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찬송가 가사의 전반적인 고찰 (엄운용)

수호천사1 2012. 5. 18. 21:55

찬송가 가사의 전반적인 고찰

 

-작사법을 중심으로-

 

1.서론

찬송가 가사에 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연구가 없어 학문적으로 정립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미개척 분야이다. 이처럼 가사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이유는 가사에 대한 몇 가지의 편견 때문이라고 본다.

첫째, 가사는 아무나 쓸 수 있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작곡가가 있듯이 분명히 작사가도 있다. 흔히들 시인이라면 누구나 가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시인이라고 해서 모두 가사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인은 가사를 쓸 수 있는 소양을 다른 어떤 사람보다 많이 가지고 있을 뿐이다. 시를 아무나 쓸 수 없듯이 가사도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인보다는 문학적 소양을 가진 시인이 아닌 사람들이 더 잘 쓸 수도 있다. 이는 시와 가사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작사는 작곡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작사하기나 작곡하기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작사하기가 더 어려울른지도 모른다. 작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처음 시작하기 때문에 생각의 실마리를 잡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나 작곡은 이미 주어진 가사에 곡을 붙이는 것이므로 가사가 이미 악상을 떠오르게 하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셋째, 가사는 예술이 아니라는 편견이다. 우리는 시조를 문학의 한 장르로 보면서 이와 비슷한 가사는 문학으로 보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잘못이다. 시조와 가사는 문학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다. 시조가 초. 중. 종 3장으로 45자 내외의 정형시라면 가사도 3,4조 내지 7,5조로 된 정형시임에 틀림이 없다. 또 시조가 비유나 상징에 의해 씌어졌다면 가사도 그와 같은 시어로 쓴 것은 마찬가지다. 시조가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띈 것이라면 가사도 마찬가지다.

이상의 사고방식 때문에 작곡가들은 가사에 대하여 소홀히 여겨왔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전문적인 작사가들을 배출하지 못하게 되었고, 그 결과 좋은 가사를 구할 수 없었으므로, 그저 아는 시인들에게 가사를 부탁하여 작곡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작곡가들은 부탁해서 받은 가사인지라 좋든 싫든 억지로 곡을 붙이는 경향이 많았다고 본다.

기독교 시인들 역시 신앙을 가진 문학가들이긴 하지만 작사에 관한 기본적인 것을 알고 썼다기보다 문학적인 소질과 신앙심에 의지해서 신앙시 형태의 가사를 써온 것이다. 사실이 이렇다 보니 작곡된 찬송가가 일회용으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작사법은 작사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작곡자도 작사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의 장단이나 가락, 억양, 어법 등 우리말의 성격을 몰라서 이상하게 작곡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작사가나 작곡가들은 문학적인 면과 음악적인 면에서는 분명히 일반 성도들과는 구별된 사람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작사가 작곡가들에게 좋은 찬송가 가사를 만들고, 그리고 훌륭한 곡을 붙이도록 재주와 사명을 부여해 주셨다. 이런 의미에서 이 글에서는 작사에 관한 인식을 달리하고, 좋은 곡의 바탕을 이루는 좋은 가사란 어떤 것인가? 또, 좋은 가사가 되려면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알아봄으로써 가사를 짓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2.찬송의 뜻

찬송가 가사를 짓기 위해서는 먼저 찬송가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찬송이란 한 마디로 말하면 성도들이 성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하나님께 드리는 노래가 아니라면 그것은 찬송가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부르고 있는 찬송 558장은 그 내용이 신앙고백이든, 성도의 생애든, 기도와 간구이든, 충성과 헌신의 다짐이든, 모두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찬송의 대상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3. 찬양의 목적

찬양의 목적은 하나님과 회중이 인격적으로 만남을 가능케 해주는 울림 주.1)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데 있다.

4. 찬양의 대상과 주체

찬송가에서 찬양의 대상은 어디까지나 성부, 성자, 성령 곧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이시고, 찬양하는 주체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이다. 따라서 찬양의 대상을 알아야 그에 알맞은 찬송가 가사를 쓸 수 있다.

5. 찬송의 중요성

찬송가는 예배 시에 부르는 노래로, 기도, 설교, 헌금 등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찬송은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의 표현인 동시에, 하나님과 회중이 인격적으로 만남을 가능케 해주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교회 예배의 3대 요소라고 볼 수 있는 말씀과, 기도와, 찬송 중 어떤 의미에서 찬송은 기도나 말씀보다 더 위에 선다고 볼 수 있다.

찬양은 사람의 가슴에 파고드는 하나의 설교가 되고, 기도가 된다. 회중들은 가사를 통해 설교를 듣는 이상으로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감사와, 회개와, 구원의의 확신을 얻게 된다, 또 찬양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요, 헌신이요, 봉사와 충성을 다짐하고, 제자의 길을 걷게 하는 것이요. 또 노래로 드리는 간구와 기도와 신앙고백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찬송은 어느 의미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크신 선물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만큼 찬양은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6. 찬송의 종류

그럼, 찬송가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찬송신학에서는 내용상 찬송가를
1) 찬미송(Hymns of Praise)
2) 기도송 ( Hymns of Prayer)
3) 감사찬송(Hymns of Thanksgiving ) 등으로 나누고 있다. 주.2)

그러나 여기서는 작사법을 논하는 입장이므로 위에서 말한 여러 내용의 찬송을 누가 어떻게 또 어느 때 부르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누어 보려 한다.

① 찬양 : 성가대나 합창단에 의해 불리워지는 합창곡이라고도 볼 수 있다.
② 찬송 : 찬송가책에 실려 있는 곡으로 회중들에 의해 불리워지는 것을 말한다.
③ 송영 : 성가대에 의해 불리워지고, 오르간니스트에 의해 연주되는 것이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회중들이 함께, 주로 예배 처음 시작할 때 많이 불리어지게 된다. 그러나 찬양이든 찬송이든 예배 음악이라는 측면에서는 똑같으며, 다만 찬양은 회중들 가운데 대표로 뽑아 보다 높은 수준으로 표현한 것이므로 찬송보다 수준이 높으며, 찬송은 모든 회중이 부르는 것이므로 성가대가 부르는 찬양곡보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조금 낮은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굳이 나누어 본 것이요,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을 모두 찬송이라고 불러도 상관없지 않나 생각된다.

7. 찬송가 가사의 역할

찬송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사이다. 훌륭한 찬송가가 되려면 우선 그 바탕이 되는 가사가 좋아야 한다.

첫째, 가사는 작곡에 있어서 악상의 동기가 되고, 구성의 바탕이 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가사냐에 따라 곡이 달라진다. 그림으로 말하면 채색되기 전의 밑그림과 같다고나 할까. 그림에서 내용과 구성이 좋으면 물감을 칠한 후에 훨씬 더 돋보이는 그림이 되는 것과 같다. 즉, 가사라는 좋은 바탕에 빨강 노랑, 파랑 등 가지가지의 곡을 붙여서 아름다운 찬송가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가사냐에 따라 곡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므로 가사는 곡을 낳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많이 불리워지는 찬송가들을 보면 그 바탕에는 좋은 가사가 깔려 있음을 볼 수 있다. 좋은 가사일 때 좋은 곡이 붙여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가사와 곡은 찬송가에 있어서 하나의 함수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둘째, 찬송가는 가사에서 더 많은 은혜를 받는다. 곡을 붙여 노래로 부르지 않고 가사만 읽어도, 가사의 내용을 통해 감동을 받는다. 혹은 가사와 함께 노래로 부르더라도 회중들은 찬송가의 가사 내용을 더 음미하면서 부른다. 다만 곡은 가사의 내용을 더 실감 있게 느끼도록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다시 말하면, 슬픈 내용의 가사는 슬픈 가락을 붙임으로 더 슬픈 감정을 자아내고, 기쁜 내용의 가사는 즐거운 가락을 붙임으로써 더 즐거운 감정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의미에 있어서 찬송가에서 중요한 것은 곡보다 우선은 가사가 더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찬송가는 글자 그대로 노래이기 때문에 가사 하나만으로 이루어 질 수는 없다. 가사에, 곡이 붙여질 때, 아름다운 찬송가가 되고 가사도 비로소 제 구실을 하는 것이다.

8. 찬송 가사의 내용

그렇다면 찬송의 내용은 어떤 것으로 되어 있는가? 앞서 말한 것처럼 찬송을 받는 대상은 하나님이므로 그 내용도 모두 하나님을 향한 것이어야 한다. 이를 좀더 자세히 말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과, 위대함과, 주권 등으로 표현되는 하나님의 속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
둘째, 죄와 사망을 이기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성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셋째, 이제부터 영원까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도우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따라서 찬송은 어디까지 성부, 성자, 성령 곧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이 대상이므로 그 내용도 성부, 성자, 성령이어야 한다. 그리고 찬양하는 주체는 하나님의 귀한 자녀들로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찬송가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성서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곡으로 붙여져 불리워질 때, 모든 회중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개인적인 신앙고백이나 신앙생활의 이야기가 더러 있는데 이는 모든 회중이 공감하기 어려우므로 찬송가 가사로는 부적합하다.

찬송가는 일반 복음송가와는 달리, 밝고, 장중하고, 엄숙하고, 위엄 있고, 경건하고, 은혜스러워야 한다. 또, 탈세속적이어야 하고, 영적 감동에 의해 된 것으로 신앙적 체험에 의해 이루어진 간증과 고백이어야 하며, 신앙적 공감에 의해 되어진 이야기어야 한다.

9. 찬양가사와, 찬송가사, 송영가사의 다른 점

찬양가사는 앞서 말한 것처럼 회중 가운데서 대표로 선발된 성가대원들이 부르는 것이므로, 찬송가 가사와는 다르다.

첫째, 형태면에서 찬송가는 유절가사여야 되는데, 찬양가사는 통절가사여도 무방하다.

둘째, 내용면에서 찬송가는 회중들이 함께 부르는 것이므로 그 내용이 찬양, 감사, 고백, 속죄, 영접, 확신, 소망, 다짐, 간구 등 다양하지만, 찬양가사는 주로 성부 성자 성령을 찬양하는 내용이 주가 된다고 볼 수 있다.

셋째, 송영은 예배 전후에 드리는 것으로 성부 성자 성령을 찬송하는 서너 마디의 짧은 내용으로 되어 있다.

10. 가사와 찬송시의 다른 점

가사와 찬송시는 원칙적으로 다르다. 아무리 좋은 찬송시라 할지라도 찬송가사가 될 수 없다. 찬양의 내용이 들어 있다고 해서 모두 찬송가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찬송가가 되려면 우선 가사 자체가 곡을 붙일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시를 최고의 아름다운 곡으로 표현한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찬송시에 찬송곡과 합쳐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첫째, 찬송가사는 유절인데 찬송시는 통절로된 것이 많다. 유절로 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절과 절의 글자수가 맞지 않는다.
둘째, 찬송가사는 정형시이어야 하는데, 찬송시는 대부분이 자유시이다.

셋째, 찬송가사는 찬송시처럼 고도의 비유나 상징이 거의 쓰이지 않고, 또, 쓰인다 해도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넷째, 찬송가는 회중들이 부르는 것이므로 어려운 시어가 있어서는 안 되나 찬송시는 어려운 시어들을 많이 쓰게 된다.

다섯째, 찬송시는 개인적인 내용으로 개인의 신앙과 감정을 노래한 것이 많은데, 찬송가사는 비개인적이다. 따라서 누구나 다 공감하는 가사가 된다.

여섯째, 찬송가사는 어디까지나 성서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곡으로 붙여졌을 때 모든 회중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이에 비해, 찬송시는 성서적인 면이 약하다. 개인의 신앙을 노래한 자유시는 문학작품으로서는 훌륭할 지 모르나 좋은 찬송가 가사는 될 수 없다. "찬송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존귀와, 위엄과, 위대함과, 주권 등 하나님의 속성을 담은 것이라야 한다. 그리고 죄의 사망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영원까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도우심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 주.3 )

11. 찬송가 가사와 복음송가 가사의 다른 점

복음송은 인간이 인간에게 복음을 전할 목적으로 부르는 노래다. 찬송가와 복음송의 차이는 그 쓰임과 기능에 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이냐 아니냐에 있다.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음악은 엄밀한 의미에서 찬송가라고는 볼 수 없다.

찬송가는,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한 노래로, 대상이 하나님이시지만, 복음송은 글 자 그대로 복음을 목적으로 쓴 것으로 대상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사람들이다. 찬송가는 인간이 썼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곡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찬송가는 시와 선율과 리듬과 화성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님이 만드신 법칙대로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것으로 곧 하나님의 음악인 것이다.

여기에 복음성가가 문제시되고 있다. 복음송은 무디와 생키가 부흥운동 중 1873년에 뉴캐슬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복음성가에 대한 견해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찬송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복음성가의 특징은 찬송가와는 달리 신앙간증을 강조하는 점에 있다. 그리고 이것은 마음의 결단을 자극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복음송가는 대중지향적이요, 초신자들에게 잘 호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신학적 내용이 빈약한 것이 흠이다. 주.4) 그러나 위와 같은 장점들 때문에 전도 집회나 부흥집회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복음송가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① 내용면에 있어서 복음의 내용이 주가 되므로, 찬양성이 부족하고 문학성도 결여되어 있다.

② 복음성가는 그 자체는 비록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일반 찬송가와는 격이 다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곡이라 볼 수 있다.

③ 감정적인 흥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지 진정한 영적 자극에 의해서 된 것인 지 알 수가 없는 곡들이 많다.

④그리고 들려주는 대상도 하나님이 아니라,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도할 목적이거나 성도들의 믿음을 더 돈독히 할 목적으로 들려주는 대중성을 띤 음악곡이라고 볼 수 있다.

⑤복음성가는 가사만이 아니라, 곡과 그 표현법에서부터가 찬송가와 다르다. 다분히 대중적이고 덜 은혜스럽다. 같은 복음성가라도 통기타로 치는 것보다 클래식 기타로 쳐서 표현하면 더 하나님의 곡에 가까워지는 이치와 같다 하겠다.

⑥복음성가의 문제점은 가사나 곡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세속화 상업화에도 있다. 돈을 벌 목적으로 작사 작곡해서 테이프로 내는 데 문제가 있다.

이상과 같은 점 때문에 찬송가의 생명은 길고, 복음송의 생명은 짧다. 그리고, 찬송가는 같은 찬송을 반복해 불러도 권태롭지 않고 은혜로우나 복음송은 쉽게 싫증나고 새로운 것을 찾게 된다, 예배는 하나님께 진정과 신령으로 드리는 산 제사인데, 예배시 복음송을 사용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예배의 신성함을 상실하게 만든다고도 볼 수 있다.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인데 사람에게 향한 노래가 불리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배시간에 복음송을 부르는 것은 고려해 봐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예배시간 이외에는 교회 안에서건 어디서든지 불러도 상관이 없다고 본다.

12. 찬송가 가사 작법

1) 가사의 구조

( 1 )절
송영곡이나 찬양곡을 제외한 회중이 부르는 찬송곡은 거의 유절 가사로 되어있다. 1-2절로 된 것은 너무 간결하여 중후한 느낌이 덜 들고, 5절 (찬 283, 445) 내지 6절 (찬33장)은 너무 길어 지루한 느낌을 주어 오히려 경건함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형태는 3절 내지 4절 정도의 3내지 4단 가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2단이라도 5절까지 있거나 (찬27), 5, 6절이라도 2단 정도로 끝나고 그 뒤에 후렴구가 있어 전체 길이가 짧은 것은 상관없다고 본다. (찬158장)

( 2 ) 단 (행)
절은 다시 단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한 절은 대개 3-4 단(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개, 한 절은 이렇게 3내지 4개의 단(행)으로 구성하는 것이 작곡하는데 좋다고 본다. 그러나 내용상 어쩔 수 없이 단(행)이 짧게 될 경우에는 대신 절을 더 늘려 쓰는 것이 좋다. (찬82장).

( 3 ) 구
한 단(행)은 또 다시 몇 개의 구로 되어 있어 하나의 음보를 이루고 있다. 대개 한 행은 3음보 내지 4음보로 되는 것이 보통이다. 3,4조 내지 4,4조의 경우에는 4음보가, 7,5조의 경우에는 3음보가 보통이다. 구가 너무 길면 노래가 너무 길게 되므로 박자가 빠를 수밖에 없다.

예 )
1행 : 우리주님 이죄인을 너무사랑 하시어 태초부터 계획안에 두시어
2행 : 주의크신 사랑으로 죄의결박 푸시고 영생얻게 하시려고 오셨네
3행 : 나의영혼 죽음에서 구원하여 주시니 나는그의 참사랑을 입었네
4행 : 우리주님 크신사랑 끊을자가 누구랴 주님사랑 변치않게 하겠네

2) 가사의 운율

찬송가 가사는 정형시이어야 한다. 유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형시가 아니면 곡을 쓸 수가 없다. 따라서 2절 이하의 단은 앞절의 단과 같이 글자수가 맞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앞절의 첫구가 3.4조로 썼으면 다음 절의 첫구도 될 수 있는 한 3,4조에 맞추어 써야 한다. 통절 가곡같은 노래에는 불필요할 지 모르지만 매 절마다 음악이 반복되는 찬송곡에는 반드시 이것이 꼭 필요하다.

1 절 : 만세반석/ 열린곳에/ 내가숨어 /있으니
2 절 : 죄에매여 /죽을인생/ 편히쉬기 /바라니 (찬송가 439장)

단, 음절의 장단에 따라 한자 정도는 많거나 적어도 된다.

1절 :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하나님
2절 : 사랑이/ 넘치는 /자비하신/하나님 (찬송가 53장)

1절 : 존귀하신 /하나님
2절 : 구원의 - /하나님 ( 찬송가 53장)

'영광의' '의' 자가 장음이므로 '자비하신', '존귀하신'과 같은 4음절의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영광',이나 '구원' 다음에 ㄱ, ㄷ, ㅅ, ㅈ, ㅊ 등의, 무성음 받침이 올 때에는 짧은소리로 난다.

"찬송가의 운율은 대개 3.4조, 4.4,조, 7.5 조 등 어떤 형식의 운율이든 정형성을 띠면 된다. 우리말은 몇 개의 어절들로 끊어져 한 음보를 이루고 있으므로 "모든 절들은 하나의 음악에 일치시킬 수 있도록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민족 고유의 운율인 4.4조, 3.4조, 4.3조는 서양의 운율과 별로 다를 바 없다. 4.4조는 서양의 장운율 8.8.8.8과 같다. 그리고 3.4.5조나 4.3,5조가 합쳐져 7.5조가 된다." 주5)

3). 되도록 각 구의 음절 수를 맞출 것

1절 : 삼위일 체신께→성삼위 일체께 ( 6 : 1/1 )

1절 : 구속하신 주하나님 고마우신 큰사랑 → 그큰사랑 , 큰사랑을
2절 : 내한평생 정성다해 찬송하며 살아가리

1절 : 어둔밤길 지날때도 지켜주시고
2절 : 큰 풍파 중에서도 건져주시네→환난풍파

1절 : 세상 험하고 악한자들 많다해도 →이세상 험악하고 악한자들 많다해도
2절 : 주님 말씀따라 앞만바라보고 가세→주님의 말씀따라 앞만보고 걸어가세

4) 글자수를 억지로 맞추려 하지 말 것

1절 : 자식이 부모배반코 부모가 자식버리니→불효하고
2절 : 이세상 어찌하여서 이렇게 되어버렸나→어찌하여

1절 : 성도여 일어나 희망의 새꿈을 펼치자
2절 : 아주의 사랑과 평화가 온누리 비친다→주님의

1절 : 죽어가는 지옥고통 어찌감당 하려나
2절 : 불쌍한이 사람들아 예수님을 믿으라→어리석은 이사람아

1절 :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않으 시는주님→꺼져가는 등불도 끄지않는 우리주님
2절 : 죽어가는 인간들 구원하여 살리시니→죽어가는 인간들 구원하여 살리시니

5) 강약의 문제

우리 나라 말을 가지고 곡으로 붙여졌을 때에는 각 음절마다 스트레스(액센트)가 있게 되므로 같은 위치에 같은 강세가 들어가는 말이 와야 한다. 대개 한 어절에는 첫음절에 강세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1절 : 주예수님 나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주예수님 나를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
2절 : 어찌하여 비척대 며열락에 잠기느냐 →어찌하여 비척대며 열락속에 잠기느냐

1절 : 예수님을 믿으니 천국위에 올라가서→예수님을 믿으니 저천국에 올라가서
2절 : 매일매일 하늘잔 치풍성히 누리겠네→매일매일 벌이는 하늘잔치 누리겠네

6) 생략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드리고→만복의 근원 하나님(께) (1 : 1/1)
'하나님께'라는 뜻인지 아니면 하나님을 부르는 곧 '하나님이시여'의 뜻인지 불 분명하다.
다음도 마찬가지다.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 →성부 성자 성령(님께) (1 : 1/2 )
.전능 성부 성자 성령 찬송하고 찬송하세 →성부 성자 성령(님께) (3 : 1/2 )

.생략을 하다보니 조사가 올 곳에 어미 '게'가 왔음
하나님이 우리게 (47 : 5/1)

7) 내용의 연계성(인과 관계)

내용에 있어서도 절마다의 순서가 맞아야 한다. 예를 들면, 1절에 성부를 노 래했으면 2절은 성자, 3절은 성령을, 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의 순서나, 구원, 은혜, 감사, 찬송의 순서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

1행 : 주는나의 방패시오 산성이시니
2행 : 내가환난 당할때에 피난처시라
3행 : 어둔밤길 헤맬때도 지켜주시고
4행 : 환난풍파 중에서도 건져주시네
위 가사는' .....이니 .....이시라 (그래서) .....해 주시고 .....해주신다.' 의 내용으로 연계되어 있다.

다음은 내용의 연계성이 맞지 않는 가사의 예이다.

1행 : 누- 렇게 익은곡식 황금물결 이루었네
2행 : 봄에뿌린 씨앗들이 풍성하게 열매맺어
3행 : 저- 너른 들판마다 추수일꾼 기다리니
4행 : 우리모두 들에나가 가을걷이 하여보세

1행과 2행을 바꿔 써서야 한다. '봄에 뿌린 씨앗들이 풍성하게 열매를 맺어 (봄) 누렇게 익은 곡식들이 황금 물결을 이루었네.(가을) 그래서 너른 들판마다 추수할 일꾼 기다리니(일꾼 기다림), 우리 모두 들에 나가 가을걷이하여 보세'(추수)로 되어야 시간상의 순서가 맞게 된다.

다음은 앞문장의 연결어미와 호응이 안 되는 예이다.

1행 : 세미한 음성 내게 들려주시니
2행 : 참사랑 나에게 일깨워 주셨네 →나는 그의 참사랑을 알겠네

어찌 아니 좋은가 →어찌 아니 좋으랴
마침내 주님 홀로 죄짐지고 가셨는가→가셨구나
차라리 가시밭길 걸어갑니다→걸어가렵니다.

8) 내용

(1) 반드시 성부, 성자, 성령에 관한 내용이어야 한다. 비록 개인의 신앙이나, 헌신의 다짐, 혹은 기도와 간구라 할지라도 드리는 대상은 하나님이어야 한다.

1행 :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으나 (347 : 1/1)

1행 :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많고 참평안을 몰랐구나
2행 : 내 주예수 날오라 부르시니 곧평안히 쉬리로다. (474 : 1/1,2)

아래 가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가 가사라기보다 단순히 '서로 협동하자는 뜻'을 가진 교훈적인 노래 가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

1행 : 아름다운 금수강산 살기좋은 우리나라
2행 : 봄이되면 꽃이피고 여름이면 열매맺네
3행 : 가을이면 익은곡식 추수일꾼 기다리니
4행 : 서로서로 도우면서 가을걷이 하여보세

오늘날은 첨단과학 시대인 것은 사실이고, 또 복음들고 들어가야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나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 가사의 시어로서는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첨단과학 영상시대 사이버 공간으로
우리모두 한맘으로 복음들고 들어가서

(2) 어느 특정한 개인 이야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1행 : 한밤중에 별을보며 철야기도 다니시던
2행 : 하늘나라 멀리계신 어머니를 그립니다

1행 : 하나뿐인 세 모시 옥색치마 입으시고
2행 : 이른새벽 별을보며 새벽기도 늘가시던

1행 : 등산로 새벽길 시원한 산들바람
2행 : 어둠을 헤치고 오르는 이기분은
3행 : 그누가 어찌알랴 하나님 한분이라

잘된 가사이나 작자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그리고 새벽 등산하는 개인적인 이야기므로 회중이 부를 찬송가 가사로는 적절치 않다.

9) 용어

(1) 어려운 용어

알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한다. 시에 쓰이는 시어는 비유나 상징이나, 어려운 용어가 쓰일 수 있으나 찬송가 가사는 듣는 즉시 내용이 이해가 가야 하므로 쉬운어휘를 사용해야 한다.

금면류관을 드려서 만유의 주 찬양 (36 : 1/2)
주의 기사 전하라 (38 : 2/2)
만유의 주재 존귀하신 예수 인자되신 하나님 (48 : 1/1)
저 죄인 어서 주께와 죄 사유하심 받아라 (196 : 1/2)
대주재 하나님 → 우리주 하나님 (74 : 1/1)
성내에→ 성안에 (122: 1/2)
강생할 때 → 탄생할 때 (122: 3/1)
내 길의 원근을 분명히 모르니→내 삶의 끝날을 (230 : 4/1)
영원토록 거하겠네 →나 영원히 살겠네 (232 : 4/1)
그 말씀 내 노래 제목이 되도다 → 주님의 말씀은 내 노래 되도다 (235 2/1)
이 세상 풍파 심하고 환난 질고 많으나 → 고통 (247 : 1/1)
천부의 → 하나님 (249: 2/2)
산 넘어 눈보라 재우쳐 불어도 → 세차게 (290 : 2/3)
날빛보다 더 밝은 천국→ 해보다 더 (291 : 1/1)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 불어오고 (305 : 1/1)
이 성회 하나 되어 → 온 성도 (326: 4/1)
날마다 주와 버성겨 → 주님 떠나서 (333: 1/1)
사랑에 참자유 있으니 → 사랑은 온전한 참사랑 (418 : 4/1)
양춘가절 → 따뜻한 봄 (537 : 1/1)

(2) 세속적인 용어

이 세상 가축 짐승 우리 위해 만드사→온갖 짐승
하나님을 알고 나니 내 자랑은 배설물→헛된 일
주를 믿는 내게는 분토만도 못하다→티끌만도 (213 : 3/2))

(3) 비적절한 용어

영세 → 영원 (6: 1/1)
다 기쁜 음성 높여서→소리 (30 : 4/2)
너 선한 마음 가진 자 남 용서하며→늘 (33 : 5/1)
천하 사람→세상 (44: 1/3)
천하 만국 백성들→모든 나라 (47: 4/2)
참도를 지키며→참진리 (50 : 4/1)
주의 기쁜 복음을 죄인 듣게 하시고→모두 (56 : 4/1)
세상 복락 멀리 할 때→영화, 욕심 (71 : 2/2)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내시면 (79: 2/2)
동정의 눈빛과→사랑의 (84 : 2/1)
참된 신앙이→믿음이 (84 : 3/4)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 귀한 분은 (102 : 1/1)
명랑하고 귀한 별→아름답고 빛난 별 (116 : 후렴/3)
세상 죄 대속할→이 세상 구원할 (117 : 2/2)
인간 사회 어디나→인간 세상 어디나 (128 : 3/3)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고난 (141 : 1/1)
임마누엘 피로다→주님의 피로다 (190 : 1/1)
십자가 튼튼히 붙잡고→단단히 (214 : 4/1)
주와 함께 동거함은→동행함을 (217 : 4/2)
흰옷 입은 무리들→성도들 (228 : 4/2)
아침을 당할 때→맞을 때 (231 : 1/1)
주님의 귀한 모습 그려놓았다→드러내도다 (240 : 2/4)
계명성→새벽별 (261: 1/1)
예수 사랑을 찬양하리→예수 이름을 찬양하리 (241 : 3/1)
마른 사막→거친 사막 (266 : 2/1)
마귀만 좇다가→따르다 (269 : 2/1)
너도 타겠구나→너 멸망하리라 (269 : 3/2 )
여보시오 동포여→사랑하는 (269 : 5/1)
죄악과 무덤서 건져내며→죽음과 죄에서 (275 : 1/1)
주 반대하는 자→주 믿지 않는 자 : (275 : 2/1)
부친께서→아버지가 (314 : 1/2)
갈하지→마르지 (316 : 3/2)
죄 버린 네게 임하사→회개한 (319 : 3/2)
아드님의 이름으로→예수님의 이름으로 ( 334 : 1/2 )
원통하게→애통하게 ( 334 : 2/1 )
산을 넘고 물을 건너서→강을 ( 335 : 2/2 )
듣기도 하며 생각하니 참이치 시로다→참진리 ( 313 : 3/2 )
억천만 년→천년만 년 ( 438 : 3/1 )
주 봉사하리니→주 섬겨 살리니 ( 448 : 1/1 )
놀란 물→성난 (461 : 2/1 )
기약이 이르도록→그날이 이르도록 ( 465 : 465 : 2/1, 후렴/4 )
고향 찾아가리→본향 ( 534 : 4/2 )
엄동설한→추운 겨울 ( 537 : 1/1 )
사랑스런 예수님 → 사랑이신 예수님
나의 믿음 부족하여 혈기부려 산 나에게→ 방탕하게 산, 내멋대로 산
우리 모두 사랑으로 음지를 밝게 비춰→어둠을
우리 주님 사랑으로 별빛 소망 주시오니→ 밝은 소망
언젠가 오늘 곧 죽더라도→ 이 한몸
이 세상 악한 무리 어둠 속에 판을 치니→활개치니
주를 믿는 사람들아 행동처신 잘 하여라→믿는 사람답게 언행을 조심하라
나는 흙, 흙을 빚어 영혼 넣은 주님의 은혜→흙으로 된 나의 영혼 주님의 은혜
내 맘의 어두운 구름→검은 구름

(4) 비신학적인 용어

나 이제 생명 있음은 주님의 은사요 → 은혜요 (27 : 4/1)
천사의 노래 배워 주 찬송하리라→천사의 노래 따라 (90 : 4/4)
성인들이 간절하게 주를 사모하다가→성도들이 (118 : 4/1)
사람과 사귀며 사셨네→사람들 사랑하며 사셨네 (119 : 2/3)
깨끗한 보혈을→거룩한 보혈을 (214 : 3/1)
저 뵈지 않는 천국→저 멀리 뵈는 천국 (236 : 1/3)
역사→사역 (259: 2/1)
나를 위해 갚은 것은 →드린 것은 (353 : 3/2)
마귀의 삼위 일체
하늘 높이 앉아계신 하나님을 뵈었으니→하늘 보좌 앉아계신 주님 음성 들었으 니

(5) 반복

. 용어의 반복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드리고 저 천사여 찬송하세 찬송 성부 성자 성령→만복의 근원 하나님 온 백성 찬송드리고 저 천사여 경배하세 찬양 성 부 성자 성령( 1 : 1/1,2)
영광 영광 아멘 아멘→성삼위께 영광 아멘 (4 : 1/2)
용서받은 강도같이 용서받으리→용서받은 강도같이 구원받으리(211 : 2/4)
죄에 빠진 죄인을→죄에 빠진 우리를 ( 328 : 1/1 )
형제들아 찬송 찬송합시다→형제들아 주를 찬송합시다 (389 : 2/3)

절의 반복은 상관없음

.매행 앞구절 반복
1절 1행 : 할렐루야 우리예수 부활승천 하셨다
2절 1행 : 할렐루야 우리예수 왕의왕이 되셨다
3절 1행 : 할렐루야 우리예수 흠과티가 없도다(159 : 1,2,3,/1)

.매절 첫행 반복
1절 1행 :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2절 1행 :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3절 1행 : 삼천리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371 : 1,2,3, / 1,2 )

.중간부분의 반복
고요한 아침의 나라 ( 261 : 1,2,3,/3 )
원하거든 네 구주를 영접하라 ( 327 : 1,2,3,4,/ 2 )

.매행 뒷구절 반복
1절 1행 : 나의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2절 1행 : 나를정케 하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3절 1행 : 나의죄속 하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184 : 1,2,3/1,2)

.후렴구의 반복
찬송하세 찬송하세 주님 나를 구하셨네
찬송하세 찬송하세 주님 나를 구하셨네 ( 194 : 후렴 )

.작곡하기 어려운 행의 반복
같은 행이나 어절의 반복이 많으면 노래의 절정이 흐려진다.

1절 1행 : 주님 왜 날 구원하시나요. 주님 왜 날 구원하시나요
1절 2행 : 이 벌레 같은 나를 왜 구원시나요

1절 1행 : 참 아름다워라 참 아름다워라
1절 2행 : 주님의 모습은 참 아름다워라

1절 1행 : 참 고마우셔라 참 고마우셔라
1절 2행 : 주님의 사랑은 참 고마우셔라

1절 1행 : 믿음의 용사되어 나가자 나아가자
1절 2행 : 나가자 나아가자 믿음의 용사들아

1절 1행 : 의심 구름 의심 안개→검은 구름 짙은 안개

1절 1행 : 예배보는 시간은 주님 만나는 시간
1절 2행 : 기도하는 시간은 주님 만나는 시간
1절 3행 : 찬양하는 시간은 주님 만나는 시간

1절 1행 : 가시밭길 눈보라길 내게 닥쳐 온대도→비바람과 눈보라가
1절 2행 : 예수님, 예수님 그 이름 부르세 → 내구주

1절 1행 : 아름다운 주의음성 들려옵니다
1절 2행 : 아름다운 동산에서 들려옵니다→우리주님
1절 3행 : 맑은시냇 가에서도 들려옵니다

1절 1행 : 주님의 판단은 ......
1절 2행 : 주님의 사랑은 ......
1절 3행 : 주님의 말씀은 ......

1절 1행 : .....하는 자는 주의 사랑 구하는 자
1절 2행 : .....하는 자는 주의 은혜 구하는 자
1절 3행 : .....하는 자는 주의 말씀 구하는 자

1절 1행 : 사랑하는 나의주님
1절 2행 : 동이트면 오시려나
1절 3행 : 바람타고 오시려나
1절 4행 : 구름타고 오시려나
1절 5행 : 밤이되면 오시려나

1행 : 찬송해 찬양해 기도해 우리 모두→우리 모두 다같이 주님을 찬양하세
1행 : 죽음에서 구원하신 주 은혜 구원으로→힘을 입어
1행 : 우리임금 우리주 우리모두 절하세→우리구주 예수께 모두함께 절하세
1행 : 만민 구원하시려 고통당하셨으니 주여 심한 고통이 나의 영을 덮을 때 주를 보게 합소서→주의 크신 사랑이

10) 높임법

주의 낯을→주의 얼굴 (224 : 1/3)
내말 들으사 →내가 비오니 (337 : 1/1 후렴/3)
당신의 거룩함을→거룩한 하나님을 (344 : 3/1)
우리의 심령 주의 것이니 당신의 형상 만드소서 (519 : 후렴)→주님의
주여 당신 뜻이라면→나의 주님 뜻이라면 (528 : 2/1)
전능하신 나의 아버지여→주이시여
능력의 주님께 찬송하네→찬송합니다
비할 수 없는 그 은혜를 믿는 자에게 거저 주네→주시네
다가오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다가오시는 예수님 나의 주시여

11) 어간 - 종결어미

주님밖에 뉘뇨→주님밖에 없네 (9: 3/3)
찬송할지라→찬송부르세 (14 : 2/4)
찬송할 지어다→다 찬송 드리세 (57 : 3/4)
깰지어다→깨어나라 (206 : 3/1)
있도다 →있겠네 (210 : 3/2)
줍소서, 합소서→ 주소서 ,하소서 (216 : 1-4/2)
말지라→말아라 (263: 3/2)
전하오리→전하리라 (267 : 1/1)
이르매→이르러 (282: 1/1)
임하사→임하시어 (319: 3/2)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하려 함은 (364: 1/1)
우리 모두 주께 감사해 찬송해→감사하고 찬송하세
우리 구주 예수께 모두 나와 찬송함→찬송하세

12) 장단, 고저,

같은 절의 같은 구는 음절이나 단어의 장단을 고려하여 같은 길이의 말이 같은 위치에 놓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탄사나, 유성음(ㄴ, ㄹ, ㅁ, ㅇ) 혹은 모음으로 끝난 말은 길게 소 리 난다.

주께서 나에게 귀한생명 주셨으니
한평생 주님을 의지하며 살-리라

13) 준말

귀한 옷 만져 봤도다→보았네 (87 : 32/1)

지금까지 우리주님 보호하여 주시고
어려운일 당할때도 내게힘을 주시었네→주셨네

우리주님 나언제나 기도하게 하시고
즐거우나 괴로우나 찬송하게 하옵소서→하소서

향기론 겸손과 보배론 진리와→향기로운 겸손과 보배로운 진리와(11 : 1/3)

14) 도치

전파하세 땅끝까지→땅끝까지 전파하세
살아가세 말씀으로→말씀으로 살아가세
십자가 그 길을 보았네 걸었네 → 걸었네 보았네, 걸으며 보았네

15) 조사의 쓰임

주님의 영광 할렐루야→주님께 영광 할렐루야 (43: 1-4)
주 앞에 찬송드리고→주님을 찬송하면서 (52 : 2/1)
하늘로서→하늘에서 (57 : 2/1)
저 하늘의 별들→저 하늘 별들이 (113 : 1/3)
성령으로 하늘 길에 나를 인도 합소서→성령이여 하늘 길로 (216 : 4/2)
소리는 내 귀에 들려오는데→소리가 내 귀에 들려오는데 (228 : 4/1)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황무지에 장미꽃들이 (233 : 1/1)
복만 사모하며→복을 사모하며 (532 : 1/2)
이 세상 험하고 악한 자도 많다해도→자가
기쁨으로 주님을 감사해 찬양해→주님께
인간이나 초목에게도→초목에도
구원받은 이 기분은 누가 알랴→이 기분을

16) 어법에 맞지 않는 말

무릎을 꿇어서 영광돌려 →꿇고서(11 : 1/2)
우리 주님 날 대신하시고 죄 없이 십자가 지셨네→나를 대신하여(192 : 후렴)
나 찬송하는 제목은 그 사랑하심 한없다 →이로다.
이기는 승리되니→이기고 승리하니 ( 202 : 1/2 )
예수 앞에 나오면 모든 죄 사하고→죄 사함 받으며 ( 205 : 1/1 )
영화롭게 시온 성문→영화로운 시온성문 ( 231: 4/1 )
게을러서 앉아 있을까→게으르게 ( 271 : 1/2 )
죄에서 벗어나라 내 어찌 널 구원 않겠느냐 → 벗어나면 ( 362 : 2/2 )
순종한 후에 구주를 영원히 섬기겠네→-순종하면서 (375 : 3/3 )
십자가를 짐으로 주를 따라 가겠네 →- 지고서 ( 510 : 3/4 )

17) 비유

.누구나 알 수 있는 성서적인 비유는 내용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산밑에 백합화요 빛나는 새벽별 (88 : 1/2)
샤론의 꽃 예수 나의 마음에 (89 : 1,2,3,4/1 )

.고려해 봐야할 비유

하나님 크신 사랑 무지개 사랑
십자가의 고난 눈물의 실타래

18) 시제

이제와 또한 영원히→이제로부터 영원히 (85 : 5/2)
나 이제 천성에 올라가 살기는→내가 저 208: 5/1)
평생에 듣던 말씀 →- 평생에 듣는 말씀 (236 : 1/2)

19) 어색한 문구

성도들아 주앞에 이제 나와(찬송가 21장)→모두 나와
생명강 물가에서→생명의 강가에서 (220 :2/2)
세상 모든 수고 끝나 우리 장막 벗고서→우리 모든 수고 끝나 세상 장막 벗고 서 (223: 1/1 )
눈물 흔적 거둔 뒤→모든 눈물 거든 후 (223-3/1)
내가 올 줄 고대하고 있겠네→나를 맞을 준비하고 있겠네 (231: 3/1)
이 눈앞에 저 묘하고 명랑한 성→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도성(232 : 2/2)
다만 예수 말씀 들어 복을 받네→주님의 말씀 듣고 우리 복을 받네 (235: 3/3)
그 말씀 성경에 영원히 비치어→찬란히 빛나고 (240 : 1/3)
물 건너 생명 줄 던지어라→ 물 위에 (258: 1/1)
주 음성 곧 듣고 너 구원받아라 → 듣고서 ( 268: 1/4 )
온 제자 둘러 모인 중→모든 제자 둘러 모인 때 (282 : 1/2)
기도하고 바랄 것→ 바람은 (287: 3/1)
그 날을 늘 기다리고 내 등불 밝게 켰다가 →예비하면서 (295 : 4/1)
먼 데 죄인 돌아왔다→ 나간 아들 (314: 1/1)
회개한 자 화목하도다→ 돌아온 자 받아주신다 (314 : 2/1)
죄를 범한 데와→죄가 있는 곳과 (315: 3/2)
인자 높이 들렸네 모시어 들이세→영광 중에 계신 주 (324 : 2/2)
내 상한 몸 고치사 그 피로 씻었네→그 피로 나를 씻으사 온전케 하셨네 ( 335 : 3/2 )
참 길을 얻으리→참 길을 찾으리 (404 : 2/2)
화목제로 삼으시고→화목제물 삼으시고(404 : 1/4)
눈물 흘릴 때 용기를 주시네→위로해 주시네(406 : 3/2)
그 누구랴 안심 일 세→그 아무도 없으리라 (469 : 2/2)

20) 아멘 사용

아멘은 " 그렇습니다" "동의합니다", "옳습니다" 뜻을 가진 말로서 유대인들이 예배 시에 사용된 말이다. 이것이 찬송가에 사용된 것이다. '찬송가에서 아멘(AMEN)이 사용된 것은 1583 Willam s Hunnls가 그의 자작 찬송시를 출판하면서 찬송 끝에 "아멘" 사용한 데서부터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아멘의 내용으로 봐서 어느 찬송가 끝에나 다 붙여서는 안 되고 다음과 같은 곳에 붙이는 것이 좋다고 본다.
1) 어떤 사실의 동감을 표시할 때(왕상 1:36)
2) 맹세의 표시로 (민5:22)
3) 기도의 끝에 (대상16: 36)
4) 송영 끝에 첨가하여 (롬1:25,16:27)
5) 그리스도의 명칭으로 (계3:14)

이상의 내용으로 봐서 복음송에는 '아멘'을 붙일 수 없다. 따라서 진정한 찬송가란 '아멘'이 붙여진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하나님 찬양할 때, 기도의 내용일 때, 간구할 때, 감사할 때의 아멘은 회중이나 성가대에서 반드시 답송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21) 문제점

(1) 음의 강약과 가사의 관계

작사가와 작곡가는 서로 보완의 관계에 있다. 아무리 훌륭한 가사라 하더라도 작곡을 하다보면 가사를 바꾸게 되어 본래의 내용과는 엉뚱한 가사가 되기 쉽다. 바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 찬송가 543장이다.

이 찬송가는 가사의 어절을 생각지 않고 곡의 강약만 생각하고 씌여진 대표적인 것이 찬송가 543장 "그곳에/서게하소서"이다 그런데 이 찬송가는 그곳에서/ 게하소서(543장)로 불리어진다. "서게"의 "서"가 앞서간 음표보다 세배나 긴 점 4분음표가 와서 거기서 숨쉬기가 용이하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그곳에서"로 부른 다음 "게하소서"는 끊어 부르게 되어 "게하소서"가 된다. 주.6) 음악에서 강박과 약박 이론으로 나누다 보니 가사로 볼 때 띄어써야 될 곳이 붙여쓰게 되고 붙여 쓸 곳이 띄어 쓰다 보니 마치 "아버자/가방에 들어가신다"와 같은 이상한 현상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작사자는 작사만 할뿐 곡을 붙이는 이는 작곡가들이므로 작곡가들도 음의 장단과 고저 음의 가락 등을 알고 작곡해야 한다. 그리고 고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작사자와 작곡자가 서로 의논하여 고칠 필요가 있다.

(2) 같은 작사를 여러 명에게 주었을 경우

같은 가사를 여러 작곡자들에게 주었을 경우 가사가 작곡자마다 곡에 맞춰 가사를 고치다 보니 가사가 작곡자에 의해 멋대로 뜯어 고쳐져 문맥이 안 맞거나, 음절이 첨삭되거나, 같은 음절을 반복하여 씀으로서 원래 가사의 모습과는 다른 가사로 변형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작사자와 의논하여 가사의 내용이나 문법적인 면이 원래의 가사와 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곡도 물론 좋아야 되지만 완벽한 가사를 작곡을 위해서 작사가와 의논 없이 변형킴으로써 좋지 못한 가사로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13. 현행 찬송가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

안 불리워지는 곡이 많다. 이는 부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본다. 회중들은 음악에 대하여 전문가가 아니므로 찬송가는 아주 쉬운 곡이어야 한다. 또, 설 3.1절, 광복절, 이사, 입대, 취직, 졸업, 결혼, 환갑, 출산, 가정, 입주, 감사절, 어버이날, 어린이날, 장례 등 행사에 관한 가사가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
다음으로는 우리 곡이 너무 적다. 현행 찬송가 558곡 10여 곡에 지나지 않는다.

14. 기타

찬송을 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것의 하나가 용어의 문제다. 인도자가 범하기 쉬운 용어로는 "준비찬송합시다"이다 이는 자칫 예배를 드리기 전에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간을 메꾸려는 느낌을 준다. 물론 예배를 드리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하기 위해 적합한 것이 찬송이라는 데는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준비찬송합시다."라고 한다면 이는 마치 "준비기도 합시다."와 유사하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준비찬송합시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예배드리기 전에 찬송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겠습니다." "다같이 찬송하시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용어라고 보겠다. 이런 것은 "예배보러 간다." 보다 :"예배드리러 간다"로 해야 옳은 것과 같다 하겠다.

다음으로, 찬송을 아무 의미 없이 반복해서 부르는 행위이다. 예를 들면 기도순서를 맡은 자가 도착하지 않아 그를 기다리기 위해 찬송 몇 절을 더 부른다든가, 찬송을 부르면서 좌석을 정리한다든가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예배는 진정과 신령으로 드려야 한다.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아니면 그 예배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마찬가지로, 예배의 일부인 찬양도 진정과 신령으로 불러야 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주의 할 점이 요구된다.

① 찬송은 "즐거이 노래하자"라고 했다. 그러나 진정과 신령의 마음이 없이 그저 즐거이 가곡이나 가요 부르듯이 불러서는 안 된다. 이것은 자기 위로가 된다. 가요나 일반 가곡은 자기 위로를 위해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찬송은 이들 곡과는 다르다. 어떤 이는 교회에서 다같이 부를 때 콧노래로 흥얼흥얼대는 사람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② 모든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일어서서 불러야 한다.

③ 성가대가 찬양을 할 때도 모든 회중은 비록 입으로는 소리를 내지 않지만 성가대와 함께 부르고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따라서 성가대가 회중의 대표로 찬양할 때는 회중들도 일어나 함께 부르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④ 찬양대의 찬양이 회중을 즐겁게 해주는 목적으로 불러서는 안 된다. 회중들도 잘못하면 찬양대가 부르는 찬양곡을 감상하는 태도를 갖기 쉬운데 이렇게 되면 그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아니라 일반 음악감상과 같이 되어 버린다.

⑤ 찬양은 일반 세속적인 노래와는 달라, 회중이 찬양에 동참할 수 있을 때 진정과 신령으로 드리는 찬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찬양이 끝난 후 박수를 친다든가, 잘 불렀다고 한다면 이는 곧 자기가 평가하는 입장이 되고, 자기가 감상한 입장이 되고, 자기가 부르고 나서 참 잘 불렀다고 자화자찬한 입장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찬송은 찬송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지 누가 더 잘 불렀느냐를 평가하는 일은 진정한 의미로 찬송을 드렸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찬양곡 발표나 찬송가 경연대회 시에는 듣고 나서 박수를 쳐도 좋다고 생각한다.

15. 맺는말

찬송은 진.선.미를 동시에 나타내야 하는데, 곡만을 강조하여 아름다움의 표현에만 치우치거나, 가사만을 강조하여 진리의 표현에만 치우쳐도 안 되고, 또 찬송하는 자의 태도도 목소리의 아름다움에만 치우쳐도 안 된다. 가장 훌륭한 찬송은 바로 이 셋이 조화를 이룰 때 이루어진다. 다시 말하면 시, 곡, 목소리 (표현)가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찬송이 된다. 따라서 이 셋은 서로 보완 관계로 곡은 시에 의하여 내용을 충실히 할 수 있고, 시는 곡에 의하여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으며, 찬송은 부르는 고운 목소리에 의하여 더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일반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구별하는 요건 중의 하나가 된다. 다시 말하면,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느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내용이냐,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했느냐, 어떤 목소리로 부르느냐, 누구를 대상으로 부르느냐 등이 복음송과 일반 찬송가를 구별짓게 하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에는 클래식도 있고, 아름다운 가곡들도 있고, 또 가요나 팝송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들이 있다. 그러나 그 많은 음악들은 모두 인간의 노래들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음악은 그리고 최고의 음악은 찬송가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찬송 이외의 음악들을 찬송가보다. 한 차원 낮추는 것은 이들의 노래는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지성과 감성, 의지 등에서 나온 모두 인본주의에 의해서 된 것이요, 타락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클래식하는 사람은 그것이 지닌 예술성 전통성의 고상함에 자기도 모르게 교만해 질 수 있고, 클래식을 우상화함으로 영적인 타락 속으로 빠져들 위험성도 있는 것이다. 음악은 다른 어떤 예술 장르보다 그 영향력이 크다. 미술이나 문학은 그 작품을 돈을 주고 사야만 감상할 수 있어 그 향유 계층이 넓지 못한데 반해 음악은 라디오 스위치만 틀면 누구든지 들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음악은 그 영향력이 몹시 크다. 미술이나 문학은 음악만큼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본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은 찬송가이다.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요, 제물이요, 기도요, 신앙고백이요, 헌신이다. 찬송이 이런 아름다운 음악이 되려면 먼저 그 바탕이 되는 가사가 좋아야 한다. 작사란 그저 문학적인 재질만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적인 바탕 위에 가사의 성격을 알고, 그 위에 문학적인 재질을 발휘해야 한다. 내가 쓴 가사가 작곡이 되어 여러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는 것이라 생각할 때 작사가들의 책임은 크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찬송가의 바른 이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찬양은 은혜 받은 자로서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이고,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에게 찬송을 드리라고 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함이라" (사 43 : 21), "저는 만물 위에 계셔서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이다" (롬 9 : 3), "여호와께서 의와 찬송을 열방 앞에 발하게 하시니라" (사 61: 11), "내가 교회 중에 찬송하리이다" (히 2 : 12),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찬송할 지어다" (약 5 : 13 ), "찬송은 정직한 자의 마땅히 할 바로다" (시 33편 1절) 이렇게 하나님께서도 자녀 된 자로서 찬송을 하라고 했다. 이 찬송가에 대하여 루터는 "하나님이 인류에게 주신 선물이며, 신학 다음으로 가장 영예로운 음악이다"라고 했고, "음악은 회중들에 의해 불리워질 때 영적인 깨달음에 도움을 준다"라고 했다. 바울은 "찬송은 신령한 것으로 영적 열정으로 부르는 노래다"라고 했다.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찬송의 대상이 되시고 마땅히 찬송을 통해서 영화로움을 받으실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찬송에 대하여 바르게 알고 바르게 부름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참고 서적

찬송신학 : 염행수 ( 도서출판 생수, 1993 )
음악예배론: 이택희 ( 도서출판 질그릇, 1991 )
한국찬송가공회 회보 : 1999. 9
한국찬송가공회 회보 : 2000. 1


글/엄원용 목사

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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