 청년부를 비롯한 주일학교의 경우 쉽게 받아들였다. “이해가 더 쉽고 진솔한 고백을 드리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예장 통합측 소속 교회에서만 볼 수 있는 일. 예장합동과 백석, 고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장로교단은 물론 교파가 다른 감리교나 성결교, 순복음, 루터교 등은 원래의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한국 교회 전체를 5만 교회로 추정했을 경우 4/5 정도가 예전의 사도신경을, 1/5 정도가 새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한다.

반면 침례교는 대부분의 교회가 사도신경을 활용한 신앙고백을 하지 않는다. “사도신경은 성경이 가르친 것이 아니기 때문”이 그 이유다. 사도신경은 성경에 유래가 남아있고 예수께서 친히 가르치신 주기도문과는 달리 이후 별도의 모임을 통해 신조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의 교회와 교인들이 고백하는 사도신경은 한가지가 아니다. 하나인 듯하지만 서로 다른 교파가 존재하듯, 사도신경 또한 서로 닮은 듯 조금씩 다르다.

크리스천노컷뉴스 제휴사/ 기독교연합신문 공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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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사도신경 >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 새번역   사도신경 >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 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성공회의 사도신경 >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며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죽음의 세계에 내려가시어
사흘만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다시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모든 성도의 상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몸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생명을 믿나이다. 아멘

 

< 천주교의 사도신경 >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도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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