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가톨릭·개신교·동방교회, 모두 기독교에 속해” 한국교회의 현주소입니다./

수호천사1 2015. 1. 2. 19:54

총신대 신대원 정원래 교수, 성경삶사역회 컨퍼런스서 주장

▲정원래 교수. ⓒ하석수 기자

2014년 8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가톨릭과 개신교의 올바른 관계는 어때야 하는가 고민하게 했을 뿐 아니라, 기독교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총신대 신대원 정원래 교수(역사신학)는 “그리스도교는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을 경전으로 삼고 유일신 여호와와 예수를 믿는 종교로서, 가톨릭·개신교·동방교회는 모두 그리스도교, 즉 기독교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9일 성경삶사역회가 서울영동교회 교육관에서 개최한 2014 겨울 컨퍼런스에서 ‘정통과 보편: 동방교회와 서방교회 그리고 개신교’라는 주제로 발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이러한 총론적인 부분에서 세 교회 간에 이견은 없다. 실제로 초대교회에서 기독교와 이단들을 분류하는 기준이 되었던 ‘신앙의 규율’(사도신경과 유사)은 세 교회가 공통적으로 믿음의 내용으로 받고 있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가톨릭과 개신교회의 교회사적 탐구에서, 20세기가 될 때까지 연구는 주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어떻게 다른지, 동방교회와 가톨릭이 어떻게 다른지, 서로의 차이점을 드러내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서 교회사 연구의 방향이 중세와 종교개혁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정원래 교수는 19세기 미국의 개신교 신학자이자 교회사가이며 교회 일치를 주장했던 필립 샤프의 말을 인용, “가톨릭과 개신교는 한 분 하나님과, 하나님이시자 인간이신 구세주를 믿는다. 양자는 공히 성경과 보편적인 신앙을 받아들인다. 양자는 모두 사도신경의 모든 조항들에 동의한다. 양자를 연합시키고 있는 것은 양자를 분열시키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고, 강하고,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동방교회와 가톨릭의 관계 역시 같은 맥락을 지닌다”고 했다. 정 교수는 “1054년 서로를 파문하며 단절한 양 교회는, 서로의 차이를 부각하고, 자신들이 제대로 된 신앙을 소유하며, 참 교회임을 강조하고, 상대를 정죄해왔다”며 “동일한 교회법과 예배 형식을 초대교회에게서 물려받았으면서도 상대방을 향해서는 자신들의 우위성을 내세웠으나, 1965년 가톨릭과 동방교회의 수장은 서로를 향한 정죄를 형식적으로 폐기하고 화해를 모색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동방신학은 현대에 있어 가톨릭 신학자들의 연구에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몰트만(Juergen Moltmann) 등이 동방교회의 삼위일체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지지울라스(Zizioulas) 등은 신론의 연구에서 학자들이 피해갈 수 없다”고 했다.

정 교수는 “20세기 들어와서부터는 개신교와 가톨릭 양자의 차이점보다 일치점이 훨씬 더 신학의 중요한 부분들로 여겨진다”며 “따라서 오늘날 가톨릭과 개신교회의 상대방에 대한 탐구와 이해에 있어서도, 차이점을 드러내기 위한 연구보다는 각각의 일치점 혹은 공통점을 잘 드러내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성경삶사역회가 주최한 2014 겨울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하석수 기자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진섭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교수, 성경삶사역연구소 소장)가 ‘디모데전서 2장 난제(難題) 연구’, 이택환 목사(그소망교회)가 ‘그소망교회 목회 보고서 -피아노학원에서 선교회까지’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크리스천투데이,하석수 기자 ssha@chtoday.co.kr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숲속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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