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학

[스크랩] “축복(祝福)”과 “축도(祝禱)”의 올바른 사용 (신영하)

수호천사1 2012. 9. 9. 11:49

“축복(祝福)”과 “축도(祝禱)”의 올바른 사용

 


목사가 강단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축복’ ‘축도’는 듣기 만해도 달콤하기 그지없고, 상당히 호감이 가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오랫동안 습관이 된 채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문제점을 찾아보고, 고칠 것은 고쳐서 바르게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 이 글의 관점을 두고 있다.

 

첫째. “하나님 축복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는 기도에 대하여

 

① ‘축복’은 한문(漢文)으로 ‘祝福’인데 ‘빌→축, 복→복자’로써 ‘복을 빌어준다’ 는 뜻이다.

 

② ‘축복’의 헬라어는 ‘율로게오’ 인데 ‘복을 빌다.’라는 뜻이다.

 

③ ‘축복’의 백과사전의 정의: 우리나라 백과사전에서 ‘축복’(祝福, blessedness) 은 ‘남을 위하여 행복하기를 빌거나, 남의 복된 일을 축하함을 뜻하며,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에게 복을 선언하는 목사의 행위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위에서 본대로 일반적으로 ‘축복’은 ‘남을 위해 복을 빌어주는 행위, 즉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는 원리’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축복’의 근원이시다. 직접 복을 주시는 분이시지 누구한테 ‘복을 빌어서주시는 분’이 아니시다. ‘폐일언하고 낮은 자가 높은 자에게 복 빎을 받느니라. 히7:7’ 고했다.

 

④ 구약성경에서 ‘축복’이란 단어는 ‘사람이 타인에게 복을 빌어줄 때’ 사용했다.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 하고, 창27:30, 27:4, 32:29, 47:7, 47:10, 48:9”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을 위하여 축복하고, 수14:12 신33:1,대하31:8,왕상8:66”

 

⑤ 신약성경에서도 ‘축복’은 사람이 타인에게 복을 빌어줄 때, 사용했다.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12:14, 고전4:12,14:16,”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히11:20-21 ,고전14:16,”

 

※ 그런데 예외가 있다.

예수님은 신(神)이신데 ‘축사’로 한번, ‘축복’으로 두 번 사용하셨다.(요6:11,막10:6,눅24:50) 이때 예수님의 ‘축복하심’ 즉 ‘복을 빌어주신 것’은 인성(人性)으로 계신 것이므로 그렇다. 즉 예수님도 삼위 중 한분이시지만 육체로 계실 때는 축복도 해주시고, 소원도 올리시고, 간구도하시고, 화도내시고, 울기도하셨다. 히5:7“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히7:6절에서 그리스도로 상징되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에게 ‘축복’ 즉 ‘복을 빌어주었다’ 고했는데 그렇다면 그분은 실제 예수가 아니고 예수와 방불한 자이거나 인성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이다.

 

⑥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서는 ‘축복 하옵소서!’가 아니고 ‘복을 주옵소서! 라고 기도했다.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시5:12, 24:5, 41:2,”

“전능한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복을 허락하여,창48:3, 수17:14, 24:20, 신30:16, 욥42:12,”

 

⑦ 한절 안에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축복하고, 하나님이 인간에게 복을 주신다.’ 는 성구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창12:3, 14:19, 27:33,”

“지나가는 자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시129:8”

 

⑧ ‘축복,’은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인들 과 왕들만 아니고, 일반백성들과 신복들도 타인에게 ‘축복’ 즉 ‘복을 빌어’주었다.(창14:18-19, 삼상2:20, 삼하6:18, 6:20, 왕상1:47, 8:66

 

신구약 성경을 통 털어서 볼 때 분명한 것은 ‘축복과’ ‘복은’ 사용 용도가 다르다. ‘하나님! 축복하옵소서!’ 란 표현은 한구절도 없다.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할 때는 ‘복을 주옵소서!’ 라고 하였다. “하나님 축복하옵소서!”는 하나님이 또 다른 분에게 부탁해서 복을 내려주시라는 뜻이므로 아주 잘못된 표현이다. 복을 빌어서 주시는 분이라면 그 분이 과연 하나님이시겠는가? 하나님보다 더 강한주가 있단 말인가? 하나님을 노여워하게 하시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전10:22)

 

둘째. 목사의 “축도” 에 대하여

 

요즘 목사님들이 하는 축도의 유형(사례)은

①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이 함께 계시기(하시기, 있기)를 축원합니다.’

②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이 무리와 함께 계실지어다.

③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감화 감동하심이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이 셋 중 하나에 속한다.

 

모 교단에서는 총회에서 오랜 논란과 토의 끝에 목사의 축도‘있을 지어다’를 ‘축원합니다.’ 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그이유가 첫째는 ‘축도’도 기도이기 때문이요, 둘째 이유는 축도의 용어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즉 나이 많은 몇몇 장로들이 젊은 목사가 ‘...지어다’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이의를 제기한데서 발단이 되어 총회에서 축도를 ‘축원합니다.’ 로 결의 하였다고한다.

 

과연 ‘축도’가 기도인가? 그리고 ‘있을 지어다.’란 용어가 잘못된 것일까?

 

1. 축도의 유래와 유형

 

‘축도’는 공식예배의 모든 순서를 마친 다음에 목사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축복기도[祝福祈禱]를 하는 것(예배모범 제3장제16조)으로 그 유래는 초대 사도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바울의 축도: “있을지어다. 롬16:27”, “할지어다. 고전16:24”, “있을지어다. 고후13:13”

ⓑ베드로의 축도: “있을지어다. 벧전5:14”, “있을지어다. 벧후3:18”

ⓒ사도요한의 축도: “있을지어다. 계22:21”, “있을지어다. 요삼1:15”

ⓓ사도유다의 축도: “있을지어다. 유1:25”

 

2. 사도들의 ‘축도’의 특징

 

ⓐ 일정한 양식이나 틀이 없다.

어떤 이는 고린도후서13:1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가 축도의 원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오리지널[original] 축도(고후13:13)는 없다. 축도내용이 사도들마다 다르다.

예를 들면 사도요한의 축도는“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이다. 아주 간단하다. 사도바울 역시 고후13:13절을 제외하고는 간단명료한 것들이 많다.(빌4:23, 벧전5:14)

위에서 본대로 축도는 특별한 프레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도요한의 축도처럼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계22:21”라고 해도 훌륭한 ‘축도’임에 틀림없다.

 

ⓑ 사도들 외에는 축도한 사례가 없다.

‘축도’는 사도들만의 전매특허와 같은 것이었다. 말하자면 축도 권은 지금의 목사격인 사도들만의 전담용 같은 것이다.

 

ⓒ ‘축도의 끝말은’ 한결같이 ‘있을지어다.’이며, 성경kjv의 버전에도 ‘be with’ 즉 ‘있을지어다.’ 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리고 사도들의 축도를 포함해서 성경 어느 곳에도 “함께 계실 지어다”라는 표현은 찾아 볼 수 없다.

 

ⓓ ‘함께 하시기(,계시기)를 축원합니다.’라는 ‘축도의 방식’은 문법상에도 불합리하다.

‘축도’를 분해하면 ‘은혜’ ‘사랑’ ‘감화 감동’이 주격(주어)이다. 여기에 주격은 무 인격 추상명사이므로 ‘계신다. 하신다.’라는 존칭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햇님! 달님!’이라고 호칭할 수 없고, ‘해가 계시다!, 달이 계시다!’ 라고 할 수 없듯이 ‘은혜와!. 사랑과!. 감화 감동이 계실지어다.’라고 하는 것은 비문법적인 표현이다. “있을지어다.”라고 해야 한다. 혹 성부. 성자. 성령을 주격으로 사용할 때는 ‘계실지어다.’ 혹은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해도 가(可)하나 ‘은혜와. 사랑과. 감화 감동’을 주격으로 사용한다면 반듯이 “있을지어다.” 라고 해야 한다.

 

ⓔ 축도(柷禱)는 축복기도(祝福祈禱)가 아니다.

‘축도’는 기도가 아니다. ‘축복의 선포(宣布)요, 선언(宣言)’이다. 만약에 ‘축도’가 기도라면 목사가 아닌 일반평신도들이 ‘축도’해도 될 것이다. 그러므로 주보에도 “축도”는 “축복의 선언”으로 고쳐서 표기해야한다. 그리고 ‘축도’는 기도가 아니므로 기도하고 이어서 축도 할 때는 반듯이 “예수이름으로 기도합니다.’하고 축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축도는 기독론이 중심이다

축도는 기독론이 중심이다. 그러므로 반듯이 고후13:13절대로 하지 않고, 간단하게 ◎그리스도의 은혜가 함께 있을지어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혹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과 성령님이 함께 계시기를 축원합니다.’ 라고 해도 훌륭한 ‘축복의 선언’이라고 생각한다.

고전10:16“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

 

<결 론>

 

예배 ‘본다.’와 ‘드리다.’가 다르듯이 ‘축복해 주옵소서! 와 복을 주옵소서!’ ‘있을지어다’ 와 ‘함께 하시기(계시기)를 축원 합니다’ 는 또렷하게 다른 것이다.

 

오늘 많은 분들이 ‘축복’과 ‘복’을 혼돈 하고 있다. 구분해서 사용해야한다 ‘축복’은 순수한 우리말이 아니고 ‘한문’으로써 ‘복을 빌어준다.’는 뜻이므로 ‘축복하옵소서!’는 ‘축복을 주옵소서!’로, 더 정확 것은 ‘복을 주옵소서!’이다. ◎인대인(人對人) 관계에서는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저를 축복해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당신을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내가 축복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는 복을 내려주옵소서! 복을 주옵소서!’ 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그리고 ‘축복’은 다윗도 왕도 신복들도 백성들(평신도들)도 누구나 주님의 이름으로 할 수 있다.(대상4:10)

 

그다음 목사가 강단에서 예수님의 권위로 손 올려 하는 축도는 성경적으로나, 문법적으로 볼 때 “있을지어다.”라고 통일해야 한다. 사도들의 축도의 공통점은 주격이 ‘은혜, 사랑, 감화, 감동, 영광, 위엄, 권력, 권세’ 등이며 반듯이 ‘있을지어다.’로 끝맺고 있다. 또한 ‘축도’는 축원이나 기도가 아니고 목사가 주님의 이름으로 시행하는 복(福)의 선언(宣言)이며, 선포(宣布)다. ‘축도’에 온갖 수식어를 덧붙여서 ‘계시기를 축원하는 ‘축도’는 적어도 사도들의 축도는 아니다. 이제는 축도의 순수함을 찾을 때이다. 만약에 ‘함께 계시(하시)기를 축원 합니다.’ 로 하려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함께 계시(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라고 해야 문법상으로도 올바른 표현이 되는 것이다.

 

다대교회 원로목사: 신영하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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