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뿐입니다
우리는 다시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야 됩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강도사 시절 때에 은퇴를 앞두신 노(老)목사님께서
'지금까지 일평생 목회한 액기스를 마지막으로 전해 주고 떠나고 싶다'고 하시면서 말씀을 전해 주셨답니다.
목회초년생인 강도사님은 무슨 말씀을 하시려나 하는 기대감을 갖고 두 귀를 쫑끗 세우고 들었답니다.
노 목사님은 말씀을 전하시면서
'첫째 기도입니다' 라고 하면서 말씀을 전하시더랍니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들었답니다.
여러 가지 예화를 들면서 말씀을 전하시던 노(老)목사님은
'둘째 기도입니다' 라면서 말씀을 계속 전하시더랍니다.
'셋째 기도입니다' 라면서 말씀을 계속 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렇게도 전하실 말씀이 없으시나 하는 불편함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목회를 하신 분으로서 얼마든지 전해 주실 엑기스와 같은 말씀도 많을텐데
왜 저러시나 하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목사안수를 받고 10여 년 동안 목회현장에 있으면서
종종 그 노목사님의 말씀이 머리에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자신을 붙들어주었다고 합니다.
여늬 목사님들처럼 목회 잘 해보려고 용을 다 써 봤는데도 안 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설교를 잘 해보려고 애도 써 보고,
성경공부를 잘 시켜보려고 애도 써 보고,
제자훈련도 잘 시켜 보려고 애썼는데도 안 되는 일은 안 되더랍니다.
훈련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사용하면서 노력해봤는데도 안 되는 일은 안 되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주저앉아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노목사님께서 왜 그렇게도 "기도뿐입니다"라고 강조하셨는지를 조금은 알 것 같더라고 했습니다.
목사님들 치고 성경 모르는 분이 어디 계시며,
설교 못 하시는 목사님이 어디 계실까?
하나님이 세우신 사자들이고, 성경을 가지고 설교하시는데 어찌 설교 잘 하지 못하는 목사님이 계실까요?
모든 목사님들이 설교를 잘 하시는 분이지요.
설교자체, 성경공부 자체가 능력이지요.
그런데 어떤 분은 목회가 쉽고 잘 되는가하면
어떤 분은 계속 내리막길을 달리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자 말자 곧 바로 부흥, 성장하여 안정적인 목회를 하시는가하면
어떤 분은 10여 년, 20여 년이 지나도 계속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서 죽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역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영력이 있나 없나.
영성이 있나 없나 라는 갈림길에 어떤 해답을 내릴 것인가를 봐야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신앙의 선배님들이 그래왔듯이 말씀과 기도라는 것 외에 또 다른 무엇이 필요할까?
역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은 없지 않을까?
저도 이제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 것도 없구나 하는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주저앉아서 하소연하면서 기도하는 것밖에 다른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리 궁리하면서 찾아봐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시도하면서 많은 꿈과 비전도 가졌습니다.
86년도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고 89년도에 졸업하여 강도사, 목사가 되어 지금까지
목회자라는 직분을 갖고 달려왔는데 지금 돌아보면 내가 무엇을 했나 싶습니다.
아무 것도 하나님을 위해서 내어놓을 수 있는 업적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제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일밖에 다른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동서남북이 어둠과 문제와 고통과 실패와 좌절의 장벽으로 꽉꽉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려있는 곳. 한 곳이 있는데 거기는 하늘입니다.
하늘은 열려 있기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정말 기도하려고 합니다.
기도만이 교회와 성도들의 가정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시기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고,
내가 원하는 수준으로 응답해 주지 않아서 탈이라면 탈이지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릎 끓고 기도하는 길만이 유일하게 살아날 수 있는 길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노목사님이 그렇게 강조하신 "기도뿐입니다."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하신 말씀이지요.
귀신 때문에 간질병에 걸려 죽을 고생을 하는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와서
고쳐달라고 애원했는데도 제자들은 아무런 힘을 쓸 수 없었습니다.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은 귀신을 쫓아내시며 깨끗케 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왜 자신들은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하면서 여쭈었을 때
예수님께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만이 우리의 길을 인도해 가십니다.
기도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기도만이 살 수 있는 유일한 출구입니다.
다시 한 번 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더 기도의 은혜를 입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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