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장애물 (행 1:1-8)
이 시간에 “선교의 장애물”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신학자 존 스토트는 오늘날 세계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 선교를 극도로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선교가 민족 문화의 결속력을 약화시켜 정치적 분열을 조장한다고 오해한다. 그리고 기독교 선교는 예수만 믿으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종교적으로 편협하다고 반발한다."
그러나 기독교가 들어가 국가에 해를 끼친 적이 없고, 예수 말고는 다른 구원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는 영원한 진리입니다.
로마가 정치적으로 박해했고 옛 소련이 박해했고 지금도 중국이나 북한 같은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상상할 수 없는 박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교권 불교권 힌두교권 등의 종교가 지배하는 나라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기독교를 박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가 추방당했다든가 예배당 수십 개가 불타고 교인들을 죽이려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드물지 않게 접하는 뉴스 중 하나입니다. 그 뿐 아니라 자유세계에서도 기독교에 악감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반기독교 반선교적인 자료들을 쏟아내며 선교에 장애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것이니 놔두자는 의견도 있지만, 선교학적으로 볼 때 복음이 아닌 반복음이 난무하는 것은 결코 방치할 수 없는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도 선교적 장애가 심합니다. 그러나 선교의 장애는 외부에도 있지만 그보다 진정한 의미에서 우리 내부에 있습니다.
선교의 장애물은 무엇일까요?
1. 장애물은 선교에 대한 인식 결여입니다.
선교란 크고 힘 있는 교회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선교 가능할만한 때가 있었을까요? 지금 좀 먹고 살만하지 언제 경제적 부요기가 있었나요? 예루살렘교회가 안디옥 교회가 돈 많아 선교했나요? 역사상 기독교는 많은 박해 속에 있었습니다.
성도는 태생적으로 선교적 특성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행1:5에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성령의 세례를 받으면 거듭날 뿐 아니라 예수의 증인이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미 선교사예요. 주의 이름을 나타낼 선교사란 말입니다.
바울을 보세요. “사울이 -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행9:20)했습니다. 그토록 신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회심한 즉시 한 일은 전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이라는 도구로 온 세계에 흩으신 것도 선교사는 다름 아닌 성령 받은 성도 자신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눅12:49-53에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있습니까? 성령의 불을 받으면 세상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음으로 갈등은 자동발생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자체가 선교적 존재입니다. 그리고 선교해야 믿음이 자랍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 믿음의 완성은 없기 때문입니다.
교회도 태생적으로 선교적 사명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전도사역은 선교와 목회로 구분 됩니다. 온갖 은사를 통해서 불신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전파하셨습니다. 이것이 선교입니다. 그런 다음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따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신앙훈련을 시켰습니다. 이것은 목회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와 목회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외국에 우물 파고 빈민 구호하고 학교 짓고 병원 세우듯 우리의 현장에서도 내용은 다르지만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은 사람 없어서 전도 못하신 적 없었습니다. 선교지향적 교회가 되면 교인 수효 적어 낙심하는 일 없습니다. 선교를 모르면 침체합니다. 목회보다 앞서야 할 것이 선교입니다. 우리는 모두 선교적 사명자라는 사실입니다.
2. 장애물은 믿음에 대한 확신 결여입니다.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셨습니다. 여기 능력은 헬라어로 “두나미스”로서, 그 뜻은 “다이너마이트"라는 뜻입니다. 어떤 것도 다 깨뜨리는 강력한 성령의 능력을 가리킵니다.
슥4:6에도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성령 앞에서는 어떤 큰 산 같은 장애도 평지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인터서브선교회 한국 대표 정마태 선교사는 한국교회에서 가장 문제는 이슬람교와 무슬림들에 대한 공포 곧 ‘이슬람포비아’(Islam-phobia)라고 말했습니다. 포비아(phobia)란 영어로 공포증을 가리킵니다.
지금 이슬람교 세력들이 세계 도처에서 종교는 물론 정치까지 전복시켜 이슬람공화국을 만들고 있지만 그들이 너무나 지독하여 그들을 이길 수가 없다는 생각은 가져서는 안 될 불신앙적 사고입니다.
흔히 “이슬람이 몰려오고 있다.” 이런 슬로건들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슬로건은 성도들로 하여금 각성보다는 무슬림을 두려워하게 만들고 전도하기도 전에 패배적인 생각을 갖게 합니다.
중동은 이슬람 원리주의가 팽배하여 전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전도하기는 매일반입니다. 착한 사람이라고 전도하기 쉬운 것이 아니고 악하다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어렵지만 하나님께서 하시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서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과 때를 기다리고 임하면 하나님께서 앞서 역사하셔서 길을 여시고 결실 맺어주시는 것입니다.
3. 선교의 장애물은 신학과 신앙의 변질입니다.
마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여기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이 말씀 속에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말씀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먼저는 신학적인 변질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WCC를 경계하는 것은 예수 밖에도 구원이 있다는 종교다원주의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근본사상과 반대되는 것으로 다원주의는 선교해야 할 당위성까지도 무너뜨려버립니다. 신학은 기독교 신앙의 기본을 이루는 뼈대이기 때문에게 누구에게도 어떤 이유로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가령 서론에서 성경은 영감으로 기록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이 인정되어야 하고, 신론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유일성과 삼위일체가 인정되고, 구원론에 있어서는 예수 말고는 구원이 없으며, 성령론에 있어서는 성령의 생명적 사역과 각종 은사가 지금도 계속됨을 인정해야 합니다.
칼빈 선생도 기독교강요 3권 기도 편에서 방언 인정을 전제로 방언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을 볼 때 은사를 부정한 것이 아닙니다. 신학생들이 신학자 박윤선박사에게 방언에 대하여 질문하니 "구미 신학자들에게 방언에 대하여 알아보니 반은 인정하였고 반은 부정하였습니다." "그러면 교수님은 방언을 인정하십니까?" 그러자 "방언은 목회학적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교의 신학자 박형룡박사의 사모님도 은사로 충만한 분이셨다고 합니다.
총신 신성종박사도 성경 66권의 기록과 동시에 모든 성령의 은사는 끝났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다가 그토록 부정하던 은사를 경험하고 학생들 앞에 나아와 "여러분! 제가 성경 66권 기록과 동시에 성령의 모든 은사는 끝났다고 가르친 것 잘못했으니 용서하여 주십시오. 성령의 모든 은사는 지금도 여전히 동일하게 역사하십니다. 우리 다 같이 통성으로 20분 동안 기도합시다." 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보수에서 이 정도라면 자유주의에서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신학의 변질은 성도로 하여금 혼란과 무기력에 빠뜨립니다.
그리고 교회의 세속화가 선교의 장애가 됩니다. 로잔신학위원회 전 의장인 영국의 크리스 라이트 박사는 세계선교의 최대의 걸림돌이 교회의 타락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박사는 오늘날 교회들이 권력과 명예, 인기와 성공, 그리고 부에 대한 우상 숭배에 빠져 있으며, 이 같은 타락이야말로 오늘날 세계 선교를 가로막는 제일의 걸림돌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13년 지금 세계 인구는 무려 7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독교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최근 세계 기독교인 수가 21억 8천만 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지만 그 가운데서 개신교인은 36.7%입니다. 십일조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전도해야 할 대상은 많습니다.
선교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되어야 할 주님의 최대의 명령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내부의 장애물입니다. 내부적 장애만 해소한다면 우리의 선교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바른 진리와 경건한 믿음에 서서 하나님이 하시니 불가능이 없다는 믿음 가지고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선교에 승리하고 승리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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