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과 찬송가 / 리종연
"찬송"을 알아야 "찬송가"를 안다.
두 낱말은 같은가? 다르다면 무엇이 다른가? 그렇다면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
기껏 예배의 한 요소 정도로 찬송을 받아들이는가? 그럼 예배는 또 무엇일까?
그렇다면 "찬"과 "송"은 두 낱말을 묶었는가? <송>이 노래라면 <가>도 노래 아닌가?
<찬>은 기린다는 뜻이다. <송과 가>를 함께 붙여서 쓴다면 쓸데 없는 되풀이에 지나지 않는다.
또 찬송이라고 하면 기림의 표현 중 가락을 빌려서 나타내는 한 가지일 뿐이다.
<찬>을 어찌 <송> 하나로 오롯하게 다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는가?
노파심에서, <송>은 칭송한다는 말이다. <가>는 노래하는 뜻이다.
어떤 말로 한글을 감싸보려고 해보아야 자칫 성경에서 벗어나기 쉽다. 조심하자.
먼저, <찬 = 기림>을 알아야만 한다. 성경에서는 직간접으로 많은 낱말로 계시한다.
모든 계시의 열매가 찬[송]인데, 계시를 먼저 알고 깨달아 힘입어야만 한다.
"계시" 한 가지만 공부하려고 해도 신학과 교리 전체를 필요로 한다.
기껏 세속 음악을 한다고 감히 찬송을 다룰 수 없다. 바른 교회관과 신국관을 알아야만 한다.
일평생의 과제이고 온 교회에 속한 자세를 확립하고 역사적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
말씀선포를 전제로, 계시를 다루는 기관으로 부름받은 참된 목사의 몫이다!!!
한국 교회의 타락과 예배의 세속화에서 가장 큰 문제는 찬송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말씀에서 떠나면 바른 찬송은 불가능하다. 성령님의 열매로서 찬송을 기대하지 못한다.
말씀을 어떻게 가르치고 받는가? 사귐을 놓고 보아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뚜렷해야 한다.
교회의 전진에 발맞추는가? 교회의 지체로서 말씀을 힘입은 바를 어떻게 드러내는가?
찬송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방법보다 찬송이 담는 뜻을 먼저 알아야만 한다.
연보[헌금]과 관련하여 찬송을 생각해야 하는데 연보의 대표가 다름 아닌 찬송으로 나타난다.
누가 찬송을 공교하게 바치는가? 사람을 지으시고 구속하시는 목적이 찬송에 직결한다.
모든 성도들은 교회에서 전체에 속하여 찬송을 나타냄이 마땅하다!
찬송계시에 무지한 교회와 성도들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찬송을 계시로 놓고 다루어야 한다. 이제 계시 종결 뒤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찬송계시[말씀]을 성경에서 비롯하여 배우고 가르치는데, 원문과 교리는 기본이다.
나아가서 일반계시의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성경을 펴보시라! 찬송을 무엇이라고 계시하시는지...
겨우 예배순서의 하나로, 몸이나 악기로, 가사를 붙여서 소리내는 것이 찬송일까?
구약계시와 신약계시를 묶어서 깨닫고 고백해야 비로소 그리스도의 열매에 참여한다.
우리는 어떤 신앙고백을 하는가? 어떤이는 신앙고백[=신학, 교리]를 무시한다!
뿌리 없는 나무는 살겠는가? 존재하는가? 고백에 따르는, 고백에 맞는 찬송이라야 한다.
말씀[계시]를 찬송으로 나타내는데, 교파마다 찬송이 다를 수 밖에 없다.
개혁파 신학과 그 신앙이라면 찬송에서도 같은 성격을 나타내는 것은 마땅하다.
노래로서 표시하는 찬송의 일면을 깊이 다루고 싶은데 다음 기회로 미룬다.
하나님이여, 교회개혁에 찬송도 함께 개혁하기를 바랍니다. 찬송을 회복시키소서!
교회와 성경에서
/출처ⓒ† : http://cafe.daum.net/cgs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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