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선교란?
컴퓨터 선교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컴퓨터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정보통신 사회에 대응하는 선교"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역사는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 과정의 연속이었다. 그 과정 속에서 인류는 그 시대, 그 사회에서 요구되는 필요한 기능 내지 방법을 무수히 개발하여, 그 가운데 효과적인 방식을 효율적으로 획득, 선택하여 잘 활용함으로써 삶의 질을 개선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과정에 적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났다. 특히 현대사회를 물질만능의 사회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의 교육 현실이나 사회는 크리스천인 입장에서 무조건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이영제, 컴퓨터와 선교 92년 가을호, (서울:한국컴퓨터선교회, 1992), p. 8.)
그러나 반대로 교회는 어느때 부터인지 사회로부터 많은 부분들이 격리되었며 사회와 교회는 하나의 벽이 생겨나게 되었다. 크리스천은 크리스천 공동체인 교회와 인간 공동체인 사회에 속하여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은 교회와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본래 크리스천의 생활은 교회 공동체의 생활과 사회 공동체의 생활을 포함한 것이다. 그리스도가 선교한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나라와 분리된 이론적인 나라가 아니다.( 성갑식, 교회 사회 선교(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84), p. 39.)
매키버(R.M. Maclver)는 사회를 共同體(community)와 結社體(association)로 구별하였다. 공동체는 일정한 지역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조직체를 의미하고, 결사 체는 특정한 관심을 가지고 일정한 목적을 실현하는 사회적 통일 조직체를 의미한다. 달리 말해서 이것은 전체 사회와 부분사회로 구분하는 것이다.( 성갑식, 교회 사회 선교(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84), p. 64.)
현대 사회는 컴퓨터 없이는 아무 일도 생각할 수 없는 구조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다. 컴퓨터로 공부하고, 컴퓨터와 놀고(게임), 컴퓨터로 일을 해야 한다. 이쯤 되면 컴퓨터를 모르면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이다. 이 세대를 가리켜 컴퓨터세대, 신세대, 스크린세대 라고 부른다. 컴퓨터가 낳은 새로운 문화의 흐름을 따라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로 상징되는 문화가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영제 글, 월간한길, 컴퓨터 세대의 기독교 문화(서울:월간한길, 1994.8.30), p. 3.)
컴퓨터의 발전은 실로 놀라울 정도로 급속도로 변화하였다. 국내의 경우 1994년을 기점으로 가전제품을 PC가 앞서기 시작했다.) PC시장 가전 앞설 듯(서울:국민일보, 1994.7.21) 참고.)
미국은 1990년대에 이미 PC시장이 가전제품을 넘어 1995년 가전제품 39억달러 PC관련제품시장 60억달러로 성장하였다.) 멀티미디어시장 쟁탈전(서울:한국경제신문, 1994.9.30), 참고.)
컴퓨터와 통신의 기능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다. 단순히 계산하고 자료를 보관하여 찾아보는 PC의 개념에서 전체 사회를 하나의 사회로 묶는 이른바 "정보화 사회"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오순절 사건 이전에는 제자들의 안목은 국지적(局地的)인 것이었으므로 그들의 "나라"개념은 팔레스타인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염두에 두셨던 것은 온 세상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오순절 후에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시작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유대와 사마리아를 거쳐 마침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되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행8장), 베드로는 유대에(행9장) 복음을 전했으며, 그 동안 바울과 동역 자들은 로마제국의 동반부 전체를 휩쓸고 나서(롬15:19) 멀리 서쪽으로 나아가 스페인에까지 갈 계획도 가지고 있었다(롬15:24)( 허버트 케인(역:이재범), 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 서울:솔로몬 말씀사, 1988), p. 94.)
컴퓨터 선교는 국내와 국외를 구분하지 않는다. 어디에 있든 간에 세계와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역자에 요구되는 것은 현지 사역자에 비해 그 열정이나 선교의 비전이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며 하는 선교는 어렵고 힘들어도 그 현상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컴퓨터 선교는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가 모두 파악되기는 힘들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개념의 선교는 사역 자들에게 인내와 선교적 소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비해 컴퓨터 선교는 현장 선교사보다 오히려 나태하기 쉬우며 주위의 부족한 인식으로 본인 스스로의 끝임 없는 기도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앞서간 분들의 고백을 우리도 다짐해야만 할 것이다.
테일러(Hudson Taylor); "내가 천 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모두 중국에 바치겠다."
진젠도르프 백작(Count Zinzendorp); "나에게 하나의 열심히 있으니, 그것은 주님, 오직 주님뿐이다."
마틴(Henry Martyn);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위해 불타 없어지게 하소서."( 허버트 케인(역:이재범), 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서울:솔로몬 말씀사, 1988), p. 197.)
또한 계속하여 스스로 반문하고 기도하는 겸손을 잃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파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사역과 가르침에 있어서 계속하여 적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을 보아왔다. 그리스도의 사역과 가르침의 지상적(地上的)인 측면을 우리는 선교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스도만이 유일하신 사도요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유일하신 선교사이다. 그런데 그 분은 무엇을 하시고 무엇을 가르치시는? 우리 가운데 행하시는 그의 역사 하심과 가르치심의 목적과 목표는 어떠한 것인가?( J.H.바빙크(역:권순태), 기독교선교와 세계문화(서울:성광문화사, 1987), p. 47.)
세계 역사상 선교사업은 문명의 이식과 깊은 관계가 있어 왔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문명의 차이가 없었으나 기독교가 북유럽을 거쳐서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온 다음부터는 문명의 이식을 동반하였다. 그리하여 선교학자 바르넥(G. Warneck)은 "선교사는 문화와 관계하는 정도가 아니라 서구의 문화적 선물의 운반 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백수복, 특수 선교의 이론과 실제(서울:박영남(삼영인쇄사), 1988), p. 66.)
컴퓨터 선교를 사역으로 구분한다면 한마디로 구분하기 어렵다. 이것은 컴퓨터 선교가 갖는 다양성의 사역에서 기인한 것이다. 한국의 특수 선교회을 처음으로 구분한 박수복은 ①주최, ②대상, ③시간, ④장소, ⑤방법으로 구분하고 ⑤방법의 가) 매스컴, 나) 문서, 다)스포츠, 라) 문화, 마)기타 방법으로 구분했는데 한국컴퓨터선교회를 ⑤방법의 마)기타로 구분하였다.( 백수복, 특수 선교의 이론과 실제(서울:박영남(삼영인쇄사), 1988), p. 220.)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컴퓨터 선교는 복음을 전하는 하나의 방법에 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로서 "전달(communication)"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된다. 현대 선교는 전달 이론을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란 용어 자체부터 번역이 용이하지 않거니와 이론 전개의 방법이 다양하다.( 전호진, 선교학(서울:개혁주의신행협회), 1985), p. 211.)
컴퓨터 선교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사역이 전달로서 좀더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방편들의 방법이다.
그리스도인이 선교하는 것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선교하여서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함을 받은 새사람으로서 새로운 삶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사회와 세계 안에서 이룩하고 있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다.( 성갑식, 교회 사회 선교(서울:대한기독교출판사, 1984), p. 41.) 컴퓨터 선교는 두 가지 성격 모두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전달은 매개체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전달은 늘 강단에서 설교와 동일시하여 왔다. 그러나 강단만이 전달의 전부는 아니다. 문화에 따라 전달은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 하나님의 계시도 여러 가지 수단을 통하여 나타났다. 하나님은 꿈, 환상, 자연의 소리, 우림과 둠밈, 말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선지자와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현대는 과학 문명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전달을 위한 여러 가지 수단이 있다. 전달의 미디어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설교, 음악 등 구두로 할 수 있는 것 외에 인쇄물 및 영화, 슬라이드, 녹음기 등 전자 미디어와 그림 등 다양하다.( 전호진, 선교학(서울:개혁주의신행협회), 1985), p. 221.)
출처/한국컴퓨터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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