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신약

[스크랩]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의미

수호천사1 2015. 3. 7. 06:59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의미
박수암 박사의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하여> ⑥
2015년 03월 03일 (화) 09:54:26박수암 박사 webmaster@amennews.com

박수암 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교수 신약학

○ 글을 싣는 순서 (월 1회)
I. 난해한 책(바른 해석의 필요성)
II.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바른 이해들: 통일성
III.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바른 이해들: 구조
IV.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바른 이해들: 상징들
V. 요한계시록의 바른 해석을 위한 바른 이해들: 해석법
VI.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VII. 14만 4천, 성전, 두 증인, 두 감람나무, 두 촛대, 해를 입은 여자, 신부
VIII. 용, 바다에서 나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 큰 바벨론, 음녀, 사망
IX. 천년왕국
X. 신천신지


VI.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 박수암 박사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은 5:1의 하나님의 오른 손에 있던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의 내용으로써, 요한계시록 본론부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다(6:1-18:24). 이 중 일곱 인은 3: 10의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하는 때”에 일어날 일들을 계시하신 것으로써, 그 안에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포함하고 있다.

그것은 계시록의 이대(二大) 주제 가운데 하나인 “현세의 심판”을 설명한 것으로, 그 내용은 재림의 징조와(1-6째 인) 땅에 거하는 자들, 즉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7째 인)으로 되어 있다. 일곱째 인은 일곱 나팔을 포함하고 있고, 일곱째 나팔은 그 속에 일곱 대접을 포함하고 있어,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은 모두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나팔재앙과 대접재앙들은 불신자들의 회개를 목적하고 있어, 그런 점에서 이들은 앞으로 있을 최후의 심판과는 달리, 모두가 현세의 불신자들 즉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고 시험하는 재앙들이 되고 있다. 주님은 이 심판의 내용들을 통해 1:3의 “때가 가까움이라”를 보여주신다.

1. 일곱 인(6:1-8:5)

이 부분엔 여섯 인의 내용과(6:1-17) 성도의 인침(7:1-8), 성도의 영화(7:9-17), 일곱째 인(8:1-2), 성도의 기도(8:3-5)가 나와 있다. “성도의 인침”과 “성도의 영화”는 “지상의 전투하는 교회”와 “하늘의 승리한 교회”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모두 6:17의 질문,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에 대한 해답이며, “성도의 기도”는 8:6부터 나올 나팔재앙과 대접 재앙의 성격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일곱 인의 내용은 크게 나누어, 첫째 인에서 여섯째 인까지 한 그룹과, 일곱째 인 한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첫째 인에서 여섯째 인까지는 주로 재림 전의 여섯 가지 징조를 밝힌 것이고, 일곱째 인은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을 내포하고 있어, 불신자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심판을 취급한 것이다. 전자는 신자나 불신자 공통되게 취급한 것이고, 후자는 특히 하나님의 백성의 원수인 불신자의 받을 고통을 취급하고 있다. 전자는 예수님의 소묵시록(마 24장, 막 13장, 눅 21장)이 배경이 되고, 후자는 출애굽기의 10재앙(출 7:14-11:10)이 배경이 된다. 전자는 하나님의 일반적인 심판 역사를 취급하였고, 후자는 하나님의 특수한 심판 역사를 취급한 것이다. 전자는 인간의 죄로 인해 오는 자연적인 심판을(롬 1:23), 후자는 회개를 목적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을 말한 것이다. 전자는 어린 양이 떼시는 것이고, 후자는 천사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다. 그러나 후자 역시 전자에게서 나온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 역시 인간의 죄의 결과인 것이다.

(1) 여섯 인(6:1-17)

6장은 여섯 인을 기술하고 있으며, 이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재림의 여섯 가지 징조(국제전쟁, 국내전쟁(난리), 기근, 질병(온역), 박해, 천체의 이상)와 맞먹는다(막 13:7-9, 24-25, 마 24:6-9, 29, 눅 21:9-26). 이 여섯 인을 구분하면, 처음 네 인은 네 말 탄 자가 나타나며, 네 생물의 호령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다음 두 인은 이런 것이 없이 그냥 진행된다. 이 여섯 인은 메시야 왕국 전에 있을 대환난들로서(messinic woes),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환난들의 시작에 해당하며, “끝은 아직 아닌” 것이다(막 13:7-8). 이런 환난들이 지나간 후, 메시야는 오시는 것이다. “메시야적 사건은 이 타락한 피조세계에 도전하여 선하신 창조주의 의도들이 실현되어지는 새 세상을 약속한다”(Wall).

(2) 성도의 인침(7:1-8)

이는 본서에 나오는 제일 첫 삽경(揷景, interkude)으로써, 다음에 나오는 “성도의 영화”(7:9-17)와 더불어 제일 첫 삽경군을 이룬다. 삽경이란 본 계시와 본 계시 막간에 나오는 중간계시로써,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림, 천년왕국, 최후심판, 신천신지를 본 계시라 할 때, 이들 범주에 들지 않으면서 이들과 전후 관계를 가진 독자적인 계시들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본서는 이러한 본 계시와 중간계시가 서로 번갈아 나오는 가운데 진행되어 간다. 이런 중간계시는 본 계시와 관계를 가지면서도 본 계시의 전후 순서에는 지배되지 않으며, 앞에 나온 본 계시 혹은 뒤에 나올 본 계시의 어떤 사건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런 면에서 볼 때 7장, 10-11:14, 12-14장, 17-18장은 다 이런 삽경 즉 중간계시 혹은 보충계시라 할 수 있다. 이런 삽경군들은 각각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삽경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들끼리 서로 관련을 맺고 있다. 이 계시들은 전체적으로 보아,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이 진행되고, 한편으로는 성도들의 위로와 승리가 전개됨을 보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여섯째 인과 일곱째 인 사이에(7장), 여섯째 나팔과 일곱째 나팔 사이에(10:1-11:14), 일곱 나팔과 일곱 대접 사이에(12:1-14, 20) 위치해 있어, 독자로 하여금 긴장과 스릴을 가지고 결국을 기대하게 하며, 계시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임을 생각하게 한다. 7:1-17은 이 중 그 첫째다. 이 삽경군은 여섯째 인의 개봉결과, 6:17의 질문,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한 것이고, 동시에 앞으로 있을 일곱 나팔 재앙을 면할 자는 어떤 자인 것을 보이는 것이다(9:4). 7:1-8은 그 중 첫째 해답으로, 이마에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자들은 어린 양의 진노의 날에 능히 설 수 있다는 것이다.

(3) 성도의 영화(7:9-17)

이는 7장의 두 번째 삽경이다. 세대주의자들은 여기의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를 앞의 144,000명(유대인 중에서 구원받은 무리)과 다른, 이방인 중에서의 구원받은 무리로 보나(4:1에서 휴거된 교회), 이는 동일한 사실을 다른 각도에서 본 것이라 할 것이다.

전자는 대 환난을 앞 둔 인 맞은 성도를 논했지만, 후자는 그 대 환난을 통과한 성도를 논하고 있고, 전자는 환난 중에서 전투할 “전투하는 교회”(church militant)를 보았으나, 여기서는 그 환난을 통과한 “승리한 교회”(church triumphant)를 보고 있다. 앞에서는 140,000이란 무한하면서도 한정된 수었으나, 여기서는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인 것이다.

그리하여 본 삽경은 바로 앞의 삽경을 설명하는 관계에 있고, 그리하여 6:17의 질문에 간접적인 해답이 되고 있다. 이 “승리한 교회”는 11:11-12, 12:5, 14:1-5, 15:2, 21:2-4, 22:3-4에서 반복 나타난다. 7:9-17은 6:17의 두 번째 해답으로, 환난을 이기고 승리한 자들이 어린 양의 진노의 날에 능히 설 수 있다는 것이다.

(4) 일곱째 인(8:1-2)

드디어 천상의 삽경은 끝나고, 다시 지상의 일곱 번째 인이 개봉된다. 이 일곱째 인이 여섯째 인 다음에 온 것은 연대적인 의미에서보다는 신학적인 의미에서이다. 즉 일곱째인은 연대적으로 여섯 인에 속하여 있으나, 신학적으로는 불신자에 대한 특별한 심판을 취급한다는 것이다(9:4, 16:4). 이 인의 개봉은 어떤 새로운 내용의 재앙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다만 다음의 일곱 나팔 재앙을 불러오기 위한 것이다.

(5) 성도의 기도(8:3-5)

이는 일곱째 인의 내용이라기보다, 독자적인 계시, 즉 삽경으로 볼 것이다(Aune). 이 계시는 다음에 나올 나팔재앙들이 6:10의 순교자들의 기도의 응답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즉 일곱 나팔 재앙은 순교자들의 복수를 위한 기도의 응답이란 것이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순교케 하는 교회의 원수들에 대해 현세에서도 그냥 두지 않고 복수(심판)하신다는 것이다.

2. 일곱 나팔(8:6-11:19)

일곱 나팔 재앙은 일곱째 인의 내용으로서, 일곱 인 재앙의 단순한 반복이거나 연대적으로 보아 여섯째 인 다음에 오는 환난이 아니다. 여섯째 인의 내용은 첫째 나팔의 내용보다 더 종말적이다. 나팔 재앙은 다만 성도를 박해하는 불신세계에 대해 보복으로서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좀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려는 것이며(3;10, 6:10, 7:3, 8:13, 9:4, 11:10, 13:8,14, 17:8), 경고를 하기 위한, 일곱 대접 재앙의 전초적인 재앙이다.

처음 여섯 인이 재림 때까지의 전 과정을 논한 것이라면, 일곱 나팔 재앙은 그 중의 한 부분이다. 전자는 재림의 징조에 관한 것이나, 후자는 교회의 원수 즉 불신자의 심판에 관한 것이다. 전자는 자연적인 심판이나, 후자는 특수한 심판이다. 일곱 인의 처음 넷은 주로 인간계를 상대한 것이나, 일곱 나팔의 처음 넷은 자연계를 상대한 것이다. 일곱 인의 처음 넷은 인간의 죄로 인해 불가피한 결과에서 오는 심판을 묘사했으나, 일곱 나팔의 처음 넷은 악한 세상을 심판함에 있어 보다 적극적인 하나님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일곱 나팔은 그 환난의 도가 일곱 인보다 훨씬 더 강화되어 있는 것이다.

일곱 나팔 재앙은 일곱 대접 재앙과 함께 출애굽기의 열 재앙을 닮았다. 예컨대, 제1나팔과 출애굽기의 제 7재앙(우박), 제 2,3나팔과 제 1재앙(물이 피가 됨), 제 4나팔과 제9재앙(어두움), 제5나팔과 제8재앙(황충이),은 서로 공통되는 것이다. 또한 제1대접과 제6재앙(독종), 제2,3대접과 제1재앙(피), 제5대접과 제9재앙(어두움), 제7대접과 제7재앙(우박)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는 것이다 이는 내용면에서 뿐 아니라, 기술양식 면에서도 그러하다(권세부여-권세행사-결과-영향-인간들의 반응의 순서).

이런 내용 및 기술양식에 있어서의 유사성은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재앙이 여섯 가지 인 재앙과는 달리, 모세의 열재앙의 성격을 지닌 재앙들이며, 불신 세상에 대해서는 심판을 하고, 믿는 성도들에게 대해서는 세상에 대한 미련을 떨어버리게 하는 출애굽적 재앙임을 암시한다. 그것은 제2의 출애굽을 위한, 메시야 시대를 가져오는 특수 재앙들인 것이다. 처음 네 나팔이 불리어지고(8:6-12), 독수리의 경고(삽경)가 나오며(8:13), 다섯째, 여섯째 나팔이 불리어진 후(9:1-21), 작은 책(삽경)(10장), 두 증인(삽경)(11:1-14)이 나오며, 일곱째 나팔이 불리어진다(11:15-19).

(1) 처음 네 나팔(8:6-12)

일곱 나팔의 환난은 넷과(자연계에 내리는 재앙) 셋의(인간계에 내리는 재앙) 두 종류로 나뉘는 점에서 앞선 7인과 같고, 그 내용에서는 뒤따르는 7대접과 거의 같다. 첫째 나팔은 땅에, 둘째 나팔은 바다에, 셋째 나팔은 강에, 넷째 나팔은 천체에 재앙을 내린다.

(2) 독수리의 경고(8:13)

이는 아주 짤막한 삽경으로써, 첫 네 나팔 재앙과 다음 세 나팔 재앙 중간에 위치하여, 다음에 올 재앙들이 앞의 재앙들과는 다른 부류에 속함을 보여준다. 즉 앞으로 올 재앙들은 단순한 경고(첫 네 나팔) 이상에, 인간으로 하여금 직접 지옥의 고통을 경험하게 하는 악마적인 재앙이란 것이다. 앞의 네 재앙들은 자연계에 대한 재앙이었으나, 다음 세 재앙들은 주로 인간계에 대한 재앙이며, 앞의 재앙들은 인간계에 대한 간접적인 재앙이었으나, 이제 소개되는 재앙들은 인간계에 대한 직접적인 재앙들이란 것이다. 전자는 자연계를 통하여 인간을 경고하는 경고적인 재앙이었으나, 후자는 직접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심판적인 재앙이란 것이다. 경고가 드디어 화로 발전한 것이다.

(3) 다섯째, 여섯째 나팔(첫째 화, 둘째 화, 9:1-21)

요한은 첫 네 나팔 재앙을 기술하면서 불과 6절에 불과할 만치(8:7-12) 간략히 했으나, 다음 두 나팔 재앙(황충이 재앙, 유브라데 강의 전쟁)에 대해서는 9장 전체를 할애하고 있다. 그만큼 이 두 재앙의 중대성과 무서움을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는 단순히 자연계의 파멸로 불안해했던 불신자들이 이제부터는 직접적으로 지옥의 고통을 지상에서부터 경험하게 된다. 제5 나팔은 불신자를 죽이지는 않고 괴롭게만 하는 지옥적인 재앙이나(torment, 9:5), 제6 나팔은 드디어 그들을 죽이는 것이다(death)(9:15). 이 재앙은 멀리 제6대접(아마겟돈 전쟁)을 예견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연계의 파멸보다는 성도의 원수들을 괴롭게 하고 죽이시는 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4) 작은 책(10:1-11)

여섯째 나팔을 끝내고 일곱째 나팔이 나올 자리인데, 그 대신 삽경이 나오고 있다. 이 삽경은 그 다음 나올 삽경들(11-14장)과 더불어 본서의 가장 관심이 되고 있는 교회의 수난문제를 취급하고 있다(2:10, 13; 6:9-11; 8:3-5 등).

일곱째 나팔의 내용은 대접재앙의 준비로서, 대접재앙이 성도의 피를 흘린 하나님의 원수인 바벨론을 하나님이 복수하시는 재인임을 보여주는데(11:18, 16:5-6), 10-14장의 삽경군들은 이와 관련하여 짐승이 어찌하여(12장) 어떤 모양으로(13장) 교회를 박해하는지(11장)와, 순교를 당하는 교회와 짐승의 표를 받는 자들이 어떻게 되는지를(14장) 보이기 위한 것이다.

10장의 삽경은 11장의 내용을 미리 보여주고, 12장부터는 예언의 제2부가 시작됨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10:2의 작은 책은 5:1의 책과는 달리, 11장의 내용을 담은 책이고, 그 성격은 교회의 환난을 실은 괴로운 책임을 10:10이 알려준다. 그것은 다섯째 인의 내용인 순교자의 환상(6:9-11)을 재설명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것은 5:1의 하나님의 오른 손의 일곱 인봉한 책의 일부로서, “작은 책”이라 불린다.

이 삽경은 또한 11장처럼, 하나님의 비밀이 지체 없이 제 7나팔을 통하여 이루어질 것을 보인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여진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10:7). 그런데 이 사실이 바로 11:15 이하에서 나오고 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리로다.” 그런가 하면 이 삽경은 12장부터 본서의 예언의 제2부가 시작됨을 보여주기도 한다. 10:11, “저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여기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는 말은 9장까지의 모든 인류의 심판에 대한 주제가 10:1-11:14로 인해 중단 되었다가, 11:15에서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과연 11:15 이하의 모든 예언들은 모든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들에게 대한 운명의 책인 것이다. 그리하여 10:10, 11은 11장 이하의 구조에 기초가 되고 있다.

(5) 두 증인(11:1-14)

이 부분은 10:9-10의 작은 책을 풀이한 것으로써, 교회가 마지막 환난기에 해야 할 임무와 운명(“교회의 수난과 승리”)을 말한 것이다. 두 증인, 두 감람나무, 두 촛대인 교회는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하며(3-6), 그 결과 순교를 당하나(2,7-10), 결국엔 하나님의 보호 를 받아, 부활, 휴거한다는 것이다(1,11-14). 그리고 이 곳엔 앞으로 나올 본 계시(16장)와 연결고리가 되는 “짐승”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나온다. 이 두 증인의 환상을 여기 기록함으로써, 다음에 나오는 일곱째 나팔 재앙(일곱대접 재앙)이 성도의 원수들에 대한 보복(6:9) 재앙임을 암시해준다.

(6) 일곱째 나팔(셋째 화, 11:15-19)

셋째 화가 이르겠다 하고서, 일곱째 나팔이 나온다. 일곱째 나팔의 내용은 천상의 광경을 묘사한 것으로서, 얼핏 보아 지상에 화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내용은 그리스도의 승리와 심판에 대한 찬미로 되어 있어, 일곱 대접이 있을 것을 은근히 시사하고 있으며, 따라서 불신 세상에게는 화가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 19절에는 노골적으로 번개와 음성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이 하늘 성전 안에 보인다고 함으로써, 장차 지상에 큰 화가 임할 것을 예견하게 한다.

이 예견은 일곱째 대접 시에 완전히 이루어진다(16:18). 이 부분은 그동안 삽경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나라와 백성과 방언과 지파들”(5:9, 7:9, 11:9)에 대한 계시가 다시 시작되는 부분으로서, 10:11의 성취이다. 그리고 또한 본서 제 1부(1:1-11:19)의 결론이며, 보다 마지막 날에 될 일들의 예견적인 요약이다.

이는 12장 이하의 일을 미리 제 1부의 결론으로서 예견한 것이다. 즉 심판(15-18장, 20:1-3, 11-15)은 18절에, 그리스도의 통치(20:4-6, 21:9-22)는 16,17에 나타나 있다. 그러므로 일곱째 나팔은 일곱 대접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좌우에(11:1-14, 12:1-14:20), 교회의 수난에 관한 계시들이 둘러싸 있어(샌드위치 구조), 일곱째 나팔 즉 대접재앙은 교회를 박해하는 교회의 원수들에 대한 보복인 것을 암시한다.    < 계속 >

출처 : 은혜동산 JESUS - KOREA
글쓴이 : 죤.웨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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