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나쁜신앙)

[스크랩] 조용기목사 WCC 반대성명

수호천사1 2012. 11. 19. 09:43

예수가좋다오

조용기목사의 ‘WCC 반대성명’ 설왕설래
2012-09-28 10:32 l 차진태기자  epnnews@empal.com

 

일반 언론 통해 발표한 성명서 조목사 발표문 맞나?
난데없는 한기총 지지…1년 전과 다른 입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목사가 최근 WCC를 반대하고 한기총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국민일보를 비롯한 일간지에 발표해 교계가 혼란에 빠졌다. 제10회 WCC 부산총회가 불과 1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그동안 줄곧 WCC에 대해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던 조목사가 일순간 WCC에 대한 입장을 바꾸고 WCC를 종교다원주의라며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조용기목사의 영향력은 이미 국내를 넘어서 세계에 뻗치고 있는바, 제10회 WCC 부산총회 준비에 때아닌 불똥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 성명서의 진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여러 면에서 이 성명서를 조용기목사가 직접 발표했다고 하기에는 무리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저의 신앙관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본 성명서에서 조목사는 “요즘 WCC 문제가 한국교회 신앙의 혼선을 가져오고 내게도 많은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데 그동안 나의 소견을 밝히지 못한 것은 전 세계에 있는 친구들과 동역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민한 때문이었다”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다.

 

조목사는 이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자신의 신앙노선으로 혼란했던 주변에 순수한 자기 신앙을 밝히고자 하는 의도를 비쳤는데 과연 이 성명서가 이러한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이미 여의도총회는 이 성명서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총회 관계자는 “우리 역시 이 성명서에 대해 사전에 아는 바가 없어 마땅한 설명을 할 수 없는 입장이다”며 “아직 이 성명서가 조용기 목사가 직접 발표한 것인지조차 파악이 안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과연 조목사는 이 성명서로 인한 혼란을 예측을 못했을까? 우선 최근의 행적을 살펴보자. 일단 조목사의 후임이자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 또한 여의도총회의 총회장인 이영훈목사가 현재 WCC 부산총회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을 맡은지가 불과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이목사가 교회협 회장을 맡을 당시는 이미 WCC 부산총회가 결정된 상태, 교회협에서는 한창 WCC 준비 문제로 시끄러운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 교회협 회장을 맡아 이목사는 WCC 준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갔다. 그렇다면 이영훈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원로이자 여의도총회의 총재인 조용기 목사와 신앙노선이 완전히 다르며, 교회협 회장조차 독자적으로 결정해 WCC 부산총회를 준비했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게 여의도 내에서 가능한 일이겠는가?


두 번째로 이 성명서에서 조목사는 “WCC는 종교다원주의, 동성결혼허용, 공산주의를 포용하며 다양성을 위장하는 혼합종교 성향이다”며 거부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미 식상할대로 식상한 WCC에 대한 반대이론을 이유로 들어, WCC를 거부하는데 이 성명서로 인한 파급효과를 생각할 때, 무언가 허술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목사가 과연 종교 다원주의와 다양성의 차이조차 인지 못할 인물일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시간을 되돌려 조목사는 지난해 3월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이영훈목사의 교회협 회장 취임식에서 의미 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조목사는 자신의 멘토였던 김치선 박사에게 신학을 배울 때 “교회협은 절대 가지도 말고, 교류도 하지 말라' 는 말을 들었을 만큼 교회협에 대한 경계가 심했지만, 이후 강원용 목사를 만나 교회협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하나님 아래 함께 있으면 진보도 보수도 모두가 반드시 필요함을 알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모두 나와 같지 않으면 이단이라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며 그런 면에서 보수주의자인 이영훈 목사가 교회협 회장이 된 것은 보수와 진보가 서로를 이해하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이목사의 회장 취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렇다. 당시 조목사는 나와 같지 않으면 이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또한 교회협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그 필요성도 역설했다. 교회협은 WCC의 ‘오이코메네(OIKOUMENE)’라는 로고를 함께 쓰고, 신앙고백도 함께할 만큼 WCC에 매우 근접한 단체다. 그런 교회협은 다양성을 가진 꼭 필요한 진보이고, WCC는 다원주의에 빠진 이단이라는 것인가? 만약 이 성명서가 조목사가 발표한 게 사실이라면 조목사는 지난 1년 사이 큰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세 번째는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를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성명서의 제목처럼 자신의 신앙관을 공개하는 성명서에 난데없는 한기총 지지발언은 무언가 정치적인 냄새를 지울 수 없다. 현재 여의도총회는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의한 상태, 여의도총회가 행정보류를 결의한 당시 한기총은 한바탕 비상에 걸린적이 있다. 이 성명서의 시기가 교묘히 맞아 떨어지는 것은 얼마전 여의도총회 임원회에서 한기총 행정보류 철회안을 실행위에 상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행위에서는 여전히 한기총과 홍재철목사에 대한 반발세력이 많은 바 철회안이 통과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성명서가 변수라는 것은 바로 그 점 때문이다. 한기총을 반대하는 세력이 내건 이유는 한기총의 홍재철목사가 조목사를 협박하고, 이영훈목사와의 관계를 이간질 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반대하는 명분이 조목사의 보호였는데, 조목사가 오히려 한기총을 지지하고 나서니 그 유일한 명분이 사라져 버려 철회안을 반대할 수 없게되는 것이다. 이로써 이번 성명서는 오는 여의도총회 실행위의 또다른 변수를 작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성명서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다. 김목사는 조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총장의 동생으로, 조목사와는 처남 매부지간이다. 하지만 김목사의 현재 소속은 조용목 목사가 있는 양평동 하나님의성회로 교단 소속조차 다르다. 처남매부지간일지언정 서로가 대립하고 있는 경쟁교단의 목회자인 것이다.


더구나 김목사는 지극한 보수주의자로 조목사가 함께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인물이다. 그렇기에 여태까지 이 두 사람이 함께 같은 입장을 취하거나, 성명서를 함께 낸 일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이름을 함께 하고 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구도다.


이렇듯 교계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성명서가 발표됐지만, 막상 조목사는 이에 대해 아직 아무런 말이 없다. 과연 이 성명서가 조목사가 직접 발표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매개로 누군가에 의해 이용된 것인지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교회연합신문 - <차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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