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은 세자책봉을 하지도 않고 서기 968년 왕위에 올라앉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정치수업을 하지 못한 약점을 깨달은 솔로몬은 고전분투를 했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일천 마리 소를 잡아 제사를 올렸다. 문자적으로 볼 때는 황소를 일천 마리를 한꺼번에 잡아 일천 번 드렸다고 하는 전통을 그대로 앉고 왔다.
그래서 교회마다 일천 번제라는 제목으로 기도회를 한다는 건가? 어느 목적을 달성되기 위해서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천 번을 외우는 유례가 이어져 왔다. 이 모두 가 성경을 곡해함 읽어온 결과로 이루어진 문화도 아닌 전통이 되어 버렸다. 이런 식으로 성경을 접해 온 많은 교인들이 얼마나 혼란 속에 빠지게 되었는지 살펴야 한다.
신출내기 정치인이었던 솔로몬은 그때 당시 주변 강대국인 이집트에서 감행할 수 없었던 그리고 역사적으로 전무후무한 놀라운 제사를 백성들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행해졌다. 자신의 통치를 위해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움을 얻고 백성의 마음을 모으기 위한 간절한 예배였다. 이렇게 흉내를 낸다고 해서 일천 번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천 번제라는 제목으로 실행하는 교회마다 진정한 일천 번제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부터 구분해야 한다. 그러한 구분도 없이 아무렇게 일천 번제라는 제목을 빌미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솔로몬의 갸륵한 정성을 받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질문을 했다.
많은 분들이 솔로몬이 하나님께 요구한 것은 지혜라고 부탁한 줄로 안다. 히브리어로 지혜는 호크마(hm;k]j;)라고 한다. 그런데 열왕기 상 3장 원문에 보면 지혜를 구한 것이 아니라 레브 쇼메아(['mevo ble)를 구한 것이다. 레브 소메아는 레브(ble)는 심장, 마음, 중심, 마음, 동조하다, 돌보다, 지혜란 뜻을 갖고 있으며 쇼메아(['mevoe)는 현재진행형인 동사로 “현재도 듣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듣고 있다.” 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고 백성들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들어주는 마음을 달라고 한 것이다.
레브 쇼메르는 다른 사람이 말하면 끊어버리고 내 말만 하거나 건성으로 들어 지레짐작을 하지 않고 백성의 말을 충분하게 듣고 경청하는 자세를 요구한 것이다. 이것이 레브, 지혜라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주 영리한 것이나 아니면 현실을 극복을 잘하는 현명함을 의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므로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단어를 취사선택을 하게 되면 이러한 오류를 낳게 되는 것이다. 지혜라고 번역함에 따라 레브가 아닌 호크마인 지혜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한글성경과 히브리어 성경 사이에서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입씨름, 탁상공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 일천번제를 언급한 바가 있지만 일천 마리 황소를 한꺼번에 드렸는지 아니면 매일 황소를 바친 것 회수가 천 번이 되어 일천 번제가 되었는지 구분을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판독을 해버린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처음 배워 개피 사탕은 개의 피로 만든 사탕으로, 눈깔사탕은 사람의 눈깔로 만든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그 정도면 괜찮지 아줌마 내장탕,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할머니 산채 비빔밥을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는 것처럼 성경을 문자적인 시각으로 보고 인간의 생각과 지식으로 판단해 버리는 것과 피차일반이다. 여기에서 탈피해보려고 영적 계시를 받기 위해서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며 환상, 환청에 의존하는 분도 있다.
아니면 예언을 받듯이 예언에 의존해서 영감어린 해석을 해보려고 각종 세미나에, 여러 컨퍼런스에, 심지어 절에까지 가는 인간들도 있다. 그렇게 알려지는 것이 아니다. 히브리어 속에 다 숨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깨닫다가 안되어 스님으로 돌변해버리는 속물도 있으니 이단으로 빠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모두가 기존교회의 책임이며 반성해야 될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 실천하지 않고 있다. 솔로몬의 일천번제를 실천하면서 잘못된 것을 고쳐보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성경의 어느 구절을 들고 나와 신앙의 꽃으로 승화시켜 보려고 안간 힘을 쓸 뿐이다.
하나님은 이런 힘들을 빼기 위해서 아브라함에게 아들, 이삭 바치라고 하며 이삭에게 눈이 어두워 영분별을 하지 못하게 하며 야곱의 환도뼈를 꺾어 버리며 요셉을 애급에다 팔아버리고 억울함을 뒤집어 씌워 감옥 생활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다 이런 식으로 고통을 줘 가면서 영적인 균형을 잡아 나가신다.
일천번제에 바쳐진 황소는 히브리어 알파벳 첫 글자인 알레프 단어인데 이 단어가 가진 숫자의 의미가 1도 되고 1,000을 의미하는 숫자를 갖고 있다는 비밀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내가 정성을 다해 1,000번을 드린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한 번이 되며 내가 모든 것을 다해 드린 예배가 하나님 앞에서 1,000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드로 후서 3:8에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는 말씀이 일천번제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도 신학교 전이나 신학교 시절에도 그 후 여러 해 동안 목회를 할 때도 몰랐던 것이다. 신앙의 모국어를 제대로 습득하면서 얻게 보물들이다.
솔로몬이 구한 지혜로 명 판결을 한 극적인 장면을 많은 분들이 설교로 인용하면서 솔로몬의 지혜가 부각되고 있어 보인다. 사실은 솔로몬이 구한 지혜를 그런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핵심인 요소를 파악하고 있었다. 솔로몬의 개인적인 현명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불어 함께 백성의 억울함을 듣고 하나님의 입장에서 판결한 것뿐이다.
다른 사람의 억울함을 들어줄 때 나의 입장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과 하나님의 입장에 듣는 도구일 뿐이다. 많은 분들이 상담학을 배워서 목회에 적용하고 있지만 상담은 기술이나 방법을 동원해야 상담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입장과 하나님의 입장에서 듣는 청취자의 입장 뿐인 것이다.]
이에 따른 판단이나 생각을 나의 기준이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잣대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데 상담사례를 갖고 하는 분들도 있다. 물론 과거의 경험이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선순위가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런데 인간의 지식을 동원하고 경험을 나열하기 바쁘다.
하나님과 함께 들어야 하는 마음을 소유한 솔로몬이 처음에는 성실하게 지혜를 집행해왔다. 이러한 명 판결로 인해 주변 나라에서 찾아오면서 명성과 부를 한꺼번에 얻어 독선과 교만으로 자기중심의 일방적인 정치를 집행함에 따라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성전과 왕궁으로 화려하게 지으며 성공적인 정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외교정책에 일환으로 주변 나라의 공주들과 결혼하여 1,000명이나 되는 첩을 두고 있었다. 그 첩들의 요구로 인해 그들이 섬겨왔던 우상들을 세우고 오만방자한 생활로 인해 일천 번을 구한 솔로몬의 말로는 어떻게 언급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일천번제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일천번제의 본질과 원형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지혜를 얻기 위해 정성껏 일천번제를 실행했지만 결과는 솔로몬이 생활했던 왕궁 자리가 현재에 멸망 산으로 불릴 정도 자신의 멸망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가 패망하게 되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성공적인 목회를 하기 위해서 온갖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목회하여 자기 마음대로 목회하게 되는 것이 성공한 줄로 착각하고 있다.
하나님께 무엇인가 정성을 다해 이루게 되면 성공한 줄로 안다. 신앙의 성공은 없다. 하나님을 향한 모든 것이 매번 부족하다고 느껴야 하며 정성을 다하지 못했다는 마음으로 재차 반복해서 깨달아야 하며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것만 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말씀을 통해 경청해야 한다.
나에게 보내주는 존재들의 말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리고 하나님의 입장에 들을 줄 아는 훈련을 쌓아 나아가야 한다. 그러한 마음을 사모하기 위해 일천번제를 드려야 한다.
이보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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