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지난 1일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십계명’의 내용이다.
첫째,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라. 이른바 공존공영주의다. 옛 로마에도 ‘서로 자신의 방식대로 살게 하라(Campa e lascia campa)’는 속담이 있다.
둘째, 타인에게 관대해져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셋째, 마음의 평온을 유지해라.
넷째, 여가를 즐겨라.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되, 소비주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라.
다섯째,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라. 가족과 식사를 할 때는 TV도 잠시 꺼두자.
여섯째, 젊은 사람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어라. 25세 이하 7500만 명의 젊은이가 실직 사태에 있는 것은 우려스럽다. 그들이 숙련된 기술을 갖추도록 해 ‘노동의 보람’을 느끼게 하자.
일곱째, 환경을 보존하라. 환경 파괴는 인류가 가장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인간의 무분별한 파괴 행위는 곧 ‘자살행위’다.
여덟째,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라. 특히 다른 사람을 험담하지 말라. 우리 스스로가 얼마나 낮은 자존감을 갖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꼴 밖에 안 된다.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만큼 남을 대하라(Treat others as you wish to be treated)”는 성경의 황금률도 있잖는가.
아홉째, 타인을 개종시키려 하지말고 그들의 믿음을 존중하라. 교회는 개종이 아닌 ‘끌어당기는 매력’으로 성장한다.
열째, 평화를 위해 힘써라. 평화는 단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을 주도하는 것이다. 전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평화를 향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사원문 >>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복 십계명은? (스포츠 경향)
* 행복한 삶을 위해서 지켜야 할 원칙으로 소개한 10가지 계명들 가운데, 5번째와 9번째가 눈에 띈다.
“일요일은 가족을 위한 날(Sunday is for family)”이라는 교황의 주장은 이 날을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날, 즉 주일(主日, Lord's Day)로 성수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생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런 언급을 통해 교황은 스스로가 하나님을 삶의 중심으로 여기는 ‘신본주의자’가 아니라, 인간을 삶의 중심으로 여기는 ‘인본주의자’임을 드러내고 있다.
행복해지려면, “타인을 개종시키려 하지 말라(Stop proselytizing)”는 교황의 주장은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하신 예수님의 선교 명령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있다.
'하나님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교황이 그리스도인들의 첫 번째 사명인 전도가,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은 '나쁜 행위'라고 낙인 찍고 있는 것이다.
교황은 작년 5월에도 "무신론자도 선을 행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언급을 통해 '선교 무용론'을 주장한 바 있다.
‘행복을 위한 십계명’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대적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가장 위험한 '거짓 선지자'인 것이다.
출처 : 이 세대가 가기 전에 / 예레미야
'천주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프란치스코 교황 성모승천대축일 강론 전문 (0) | 2014.08.18 |
---|---|
[스크랩] 프란치스코 교황 성모승천대축일 강론 전문 (0) | 2014.08.18 |
[스크랩] 프란치스코 교황 (0) | 2014.08.15 |
[스크랩] 프란치스코 교황 청와대 연설 전문 (0) | 2014.08.14 |
[스크랩] 로마교황청 바티칸시국 ~~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