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학

[스크랩] 비즈니스 선교,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수호천사1 2012. 7. 23. 12:45

비즈니스 선교,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자비량·자립선교 ‘우회로’

안정적 사역 돕는 재정 서포터로 자리매김…파송교회 인식 전환 과제

 

‘비즈니스 선교’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인 선교사를 중심으로 성공사례도 등장하고 있어 ‘한국형 비즈니스 선교 모델’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사례1. 중국 H전자 ‘일터교회’


조다윗 선교사(가명)가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H전자는 매일 아침마다 예배로 일과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일터교회’라는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은 매일 아침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 금요 기도회도 갖는다. 온전한 주일예배를 위해 토요일 야근까지 감수한다.


한국에서 신학대학교(학부)를 졸업한 조다윗 선교사는 평소 자비량·자립 선교를 생각해 왔다. 2003년 어학연수차 중국을 방문했던 조 선교사는 그곳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조 선교사는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성경공부를 진행하며 제자들을 키워 나갔다. 회사 대표도 교회 장로여서 조 선교사의 사역을 적극 지지해 주었다.


이렇게 비즈니스 선교에 가능성을 본 조다윗 선교사는 2006년 3명의 제자들과 독립해 H전자를 설립했다. 조 선교사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업무를 분담했다. 그는 경영인으로 회사 운영을 맡았고, 제자들은 현지인 사역에 주력했다. 또 영적으로 부족한 것들은 주변 한인 선교사들에게 부탁했다.


현재 H전자는 50여명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직원 중 절반이 복음을 받아들인 상태이다. 조 선교사는 나머지 직원들도 기독교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다윗 선교사는 비즈니스 선교가 중국 선교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기독교와 선교사를 박해하지만 기업의 활동은 환영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사업체가 선교의 보호막이 되고 있다”고 밝힌 조 선교사는 “최근 중국정부가 비자를 강화하고 있어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비즈니스 선교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례2. 인도 한국형 모델 고심


임진규 선교사(가명)는 선교사의 자비량 터전을 위해 비즈니스 선교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인도 뱅갈로와 첸라이에 한국 기독교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탐색하고 있으며, IT와 의료기기 등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진규 선교사는 비즈니스 선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팀선교’가 필수라고 생각한다. 자신처럼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리서치하는 담당자와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비즈니스 선교사, 그리고 직원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 목회자 선교사가 공동으로 사역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교회개척과 제자양육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선교사들이 후원모금을 위해 수개월 이상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역을 하려면 비즈니스를 통해 자비량의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비즈니스 선교는 목회자 선교사들에게 재정적 서포터가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 인식전환 시급

 

최근 ‘한국형 비즈니스 선교모델’ 개발을 위해 관련 선교단체들이 협력하고 있다. 비즈니스선교운동본부는 한국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주식회사 ‘액츠’를 실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액츠는 우리 기업의 해외지사 대행,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시장 조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환열 대표는 “우리 기업과 해외 선교사가 연계하는 이같은 모델은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선교사들의 자비 선교 터전을 확보하는 데 성과가 크다”면서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제2의 선교한국으로 도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비즈니스 선교를 위해 해외선교사 네트워크를 40여개국에서 70여개국으로 확장하고, 수출을 원하는 기업은 5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식년을 맞아 일시 귀국한 선교사나 선교사 후보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선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형 모델 개발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반응이 냉담하기 때문이다. 선교 현장에서는 비자문제와 재정 때문에 비즈니스 선교를 시도하지만, 정작 파송교회는 “선교사가 장사를 하려고 한다”면서 반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조다윗 선교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선교사가 비자문제와 가정교회 보호를 위해 우리 회사의 도움을 받으려 했지만 파송교회가 강력하게 반대해 무산됐었다”면서 “한국교회가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교사 거부국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은 한발씩 늦어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급변하고 있는 세계정세 속에 효과적인 선교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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