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성화: 하나님의 일과 우리의 일
Sanctification: God’s Work and Ours
1. 구원의 전 과정의 목적인 성화
1.1 성화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 4:3)
하나님이 구약에서 하신 모든 일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의 성화이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갈 4:4) 목적도 역시 우리의 성화였다.
하나님이 우리와 우리의 구원에 대해 하신 모든 일의 목적과 목표는 우리의 성화이다.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또 그들을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그들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19)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오로지 죄사함과만 연관시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경은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1.2 피해야 할 오류들
1) 칭의와 성화를 분리하면 안 된다
이 다양한 교리들을 개별화시켜서 잘못된 방식으로 서로 분리시키는 것은 위험하다. 이 교리들은 모두 하나이다.
교리들을 구분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하지만 사물을 구분하는 것과 분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다.
우리는 칭의와 성화를 구분해야 한다. 하지만 그 둘을 분리시키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이다. 칭의와 성화는 같은 과정의 일부이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칭의가 되실 뿐 아니라 동시에 성화와 구속도 된다.(로마서 5장, 6장)
2) 죄사함과 성화를 분리하면 안 된다
먼저 죄사함만을 구하고 성화는 나중에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죄사함을 구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율법의 거룩하심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죄의 넘치는 죄성을 보고, 그로부터 분리되기를 갈망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 하나님을 즐거워하기를 갈망하게 되는 순간, 그 자체가 성화, 즉 하나님을 향해 구별되는 것이다.
3) 성화의 중대성을 강조하지 않는 복음 전도는 잘못된 복음 전도다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위안과 해방을 주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성화의 중대성을 강조하지 않는 복음 전도는 실제로 대단히 위험하다.
모든 복음 전파의 핵심은 죄의 본질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기 때문에 죄사함에서 멈추는 복음 전도는 성경적 복음 전도가 아니다.
모든 복음 전도의 목적은 사람들을 하나님과 화목시키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구별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제시할 때 철저한 ‘율법의 작용’이 있어야 한다.
1.3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부터 출발하는 성화
성화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은 하나님이 아닌 우리 자신에게서 출발하고자 하는 지극히 해로운 습관으로부터 생긴다.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 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 이다-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 룩하니-이것이 이유이다-너희도 거룩할지어다”(벧전 1:13-16)
우리가 성화되고 거룩하게 되어야 하는 데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나 우리의 문제를 제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 이유는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이며,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우리를 사셨기 때문이다.
1) 성화의 과정은 중생하는 순간 시작된다
우리가 중생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순간 성화의 과정은 이미 시작한 것이다.
야고보서 4장 5절의 올바른 표현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 4:5) --> 개정역 난외주에서의 올바른 표현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셔서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이 너희를 세상과 그 영으로부터 떼어 내어 하나님께로 가게 하기 위해 심지어 시기할 정도까지 열망하시는 것을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
2. 성화의 주체
1.1 성화를 이루시는 하나님
교리들 중 중생, 칭의, 양자 등은 하나님만의 행동이시다. 그러나 회개, 믿음, 성화 등은 성령에 의해 시작되기는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역할도 있다.
성화가 우리의 능동적인 참여를 묘사하는 고전적인 본문은 빌립보서 2장이다.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1) 성화는 일차적으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다
성경에서 성화는 성부, 성자, 성령의 일로 돌려진다.
<성화는 성부의 역사>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시기를 원하노라.”(살전 5:23)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히 13:20-21)
<성화는 성자의 역사>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엡 5:25-26)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2:14)
<성화는 성령의 역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전 6:11)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라”(살후 2:13
- 성화는 삼위일체의 세 위격의 사역이다. 특별히 세 번째 위격, 즉 성령의 사역임이 분명하다.
- 성화는 일차적으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성령을 통한, 성령에 의한 하나님의 역사이다.
- 따라서 그리스도인인 신자가 성화되지 않은 상태로 있을 수 있고, 스스로 성화를 추구한다고 말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성화는 하나님의 역사이며, 하나님이 의도하시는 것이며, 하나님의 목적이다.
그리스도가 자기 피로 사신 사람 안에서 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 시나니.”(빌 2:13) 우리가“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 2:12)는 명령을 받은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1.2 성화를 이루는 우리의 행동
1) 성화의 과정에는 우리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성화는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부지깽이와 구명대를 두른 사람의 예화는 우리가 할 일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가 주님을 바라볼 때 전적으로 주님이 성화를 이루신다는 듯 한 인상을 준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요 15:5) 이 비유를 가지는 그저 열매를 보이기만 할 뿐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일은 전적으로 나무가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그러나 이것은 주님의 묘사를 크게 오해 한 것이다. 가지는 빈 튜브와는 다르다. 가지는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
“너희는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 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2-13)
“너희는 구원을 이루라” 처음에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일하시지 않았다면 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일을 이룰 수 있도록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나의 소원 안에서 일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소원대로 행동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 행동을 가능하게 하신다.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만 나도 소원하고 행해야 한다.
2) 성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음을 보여주는 성경구절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요 ......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 어다”(롬 6:11)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12절)
“또한 너희 자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서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13절)
“너희가......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13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골 3:50)
“굳게서라”(고전 16:13)
“싸우라”(딤전 6:12)
“청년의 정욕을 피하라.”(딤후 2:22)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딤전 6:11)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고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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