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간증

[스크랩] 신성종 목사의 간증 문제 있다

수호천사1 2013. 3. 6. 14:27

신성종 목사의 간증 문제 있다

 

변 종 길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신약학)

 

 

 

  어떤 지인의 소개로 신성종 목사의 간증을 조금 들어 보았다. 먼저 녹취한 것을 읽고 나서 녹음을 조금 듣다가 시간이 아까워서 그만두었다. 참 씁쓰레한 생각이 들었다. 어찌하여 총신대 신학 교수를 지내신 분이, 복음주의적인 신약 학자가 이런 이상한 것에 빠져서 그런 간증을 한다는 말인가?

 

  물론 평신도들 입장에서는 이 간증을 듣고서 은혜를 많이 받고 좋아할 것이다. 목사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많을 것이다. 신성종 박사가 그러니 다들 문제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진리의 표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비추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도 바울이 말하기를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고 하였다(갈 1:8). 물론 신성종 목사가 다른 복음을 전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을 전한다면 문제있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문제인가? 녹취록에 의해 우선 간단히 살펴보면 몇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다.

 

  첫째는, 테레사 수녀를 천국에서 보았다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 물론 그가 선한 일을 많이 하고 많은 사람에 의해 존경받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구원은 다른 문제이다. 물론 가톨릭 교회 안에 있더라도 마리아 숭배에 동참하지 않고 성자 숭배를 하지 않고 예수님만 믿었다면 구원받을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희귀한 예외적인 경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테레사 수녀는 평신도도 아니고 수녀로서 조직체 속에 살았다면 가톨릭의 교리와 생활을 떠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따라서 그런 사람이 천국에 있다고 하는 것은 신성종 박사가 가톨릭의 구원관을 받아들인다는 말인가? 마리아 숭배와 성자 숭배를 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인가?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고 한 베드로의 말(곧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가? 또한 요 14:6, 롬 3:22,28, 5:1 등 참조.

 

  둘째로, 알베르트 쉬바이처를 천국에서 보았다고 하는데 이것도 문제이다. 물론 쉬바이처 박사는 밀림의 성자로 아프리카의 수많은 병자들을 돌봐준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유럽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아프리카에 가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믿음을 몸으로 실천한, 정직한 사람이다. 그러나 구원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는 사실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믿지 않았다. 그는 예수님을 그저 훌륭한 도덕적 선생으로 보았을 따름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곧 임할 줄로 알고 천국이 가까웠다고 전파하였으나, 그렇게 되지 않자 고민 끝에 십자가를 졌다고 보았다. 예수는 죽음으로써 제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도덕적 감화를 끼쳤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쉬바이처 자신도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아프리카로 간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하나님의 아들 구주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신성종 박사가 그를 천국에서 보았다고 한 것은 그가 신학자로서 과연 알베르트 쉬바이처의 신학을 알고서 한 말인지 궁금하다. 물론 쉬바이처 박사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몰래 예수님을 믿었다면 천국에 갔겠지만 ... 그래서 누가 구원받았고 안 받았고는 사실 우리가 할 말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따라서 필자도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 필자는 단지 성경의 원리를 말하는 것이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롬 10:9-10,13, 요 1:12, 3:16 등).

 

  셋째로, 신성종 박사가 또 천국에서 지미 카터를 보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지미 카터는 지금도 생존해 있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은 못 들었다. 그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죽으면 당연히 천국에 갈 것이다. 그런데 죽지도 않은 사람을 천국에서 보았다는 것은 무슨 소린가? 결국 그는 허깨비를 보았단 말인가?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은 거짓의 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거짓 것을 믿게 하는데(요 8:44, 엡 2:2, 고후 11:14), 하나님이 또 그렇게 되도록 허용하시는 측면이 있다(살후 2:11-12). 말세에 사람들이 정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경외하는지 시험하시기 위해 이런 체험들과 간증들과 이적을 통해 미혹하게 내버려 두시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지옥이 3층으로 되어 있고, 각 관으로 구분되어 있고, 또 천국이 열두 줄로 나뉘어져 있고 등등 .... 이상한 것들이 많다. 우리는 천국과 지옥에 대해 그것들이 존재하는 것은 확실히 믿지만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른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것들에 대해 우리에게 알려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알려 주시지 않은 것은 '지금' 우리가 그것을 알 필요가 없고 또 모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중에 천국에 가면 또는 종말이 되면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경 말씀이 아니라 자기의 체험이나 꿈이나 환상을 통해 그것을 안다고 주장하면 잘못된 것이다. 결국은 사람들을 미혹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이런 간증을 듣고 은혜가 되고 전도에 열심을 내게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런 긍정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선은 아무리 좋고 은혜 된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 것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큰 손해를 끼치고 진리를 어지럽히게 된다. 따라서 당장 지금 내게 은혜가 되니 안 되니, 유익한 결과가 있느니 없느니 하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맞나 맞지 않나 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말세가 되면 온갖 이상한 것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그런 것들 중에는 정말로 깜쪽같이 사람을 속이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설마 이게 거짓은 아니겠지? 라고 하는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럴 듯하고, 아무리 큰 능력이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아무리 존경하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면 잘못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그 말씀에 바로 서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도 시험에 들지 않도록,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달라고 깨어서 기도해야 할 것이다.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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