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와 컴퓨터 선교
이영제 목사| 한국컴퓨터선교회 회장
서언
컴퓨터와 정보통신의 급속한 기술개발로 후기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 지식 기반의 사회가 탄생한 것이다. 앨빈 토풀러는 이러한 변화를 그의 저서에서 "제3의 물결"로 표현했다. 이러한 사회의 지각변동은 이미 10-20년에 걸쳐서 시작되었고 현재는 이러한 현상들이 급속히 진행중이거나 정착해 가는 상황이다.
군사적으로 예를 들면 예전에는 지리적 차원이 하나의 탈출구가 되었다. 나폴레옹과 히틀러는 모두 러시아의 거대하고 광활한 영토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40년쯤에는 서유럽의 큰 대륙국가들도 군사단위로서 더 이상 효과적이지 못하게 되었다. 1954년부터, 특히 대륙 간 다탄두탄도미사일의 개발과 더불어 공간과 거리는 지구상의 어디에서도 더 이상 효과적인 방어나 퇴각의 수단이 되지 못한다.
인터넷은 이러한 지리적인 한계를 벗어날 뿐만 아니라 시간적 공간적으로 무한 세계로 탄생했다. 이러한 공간과 신세계를 사이버 세계라고 말하는데 한글로 가상공간이라는 말로 사용되었다. 닐 스테폰슨이 쓴 "인터넷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래인의 생활양식 그린 소설가"는 엄밀한 가상의 세계는 없다, "가상이 곧 현실이기에"라고 말했다. 가상공간이라는 표현은 하드웨어적인 상태만을 보고 만한 것이고 실제로 보는 것은 사회 문화적인 차원에서 말한 것이다. 사이버라는 말에서 우리는 하드웨어적인 문제와 접근은 크게 관계없는 일이다. 그것은 기술의 문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 문화적인 차원에서 이 기술문화가 모든 것을 바꿀만한 큰 힘을 가졌다는 것이다. 세계화 시대의 인터넷 선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점 때문이다. 넒은 의미에선 사회 문화적인 영향과 부분에 대해서 다루어야 하겠지만 여기서는 "인터넷을 통한 선교활용" 측면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Ⅰ. 컴퓨터 선교란?
컴퓨터 선교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컴퓨터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정보통신 사회에 대응하는 선교"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인류는 그 시대, 그 사회에서 요구되는 필요한 기능 내지 방법을 무수히 개발하여, 그 가운데 효과적인 방식을 효율적으로 획득, 선택하여 잘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났다. 특히 현대사회를 물질만능의 사회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교육 현실이나 사회는 크리스천인 입장에서 무조건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교회는 언제부터인지 사회로부터 많은 부분들이 격리되었으며 사회와 교회는 하나의 벽이 생겨나게 되었다.
크리스천은 크리스천 공동체인 교회와 인간 공동체인 사회에 속하여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교회와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본래 크리스천의 생활은 교회 공동체의 생활과 사회 공동체의 생활을 포함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선교한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와 분리된 이론적인 나라가 아니다. 매키버(R.M. Maclver)는 사회를 共同體(community)와 結社體(association)로 구별하였다. 공동체는 일정한 지역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조직체를 의미하고, 결사 체는 특정한 관심을 가지고 일정한 목적을 실현하는 사회적 통일 조직체를 의미한다. 달리 말해서 이것은 전체 사회와 부분사회로 구분하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컴퓨터 없이는 아무 일도 생각할 수 없는 구조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다. 컴퓨터로 공부하고, 컴퓨터와 놀고(게임), 컴퓨터로 일을 해야 한다. 이쯤 되면 컴퓨터를 모르면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 세대를 가리켜 컴퓨터세대, 신세대, 스크린세대 라고 부른다. 컴퓨터가 낳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따라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로 상징되는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의 발전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급속도로 변화하였다. 국내의 경우 1994년을 기점으로 가전제품을 PC가 앞서기 시작했다. 미국은 1990년대에 이미 PC시장이 가전제품을 넘어 1995년 가전제품 39억 달러 PC관련제품시장 60억 달러로 성장하였다.
컴퓨터와 통신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다. 단순히 계산하고 자료를 보관하여 찾아보는 PC의 개념에서 전체 사회를 하나의 사회로 묶는 이른바 "정보화 사회"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오순절 사건 이전에는 제자들의 안목은 국지적(局地的)인 것이었으므로 그들의 "나라"개념은 팔레스타인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염두에 두셨던 것은 온 세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오순절 후에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마침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행8장), 베드로는 유대에(행9장) 복음을 전했으며, 그 동안 바울과 동역 자들은 로마제국의 동반부 전체를 휩쓸고 나서(롬15:19) 멀리 서쪽으로 나아가 스페인에까지 갈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롬15:24).
컴퓨터 선교는 국내와 국외를 구분하지 않는다. 어디에 있든 간에 세계와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역자에 요구되는 것은 현지 사역자에 비해 그 열정이나 선교의 비전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하는 선교는 어렵고 힘들어도 그 현상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컴퓨터 선교는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가 모두 파악되기는 힘들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개념의 선교는 사역 자들에게 인내와 선교적 소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해 컴퓨터 선교는 현장 선교사보다 오히려 나태하기 쉬우며 주위의 부족한 인식으로 본인 스스로의 끝임 없는 기도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앞서간 분들의 고백을 우리도 다짐해야만 할 것이다.
테일러(Hudson Taylor); "내가 천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모두 중국에 바치겠다."
진젠도르프 백작(Count Zinzendorp); "나에게 하나의 열심히 있으니, 그것은 주님, 오직 주님뿐이다."
마틴(Henry Martyn);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불타 없어지게 하소서."
또한 계속하여 스스로 반문하고 기도하는 겸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역과 가르침에 있어서 계속하여 적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리스도의 사역과 가르침의 지상적(地上的)인 측면을 우리는 선교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만이 유일하신 사도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유일하신 선교사이다. 그런데 그 분은 무엇을 하시고 무엇을 가르치시는?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그의 역사 하심과 가르치심의 목적과 목표는 어떠한 것인가?
세계 역사상 선교사업은 문명의 이식과 깊은 관계가 있어 왔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문명의 차이가 없었으나 기독교가 북유럽을 거쳐서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온 다음부터는 문명의 이식을 동반하였다. 그리하여 선교학자 바르넥(G. Warneck)은 "선교사는 문화와 관계하는 정도가 아니라 서구의 문화적 선물의 운반 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컴퓨터 선교를 사역으로 구분한다면 한마디로 구분하기 어렵다. 이것은 컴퓨터 선교가 갖는 다양성의 사역에서 기인한 것이다. 한국의 특수 선교회를 처음으로 구분한 박수복은 ①주최, ②대상, ③시간, ④장소, ⑤방법으로 구분하고 ⑤방법의 가) 매스컴, 나) 문서, 다)스포츠, 라) 문화, 마)기타 방법으로 구분했는데 한국컴퓨터선교회를 ⑤방법의 마)기타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컴퓨터 선교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의 방법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로서 "전달(communication)"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된다. 현대 선교는 전달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란 용어 자체부터 번역이 용이하지 않거니와 이론 전개의 방법이 다양하다.
컴퓨터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사역이 전달로서 좀더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편들의 방법이다.
그리스도인이 선교하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교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함을 받은 새사람으로서 새로운 삶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사회와 세계 안에서 이룩하고 있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다. 컴퓨터 선교는 두 가지 성격 모두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전달은 매개체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전달은 늘 강단에서 설교와 동일시하여 왔다. 그러나 강단만이 전달의 전부는 아니다. 문화에 따라 전달은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 하나님의 계시도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하여 나타났다. 하나님은 꿈, 환상, 자연의 소리, 우림과 둠밈, 말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선지자와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현대는 과학 문명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전달을 위한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 전달의 미디어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설교, 음악 등 구두로 할 수 있는 것 외에 인쇄물 및 영화, 슬라이드, 녹음기 등 전자 미디어와 그림 등 다양하다.
Ⅱ. 기독교 정보 데이터 베이스
컴퓨터는 여러 가지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결국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 이용하는 것이 컴퓨터의 주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도 대형 컴퓨터의 주요한 기능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 처리기(Data processor)"로서의 기능이다. 데이터 베이스는 논리적인 연관성이 있는 데이터들의 모임일 뿐 아니라 데이터를 검색하고 이용하기에 알맞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다. "데이터 베이스란 어느 특정조직의 응용업무에 공동 사용하기 위하여 운영상 필요한 데이터의 중복을 최소화하여 컴퓨터 기억장치 내에 모아 놓은 것이다.
기독교의 각종 자료들은 단순히 모아 놓았다는 의미와 공유한다는 기본적인 데이터 베이스의 활용의 필요성 위에 복음전파라는 대 과제가 있다. 기독교에 관계된 전반적인(성경, 신학자료, 설교자료, 기독교역사, 기독교문헌, 선교정보, 기독교소식 등) 내용들은 결국 기독교를 전파하는데 정보화 사회 속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베이스의 매력은 기존의 도서에 비해 검색의 용이함이 있는데 예를 들면 서로 다른 책에 있는 같은 주제들을 한번에 뽑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도서관이나 책을 사볼 필요 없이 PC통신에 연결된 장소라면 어디서든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기독교에 관계된 자료들을 제대로 정리만 된다면 여러 사람이 계속하여 반복해야 될 일을 한곳에서 처리하면 중복작업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일화된 데이터 베이스를 통해서 자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게 된다.
한국교회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없다면 이 시대에 선교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것인지를 반대로 질문을 던져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범용 적인 기독교 데이터 베이스 작업은 계속하여 발전해야 된다.
한국컴퓨터선교회에서 1992년 5월 29일 데이콤 천리안에 처음으로 기독교정보를 제공한데 이어 1994년 5월 25일 한국PC통신에 개통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데이터 베이스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이 곧 역사로 남게 되며 선교에 있어서도 궁극적으로 제일 근원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공급처가 되는 것이다. 선교의 사역지에서는 특히 모든 자료를 가지고 다닐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 때에 따라 필요한 교육자료들과 소식들을 접하면서 필요한 것은 내 컴퓨터로 가져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의 사용은 천리안, 하이텔 통신망에 연결된 상태에서 go kcmi 를 하면 된다.
이후 인터넷의 급속한 성장 하에 1996.5.17 한국컴퓨터선교회(KCM) 인터넷 전용선 서버를 개통하게 되었다. 인터넷의 홈페이지 구축으로 기독교정보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정보구축에 들어갔다. 현재 인트라넷 개념으로 구축되어가고 있는 기독교 정보는 KCM 기독교정보클럽(http://kcm.co.kr/db/)으로 제공되며 4만여 건이 넘는 자료가 구축되어있다.
한국 교회는 이제 컴퓨터 시대를 위한 기독교 문서 정보자료를 한국 교계나 사회를 향하여 공급하며 수집, 정리하는 선교적 과제를 실천해야할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확신한다.
Ⅲ. 세계에 열린 문 인터넷을 이용한 선교
1. 인터넷의 사용인구와 선교의 방향
미국주도의 인터넷 문화는 자칫 너무 세계적이라는 말에만 감동하여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면 안 된다. 인터넷의 사용자는 대부분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과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 한국 등 선진국에 몰려있으며 선교대상국가는 비교적 저개발국가에 해당하여 인터넷 사용자가 미비한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북한과 미얀마는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 자료가 없다. 또한 선교주력국가들인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은 외국인이나 일부 특권층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사 결과, 전 세계 인구 중 6%만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94%는 인터넷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4억명 가량이 매일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리서치 회사인 입소-레이드(Ipsos-Reid)에 따르면, 수십억명 가량은 인터넷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온라인에 접속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20%를 차지하는 극빈자 수입(1,6%)에 불과한데 사실상 생계가 곤란하며 굶주리는 자는 9억5천만 명이다. 이들에게는 인터넷과 컴퓨터는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세계화라는 말과 인터넷이 자칫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은 문제이다. 특히 선교적인 차원에서의 접근은 치밀하고도 면밀히 살펴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인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한 장밋빛 미래에 대한 청사진도 어느 정도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1998년 불과 전 세계 인터넷 사용인구는 1억 6천만 이었는데 2000년 말 4억 명이 넘어섰다.
또한 이메일은 IDC(International Data Corp.)에 따르면, 전 세계 수는 2000년, 5억 500만 개에서 2005년, 12억 개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이메일 붐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소로 웹 서비스, 무선 접속, 이메일이 없는 근로자들을 꼽았다. IDC는 무료 웹 이메일 업체들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다른 업체들의 웹사이트에 연계된 이메일 계정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메일 계정 수의 증가는 이메일 사용의 급증에 따른 것이다. IDC에 따르면, 2005년, 개인간에 전송하는 전 세계 이메일 수는 하루 평균 360억 개에 이를 전망이다. 웹 상에서 이메일이 갖는 영향력의 증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메일을 확인하기 위해 웹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것을 볼 때 확실히 알 수 있다.
IDC의 분석가, 로버트 마호왈드(Robert Mahowald)는 '인스턴트 메시지 등 대안이 등장하고 있지만, 전 세계에 보급된 이메일과 사용의 편리함 때문에 이메일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1998년 3백만 정도이던 것이 2001년 6월 현재 22,230만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남한 인구의 절반 가량이 인터넷을 사용자가 되었다.
전 세계의 도메인 수는 2000년 11월 1일 10,178,558개인데 이중 아시아는 982,297개이며 한국은 2001년 6월 현재 454,799개이다. 도메인은 그 나라의 인터넷 연결 주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그만큼 서버와 서비스의 량이 많은 것을 나타낸다.
이렇게 성장을 계속하는 인터넷을 통한 복음적 접근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하는데 저개발국가라고 하지만 실제로 국가의 중요 수단을 움직이는 대부분의 상류층이나 특권층은 인터넷을 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먼저 복음이 전달되면 그 영향은 자연히 모든 족속에게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적인 선진국이라고는 하지만 복음전파 2%미만인 일본 같은 경우는 IT산업과 애니메이션문화가 발달하여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선교의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인터넷의 편중을 감안하여 인터넷선진국에서 인터넷후진국에 있는 선교를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며 인터넷선진국에서는 자국내의 전도를 위한 홈페이지개설, 인터넷 방송 등 적극적인 전도활동을 벌이고 선교후원자를 구체적으로 동원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2. 인터넷은 Netwirking이다(Netwirking에 대한 선교학적 정의).
한인 선교사회는 Networking이란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네트워킹이란 주로 정보 사회에서 전달 매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달 내용이 아니라 전달 수단으로써 사용되기 때문에 네트워킹이란 복음의 내용이 아닌 선교사간에, 선교 단체와 교회간에 연결 수단 또는 매체를 구축하자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신학적인, 선교학적인 정의가 필요하다.
1) 네트워킹에 대한 일반 사회의 이해
- 오늘 우리 한국사회에서 "연대"란 말로 사용되고 있음을 본다. 즉 "참여연대", "시민연대", "정의연대", "노동연대", "여성연대", "환경연대"등등이다. 이러한 "연대" 개념은 단순히 연결 통로나 수단, 매체가 아니라 어떤 이상과 목표해 향해 결집하고 성취를 위해 나가는 뜻에서 "Networking"을 "연대"란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선교연대", "선교사연대"라 하면 어딘지 투쟁적인 의미를 함축하는 것 같아 복음 선교 개념에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2) 네트워킹에 대한 신학적 이해
- 신학적으로 네트워킹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Corpus Christus)이며, "성령의 교통하심"(Communio), 즉 "성도의 교제"(Koinonia)란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는 사도신경의 "거룩한 교회와 성도가 교통하는 것을 믿사오며"의 "Koinonia Hagion"이며, "Comminio Sanctorm"이다. 이런 점에서 모든 지상의 교회와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며, 지체이고,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통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죄,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 그리고 온 세계가 성령의 역사 안에서 하나임을 체험하고, 하나님 말씀이 선포되고 실현시키는 일에 참여하는 공동체(교회)를 이루게 된다. 이러한 "Corpus Christus", "Communio Sanctorm"은 교회의 사명인 선교에서 "Kerygma"(말씀선포), "Koinonia"(성도의 교제), "Diakonia"(섬기는 삶, 봉사) 구조를 갖게 된다. 최근 루터교 세계 연합회에서 세계선교를 위한 교회 주제를 "Communio/Koinonia"로 다루었으며(Heinrich Holze: Documentation, The Church as Communion, LWF, Geneva,1997), 세계교회협의회(WCC)에서도 "교회의 본질과 목적"을 Communio/Koinonia에서 찾고 있음에서도 알 수 있다.(The Nature and Purpose of the Church"WCC/Faith and Order1998.11.).
네트워킹이란 개념을 신학적인 개념을 포함한 성서에서 찾는 다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4:3)에서 찾을 수 있다. 즉, "평안을 매는 줄", "평안의 고리"라 할 수 있다고 본다. 이점에서 선교사는 복음 선교의 고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선교사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요,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하나 된 복음전도의 고리라 할 수 있다. 19세기 선교를 일으켰던 아더 피어슨(Arther T. pierson)은 잃어버린 죄인들과 하나님 과 화목의 네 고리에 대해 말하였다. 즉 끊어진 율법의 고리를 대신하는 십자가의 고리, 끊어진 의로운 삶의 고리를 대신하는 부활의 고리, 성령께서 끊어진 사랑의 고리를 제공하셨고, 성령의 기름 받아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전하는 입술들의 화목의 고리로 세계선교를 독려하였다.(이 시대의 젊은이의 세계선교, 생명의 말씀사1994. p33)
3) 선교학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킹
- 선교학에서는 1910년 에든버러의 세계선교 대회에서 협력과 일치촉진(Co-operation and the Promotion of Unity)을 다루었고, Max Warren(The Church Missionary Society 총무)은 1955년 메릭강좌에서 복합 사회에서 세계선교는 "동반자"(Partnership)로써 참여해야 함을 다루어 파트너십(Partnership) 개념을 선교학에 사용하였다(Partnership, The Study of an Idea, SCM Press1956). 뉴비긴(Lesslie Newbigin)은 삼위일체론적 구조에서 선교를 다루어 "선교는 우리의 일이 아니라 아버지, 아들, 성령인 하나님의 총체적인 역사 하심"을 주장하였다.(Trinitarian Doctrine for Today'Mission,1963).
또한 선교현장에서 구체적으로 효과적인 선교 개념으로 네트워킹을 사용하기도 했다. 맥가브란(D.A.McGavran)은 복음확산 통로로써 "네트웍"(Network)이란 개념을 "관계성의 망"(Webs of relationships)인 "동질성 네트웍"(Homogeneous Networks)을 주장하여 교회성장학을 세웠다.(International Journal of Frontier Mission, pp45-52, cf Roger S. Greenwar: Cities Missions' New Frontier, Baker Book House, pp123. D.A.McGavran: The Bridges of God, World Dominion Press 1961, pp8f)).
네트웍 개념은 최근 도시 선교학자들에 의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디모데 몬사마(Timothy M. Monsama)는 성서의 "그리스도의 몸"이란 개념을 도시의 상호관계성(Interrelationalships) 구조의 모형으로 보고 "서로 맞물린 관계성의 망"( a Web of Interlocking Relationships)을 사회과학에서 "네트웍"(Network)라 부른다 했다.(The Intersecting Views of the City, op. cit. p121) 몬사마는 "인간관계성 네트웍"(networks of Human Relationships)을 제시하며 도시사회에서 인간 관계성을 도구로 선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했다(Research as a Tool for Evangelism, op. cit pp126f)
헐버트는 사회 기본 연결망인 혈연, 지연, 친근 관계 구조에서 복음선교가 이루어짐을 지적하고 사회조직의 가장 단순한 기본 형태와 상호관계성인 "사회고리"( a Social Network)에서 복음선교를 주장하고 있다.(Paul. Hiebert: Incarnational Ministry, baker Books, 1995).
박종구는 상호 협력관계 구축으로써 "네트웍"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즉 해외 한인교회의 네트웍, 국제 네트웍 등으로 이런 네트웍은 조동진이 "선교단체에서 선교협력 네트웍 형성으로"(요삼1:5-8) 제시했다고 하면서, 한국교회 병리현상에 대한 치유 길은 "역할분담으로 전문화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자"고 제시하였다.
이상에서 우리는 선교학 및 선교현장에서 사용되는 "네트웍" 개념을 살펴보았다.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동반자로써 사용되고 있으며, 선교현장에서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서도 상호 인간 관계, 문화적 동질 성 속에서 네트웍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한인선교사회에서 다루고 있는 "네트워킹을 통한 구체적 협력 방안 모색"이란 상하구조, 주종관계 속에서의 협력이 아니라, 전문 분야, 역할 분담을 통해 상호 협력하는 새로운 선교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 이러한 선교의 협력 구조로써의 네트워킹을 동남아시아 최초 선교사회인 울트라 간지 선교부(Ultra-Ganges Mission)를 조명함으로써 지난 천년을 평가해 보고 새로운 천년의 방향을 제시하려 한다.
이상에서 노정해 목사의 선교네트웍에 관한 지혜와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이에서 생각하여 인터넷 선교를 '땅끝까지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달하기 위한 선교의 고리'로 이용할 수 있는 최고 적절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4) 정보선교의 필요성
우리는 선교를 하나님을 위한 선한 싸움(전쟁)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쟁에 있어서는 전략이 승패를 좌우한다. 그런데 이 전략은 정보에서 나온다. 정보 없는 전략은 세울 수도 없다. 이러한 정보전략은 선교에 있어서 그 시작과 마침이 될 수 있다. 선교사 또는 선교그룹에게 있어서 선교의 출발점은 정보를 얻는 데서부터 시작하게 될 것이며 좀더 치밀한 계획 속에서 선교하기 위해서 반드시 정보를 찾을 것이다. 또한 선교를 마무리하는 사람은 현재의 정보를 알리고 남겨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것은 나로서 모든 선교의 사역이 마쳐지는 것이 아니라 수직적으로 선교의 대를 잇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러한 선교정보의 필요성을 선교지도자들은 인식을 같이하여 2000년 21세기 선교전략회의(NCOWEIII) 공동선언문 6항에서 "우리는 성경적 선교에 기초하여 급변하는 선교환경에 대처하며, 선교전략의 개발과 협력을 통한 선교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지속적이고 심도 있는 선교 신학 연구와 선교리서치를 통해 정보의 개발과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 선교정보센터(Mission Resource Center)를 세워 운영할 필요가 있다. 선교지 선택과 사역이 선교사 개인이나 선교기관의 주관적 선호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정보에 기초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선언했다.
3. 인터넷은 멀티미디어로 통한다.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는 인터넷이 연결된 전 세계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과 둘째는 멀티미디어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텍스트위주에서 벗어나 음성뿐만이 아니라 사진, 동영상을 전달할 수 있다. 셋째는 쌍방향 네트워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인터넷의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아무런 장애도 받지 않는다.
"옛적에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히브리서 1장 1절)를 보면 하나님은 커뮤니케이션의 하나님이시다.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그의 뜻을 그의 백성에게 전달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사도요한을 통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메시지 전달의 방법은,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요한일서 1장 1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시각(視覺), 청각(聽覺), 촉각(觸覺) 등의 미디어를 통하여 사람들과 의사 소통하신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여기서 메시지 전달은 단지 말하고 듣는 것에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의 방법을 사용하여 실시하여야 함을 볼 수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최고의 의사 소통은 예수그리스도의 성육(Incarnation)사건에서 완성되었다(히1:2, 요1:14, 요1:2-3).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그를 닮게 하는 것은 단지 '듣는' 방법만이 아니고 '보고, 듣고, 만지는' 방법으로 확대되었다.
인터넷의 이러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면 어린이와 젊은 층에게는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복음전달의 방법이 기존의 문자매체에서 영상매체로의 전환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서 전달이 용이한 미디어의 개발이 전재되어야한다. 복음전파는 가는 선교사 못지 않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과 도구가 개발되어야 한다고 본다. 선교를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멀티미디어의 교재나 전도지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4. 인터넷 선교의 특징.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중의 하나는 우리 앞에 펼쳐지는 문화를 바로 직시하고 그 문화를 통한 복음사역에의 활용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인터넷 선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비 거주 선교지원이 가능하다.
인터넷이 가능한 지역의 선교사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다.
선교단체와 후원그룹, 선교사 연결이 용이하다.
기도회원, 협력회원, 후원회원 등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선교지역에 직접 사이버를 통한 복음전도가 가능하다.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를 통한 다양한 복음전파가 가능하다.
국가 또는 사역별 전문자료의 공유, 협력이 가능하다.
인터넷 선교의 특징은 인터넷이 가지고있는 기술적인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인터넷의 영향과 문화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인터넷은 도시중심의 사역의 특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도시선교의 특징
인구의 집중
다민족
행정의 중심
상업의 중심
교통과 통신의 중심
도시가 시골에 미치는 영향력
도시는 인간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존재했다. 그러나 인류역사에서 현재처럼 도시가 중요한 시대가 없었다. 도시화의 비율은 말할 수 없이 증대하고 있다. 하비 콕스(Harvey Cox)는 "미래 역사가는 20세기에 세계가 거대한 도시가 되어버린 세기"라고 기록했다.
데이비드 바레트는 도시 유형을 인구 밀도에 의해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 대도시(megacity)는 인구 백만 정도의 도시이고 초대형 도시(supercitiy)는 인구 사백만 이상이고 초대형 거대 도시(superginat)는 인구 천만 이상의 도시이다.
인터넷은 상업이 발달하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 중심으로 LAN이 먼저 형성되기 때문에 현재의 도시들은 전 세계가 모두 인터넷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선교전략이 수립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5. 인터넷를 통한 우선 선교 대상언어 국가
1) 중국 : 만다린어 사용자는 8억5천 5백만명에 이르며 1차 언어권으로 세계 최대의 언어권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본토의 대다수의 빈민층의 인터넷 사용은 어렵지만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정보통신 IT산업을 급속도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올림픽 유치로 정보통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이완 1,920만명 만다린어 사용하고 있으며 싱가폴의 280만명중 중국인 76.5%, 말레이시아 2,223만명중 중국인 25%가 차지한다. 대부분의 외국거주 중국인은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컴퓨터와 통신에 익숙하고 생활환경도 비교적 좋은 편이어서 중국 만다린어를 전용 사이트 구축이 필요하다.
2) 일본 : 1억 2080만명이 교육율 100%로 경제와 문화적으로 선진국대열에 있지만 종교적으로는 무종교/무신론자 12.3%-60% 전통 종교의 관습을 따르고 있고 신도/불교 27-60% 다신론적이며 조상 숭배, 신흥 종교(120개이상) 23.5% 대개 불교와 신도에서 파생, 기독교는 2%로 복음화율/전 인구의 0.02%이다. 컴퓨터와 IT산업, 그리고 문화적으로 만화, 애니매이션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일본은 어떤 선교의 방법보다도 인터넷과 애니매이션 등을 통한 IT선교의 최적지이다. 그런 반면 전통적인 선교의 방법은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오래동안 선교에 어려움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교는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가지만 일본만은 사정이 나르다. 일본 요도바시교회 김규동목사는 일본은 이시대의 로마라고 표현했다. 최근(1995) 일본의 여론조사에서 놀라운 사실이 나왔는데 NHK와 후지 TV에서 각각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61%와 67%가 종교를 갖는다면 기독교를 갖겠다는 대답이 나왔다고 한다.
3) 러시아 : 3억1천만명이 2천240만2천200㎢ 남한의 226배에 해당하는 광활한 땅에 거주하고 있으나 도시화 65.6%(1986)을 이루고 있으며 기초과학에 근본적인 지식수준이 높아 최근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다양한 잠재력이 있는 나라이다. 공산주의 70년간 개신교 성직자 35만명을 포함하여 약 2-3천만명의 기독교 순교자를 내었다는 러시아는 구 소련에서 나온 CIS지역 국가와 동유럽의 일대까지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면적이 넓어 거점을 옮겨다니며 복음을 전하는데 지역적인 한계도 가지고 있어 이미 다른 교육 방법에 있어서도 통신교육이 활성화된 나라이다. 복음의 일꾼을 만들어 내기 위한 지속적인 자료공급이 절실한 상태이다.
4) 이슬람 국가들은 대부분 기독교인 0.5%미만으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이슬람이 인터넷의 개방을 두려워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기독교의 유입과 서구문화(외설) 때문이다. 그러나 정적 그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 보다 인터넷을 통해서 기독교가 접근하는 것은 전무한 상태이다. 영어권의 국가들에게는 비교적 자료와 내용이 있으나 이슬람의 언어권으로 된 복음전파의 내용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국의 사이트의 개발을 위해서는 현지 전문 단체와 교회, 기관들과의 협력이 절실한 상태이다. 기존의 해당 지역(종족) 대상의 선교단체들은 IT와 인터넷의 기술에 약하고 인터넷 선교단체들은 해당 지역의 컨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협력 체제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한 선교의 문을 열어야 할 것이다.
6. 인터넷의 선교적 활용
1) 선교사 홈페이지와 클럽
현재 세계적으로 특정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선교사역에서의 어려움과 또는 필요한 요청 등을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메일관리만 잘하여도 선교후원자에게 과거에 일일이 편지를 쓰고 보내던 것을 E-Mail로 해결할 수 있다. 후원자 그룹메일로 만들어 발송하면 한번에 모두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oreamission.net에 오면 단순히 게시판 입력하듯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어 홈페이지를 잘 모르는 선교사도 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클럽(g1004.com)로 만들어 선교를 알리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홈페이지나 클럽을 통해서 선교지의 상황을 좀더 자세히 알림으로 선교의 동역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선교단체가 운영하거나 일반 클럽이나 카페 기능의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선교사역을 알리고 후원자를 연결할 수도 있다.
2) 선교단체나 교회의 홍보매체로
선교단체들은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하고 알릴 의무가 있다고 본다. 특히 전문 선교단체들은 인터넷을 이미 잘 활용하고 있어 선교훈련소식이나 모집, 선교사를 위한 기도제목 등을 수시로 알리고 있다. 이를 좀더 체계화하고 공유하는 작업도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하는 선교의 동역 자들이 늘어날 때 더 나은 선교가 가능할 것이다.
3) 선교정보를 수집하며 취합하는 통로로
지금 인터넷에서 제공되고 있는 많은 정보 중에는 선교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가정보나 도시의 정보들 그리고 지역정보 및 각 나라의 정치 경제적 상황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미CIA가 제공하는 국가정보도 이 중에 하나인데 이러한 좋은 자료들은 선교단체들이 선교정보를 취합하는 좋은 통로가 된다. 이제 인터넷은 어디에 어떤 자료들이 있는지를 알아내는 일도 쉽지 않을 만큼 많은 자료들이 산재해 있다. 이러한 소식과 자료들을 선교에 자연스럽게 이용해 나갈 때 정보선교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4) 복음을 전하는 사이트(SITE)의 개발을 통하여
인터넷을 좀더 적극적인 복음전파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좀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방법의 사이트가 개발되어야 한다. 이 때 우리는 포장만을 그럴 듯 하게 만드는 사이트가 아니라 좀더 깊이 있고 질적인 내용으로 알차게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해외선교를 위한 다양한 언어권의 복음전파를 생각해야 될 때가 되었다. 솔직히 한국내의 현재의 홈페이지는 해외선교를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자료나 정보는 상당히 국한되어 있다고 본다. 이제 좀더 적극적으로 해외선교를 위해서 외국의 선교단체나 기관 그리고 교회와 연결, 협력하여 복음을 위한 컨텐츠를 협력하여 선교지의 종족,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가 필요하다.
5) 선교연합과 협력시대로
인터넷을 통하면 자연스럽게 선교 연합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쉽다. 선교사와 후원자의 네트웍뿐만이 아니라 선교단체간의 정보공유와 협력도 가능한 영역이 많이 있다. 이를 좀더 면밀히 분석해 각 단체의 전문성을 더 추구해 나갈 수 있다.
선교 단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전문적인 정보와 기능, 유/무형 자원들을 공유하는 일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싶다. 지역 교회가 성경의 주체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성경적인 원칙에도 불구하고 선교 단체가 굳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선교 단체가 갖는 전문성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전문 선교단체들이 서로의 자원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역 교회의 선교적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KWMA(kwma.org)주최로 열리게 되는 사이버선교대회 2001(2001년 12월 3일(월) ~ 14일(금), 12일간)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선교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선교대회를 통해서 각 단체들이 자연스럽게 선교정보를 공유하게 되며 필요한 사항에 따라 연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교타임즈(missiontimes.co.kr)는 매월 전체적인 기사 전체를 제공하며 데이터베이스화여 검색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터넷선교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한국컴퓨터선교회(kcm.co.kr)에 보면 오늘의 선교사와 금주의 선교단체가 늘 변경되며 소개되고 있다. 이렇듯 구체적인 협력이 아니어도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로 소개하며 선교적 유익을 추구할 수 있다.
7. 인터넷 선교의 문제
1) 선교대상 국가의 방해
선교대상국가는 기본적으로 선교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도 예외가 아니다. 이슬람 국가들은 인터넷을 개통할 때 제일 고민한 문제가 기독교의 유입이었다.
1996년 연말 이스라엘에서는 우편으로 '샬롬'이라는 전도지가 약 백만부 가량 이스라엘 가정으로 발송되었다. 선교단체에서 발송한 이 전도지는 일반적인 복음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예수를 메시야로 믿으면 참된 평화(샬롬)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전도지가 발송되고 나서 정통파 종교인은 즉시 거센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전도지를 모아 나타니야후 수상 집무실 앞에서 불태우며 기독교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을 나타냈다.
1997년 2월 종교당의 모세 가프니와 노동당의 니씸 즈빌리 의원은 전도지 배포 사건에 자극 받아 이스라엘 내에서의 선교활동을 금지하는 반선교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으며, 이 안은 1차 통과가 되었다. 이 법안은 1977년에 제정되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문서에 의한 전도나 똑같은 맥락에서 인터넷선교나 E-mail, 전도용 홈페이지 제공도 현지에서는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모든 나라들이 똑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대의 인구를 가지고있는 중국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사상 침투가 진행된다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국영을 비롯한 언론들은 세계적인 컴퓨터 네트워크가 정치적 이념을 효율적으로 확산시켰지만 바람직하지 못한 사상들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은 그 동안 기독교선교단체, 인권단체, 티베트 망명자들의 웹사이트와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유해한 정보를 퍼뜨리는 독립된 정보원에 대해 정기적으로 단속해 왔다. 당의 지시를 어기는 중국 웹사이트 역시 폐쇄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의 대화방이나 게시판 운영자의 자체 검열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다.
한편 중국 네트워크 정보센터(CNNIC)는 중국 인터넷 이용자가 올 상반기 1,700만 명으로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의 특별한 홈페이지나 컴퓨터를 차단할 수 있으나 수많은 사이트를 차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E-mail의 경우도 해당국가의 메일계정을 사용할 경우는 사전검열을 조심해야 한다.
2) 인터넷 사역자의 소명감의 약화
인터넷이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한 반면 사역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선교적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거나 미약하다. 인터넷 홈페이지 같은 경우도 개설로부터 최소 6개월 정도는 다른 사이트에 링크되고 알려지는 기간이 된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가며 좋은 정보를 제공할 때 조금 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인터넷을 통한 선교의 방법은 사실 장기간에 걸친 전문적인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복제하여 사용하는 사람이나 심지어 컴퓨터 해커도 범죄의식을 느끼지 않거나 미약하게 느낀다. 남의 담을 넘어 도둑질을 해온 경우보다 실제적으로는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흔한데도 그렇다.
인터넷선교나 비거주 선교는 직접적으로 선교지의 사람을 일대 일로 만나는 것이 아니며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소명감이 쉽게 퇴색할 수 있다.
이러한 비거주 선교 전략은 선교사 자신의 개인적인 깊은 경건 훈련이 요청되며 공동체적인 팀 사역이 필요하며 개척적인 상황에서의 적절한 감독과 후원이 요구된다. 이것은 특정한 개인에 의한 단회적 사역 시도로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대상을 향한 복음화를 목표로 하기에 조직적이고 체계 있는 선교가 수행되어야 한다. 게리슨에 의하면 이러한 비거주 선교 전략을 통해서 성공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진 곳은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이슬람권과 사회주의권의 중국, 인도차이나 지역과 동아시아의 미전도 족속들이 있는 지역들이다.
인터넷 선교도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인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 선교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선교의 도구임에 틀림이 없다. 차단하고 감시하고 검열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고 지속적으로 모든 사이트들을 발견하고 차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차라리 국가에서 인터넷을 전체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인터넷 사용자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또한 비거주로 사역할 수 있기 때문에 설사 문제가 된다해도 현지 선교사에게만 피해가 없다면 다른 나라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지 국가에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가질 수 없다.
3) 정보통신, 컴퓨터 전문성 결여
인터넷은 모든 분야가 컴퓨터와 통신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해야만 좀더 나은 선교적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선교단체의 전문성 인력확보는 과제로 남아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단체에 기술적인 부분을 위탁하거나 봉사자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선교단체에서 직접 처리해야할 홈페이지 업데이트 등의 최소한의 일은 직접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선교전문가들이 인터넷의 기술적인 부분까지 더 깊이 이해할 때 그 활용도는 높을 것이다.
4) 재정확보의 문제
인터넷 선교는 직접 그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되며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이루어져야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눈에 보이는 결과만을 빨리 서두르게 되는 우리의 현실에서 당장 급한 일의 순위에서 밀려나게 마련이다. 한국의 통신 사정은 세계 어느라나 못지 않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문제는 단순한 통신비용이 아니라 좋은 정보를 만들어내고 체계적으로 정리,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지속적인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전문인 선교사 부족
지난 1999년 5월말 KAT 조사자료 전문인 선교사 직업에 따르면 교사, 보육강사 130명, 사업 140명, 회사원 110명, 의사 100명, 간호사 140명인데 반해 프로그래머는 28명으로 헌신자가 상대적으로 없었다. IT와 프로그래머 쪽의 직업이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직업으로 젊은 인재들이 모여있는 데다 그 층이 두텁지 않은데서 기인한 것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이 분야의 전분 성을 가진 선교사 배출이 시급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IT전문인 선교사, 또는 정보, 인터넷 전문 선교사를 인정하며 양성해야 할 것이다.
결언
정보 시대는 천재가 필요한 사회가 아니라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이다. 전문가란 한 분야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선교를 위한 정보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즉 특징 있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체적인 복음전파가 가능할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 7절에서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말했다. 바울은 복음이 여러 세대에 거쳐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준비했다. 그것은 곧 그가 전하는 모든 과정을 어떤 일 보다 우선하여 기록하고 알리는 것이었다.
인터넷 선교는 연합과 협력이 아니라면 그 효력은 아주 미약할 것이다. 인터넷 자체가 선교의 모든 것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도구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선교사를 돕고, 후원자를 돕는 가교역할을 하며 또한 직접 선교로 복음을 선포하지만 구원의 확신과 성도의 거룩한 삶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선교사와 목회자가 필요한 것이다.
도구가 없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복음을 전하기 좋은 기술문명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역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인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잘 활용한다면 선교적 효율과 협력을 이끌어내어 교파와 지역을 초월한 대 선교연합이 이루어져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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