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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시록 7장의 14만 4천과 14장에 기록된 14만 4천

수호천사1 2012. 7. 30. 18:34

계시록 7장의 14만 4천과 14장에 기록된 14만 4천


  유석근 목사

 (알이랑코리아 대표, 알이랑교회 담임)

 

 

  계시록 14장에 나오는 14만 4천명과 계시록 7장의 14만 4천명은 동일한 사람들일까? 적지 않은 성경연구가들이 이 두 무리가 모두 14만 4천명이라는 사실과 둘 다 그 이마에 무엇이 표시되어 있다는 이 두 가지 공통점 때문에 이들을 같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 두 무리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점이 발견된다. 따라서 계시록 14장에 언급된 14만 4천명과 7장의 14만 4천명은 각기 다른 부류의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아래와 같이 대조해 볼 수 있다.

 


 1. 계시록 7장은 유대인을 가리킨다. 열두 지파 중 각 지파에서 12,000명씩이다. 계시록 14장은 이 무리들이 “땅에서” 혹은 “사람 가운데서” 왔다고 말하고 있다. 전지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서” 구원받은 사람들이라고 한다면(7:4), 후자는 “사람들 가운데”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다(14:1).


  2. 계시록 7장의 무리는 하나님의 인을 받은 자들이다. 그들은 곧 아버지의 인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14장의 무리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을 둘 다 가지고 있다. 게다가 7장에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종’이라는 호칭을 하였다. 이 호칭은 특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적합한 호칭이다(사 41:8, 44:1,2, 65:8). 그러나 14장 1절에 언급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로 말한 것처럼 보인다(이런 결론은 ‘아버지의 이름’이란 말로부터 추론될 수 있다). 게다가 그들은 ‘사람들 가운데’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다(14:1). 그러므로 계시록 7장의 무리는 하나의 특정한 민족인 유대인을, 14장의 무리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포함된 교회로부터 나온 사람들을 묘사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3. 7장 3절에 기록된 장면은 구원의 예정이라면, 14장에 기록된 장면은 구원의 결과이다. 전자는 이스라엘과 관계되고, 후자는 땅의 모든 성도(교회)와 관계된다.

 

  4. 7장에 기록된 장면은 땅 위의 사건이라면, 14장에 기록된 장면은 하늘의 사건이다.

 

  5. 14장의 무리 중에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4절과 5절에 기록된 것과 같이 조건이 있다:


     ①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은 정절이 있는 자.

           (여기에서 여자란 17장의 음녀, 즉 배도교회를 상징한다. 계시록 17장의 음녀 <--클릭)

     ②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

     ③ 그 입에 거짓말이 없는 자.

     ④ 흠이 없는 자.

  

  그러나 7장의 무리는 그와 같은 조건이 없다. 왜냐하면 14장에 언급된 무리는 이미 구원받은 교회 성도들 중에서 승리를 거둔 자들에 대한 묘사인 반면, 7장에 언급된 무리는 한 민족인 이스라엘의 종말론적 구원 방식에 관한 계시이기 때문이다. 죄인을 구원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단 한 가지 복음 전도뿐이다. 계시록 7장의 14만 4천 해석 읽기 <--클릭

 

  6. 14장 1절과 7장 4절에 나오는 14만 4천명 앞에 붙은 관사가 모두 부정관사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일반적 용법으로 사용된 것이지 14장에 언급된 무리들이 앞에 나왔던 7장에 언급된 그 사람들을 특별히 지정해서 말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볼 때 두 곳에 나오는 14만 4천명은 동일한 무리가 아니며 분명히 서로 다른 부류의 사람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14장에 나오는 14만 4천 명은 누구인가? 그들은 전 인류의 모든 신자들로 구성된 교회(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분이 없다) 가운데서 특별하게 선별된 가장 충성된 성도들을 말한다. 이와 같은 결론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14장 4절을 보면 이 사람들을 가리켜 처음 익은 열매라고 했다. 모든 교회를 가리켜 처음 익은 열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둘째, 모든 교회가 다 정절을 지키리라고 기대하기는 힘든 일이다.

  셋째, 14장 5절 말씀은 이 사람들의 특별한 성품을 묘사하고 있다. 모든 중생한 사람들이 다 그와 같이 아름다운 성품을 소유하게 되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계시록 14장에 언급된 시온산(하늘의 시온산을 말함, 히 12:22)에 서있는 14만 4천 명은 “교회의 이긴 자”들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계시록 14장에 기록된 14만 4천은 복음이 전파된 이래로 교회 가운데서 가장 충성된 성도들의 영광된 천상의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환난당하는 지상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요한계시록의 독특한 기록 방식인 중간계시(interlude)의 한 장면인 것이다.


  14만 4천이라는 숫자가 같다는 사실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다. 숫자가 같다는 것이 이 두 무리가 같은 사람들이라는 증거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두 무리가 갖고 있는 차이점들은 이 두 무리를 같은 무리로 보지 못하도록 제약을 준다. 특히 14장은 하늘에서 벌어지는 광경이고 그들이 사람 가운데서 택함을 입은 자라는 사실, 즉 이들이 유대인이 아닌 세계 각 나라에서 온 자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에 두게 될 때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여기서 한 가지 꼭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계시록 7장의 14만 4천 인 맞은 자에 대한 주해를 하는 과정에서 계시록 14장에서 언급된 14만 4천의 일원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계시록 7장의 인 맞은 14만 4천에게 소급해 적용시키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14장에 기록된 14만 4천 인 맞은 자들이 되기 위한 조건들은 다만 14장에 나오는 무리에게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이 글은『알이랑 고개를 넘어 예루살렘으로』42~47쪽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출처 : 알이랑 코리아 선교회 - 알이랑민족회복운동
글쓴이 : 셈의장막재건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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