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 서두에 성경구절을 외우는가?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의 소원을 아뢰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그 서두에 하나님을 부른 후 그 다음에 감사, 회개, 소원, 간구 등을 아뢰는 것이 기도의 순서이다.
그런데 기도 인도자가 서두에 교훈적인 내용이 담긴 성경구절인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항상 기뻐하라---'등을 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때로는 기도 중에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주님은 우리에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셨으나 이를 실천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시옵소서"와 같이 성구를 인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기도는 어디까지나 하나님께 우리의 감사와 간구와 소원을 아뢰는 의식이므로 인도자가 회중에게 교훈하는 것 같은 성경구절을 읽는 것은 기도와 거리가 먼 것이다.
기도의 서두 우리가 기도할 때 먼저 하나님을 부르지 않고 "오늘도 주님 전에 나왔습니다---", "이제 적은 무리가 머리를 숙였습니다---,"로 시작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기도는 감사와 소원을 아뢰는 의식인데 서두에 하나님을 높인 호칭을 빼면 불경스럽게 느껴진다, 예수님께서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아오니---"등과 같이 서두에 하나님 호칭을 하고 이어서 아뢰올 말씀을 하나님께 아뢰셨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기도, 또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본받아 기도의 서두는 하나님 호칭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
그러면 "사랑의 주님---" 또는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을 호칭하여 시작하는 것은 어떤가? 먼저 "사랑의 주님"이라고 할 때는 하나님의 위(位)인 성부인지 성자인지가 불분명한 술어가 되며, 그리고 우리가 기도를 마칠 때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로 끝내는 것은 논리적으로 우리가 성부 하나님께 기도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기도 서두에 "하나님 아버지"가 아닌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을 호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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