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이 서양 여러 나라와 맺어왔던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중국의 미래를 생각해 보기 원한다.
중국은 100년 전에 서양의 나라들이 근대화를 추진하며 확장했던 식민주의와 부딪쳤고, 그 과정에서 문호를 개방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이 개방할 수밖에 없었다. 1911년 신해혁명을 통해 오랜 정권들을 뒤엎고 공산주의가 들어왔으며, 28년의 투쟁을 거쳐서 새로운 중국이 세워졌다. 그러나 중국은 30년 동안 문화대혁명의 변화를 거치면서 전면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온 나라와 백성들은 또 다시 나라의 문호를 개방하여 서방 여러 나라들과 국제적인 관계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1989년 이후, 정치개혁이 멈춰버린 상태에서 전반적으로 균형을 잃고 기형적으로 발전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지도자들이 국내 시장을 개방해 외국의 자금과 기술을 유치해 현대화를 꾀하였고, WTO에 가입해 중국과 국제사회의 차이를 좁히려 시도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시도는 중국 내에 여러 가지 충돌과 문제들을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나라는 발전했으나 백성들은 더 많은 것들을 잃게 되었다. 중국은 많은 시장개방을 했지만 그에 상응하는 기술들을 전수 받지 못하고 낮은 수준의 노동력들을 판매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선진화 되지 못한 경쟁력 없는 국가로 남게 되었다.
또한 1990년대 이후부터 권력을 쥐고 있는 지도자들이 국가기업개혁을 시도해 자본사유화를 꾀하면서 빈부격차와 사회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경제발전만을 추구하는 풍토가 만연하면서 사회윤리가 사라지고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었다. 어떤 이들은 현재 중국사회의 도덕과 윤리수준이 2000년 역사상 가장 낮은 시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중국의 몇 천 년 역사가운데 길 가던 노인이 쓰러졌을 때, 젊은이들이 쓰러진 노인을 그냥 지나쳐 갔던 시기는 없었는데, 지금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경제가 세계 2위라고 하지만 아직도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중국의 민주화운동을 이끌며 정치개혁을 요구했던 류사오보가 201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지만, 이것은 상징적인 것일 뿐, 서방국가들은 중국의 발전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런 국제적인 환경에서 중국은 사상이 붕괴되고 이익을 추구하는 현상들이 대두되었다. 중국은 이제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뒤로 후퇴할 것인지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교회 발전 전망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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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교회 발전 전망
중국사회의 이러한 현상은 중국교회에게 거대한 기회를 던져 주고 있다. 가정이 파괴되고 윤리의 타락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8년 전, 북경에서 목회하며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고 전할 때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이 온 몸에 전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국교회는 정부로부터 60년 동안 탄압을 받아왔다. 처음 30년은 종교를 아편이라 매도하며 기독교 신앙을 말살하려고 탄압했다. 그 다음은 개방 이후 1979년에서 2008년까지 30년은 ‘통전이론’이라는 개념 하에서 기독교를 탄압했다. 즉 나라를 사랑하는 종교단체들은 단결해야 하는 것이고,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종교들은 탄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로 인해 중국가정교회는 계속된 탄압을 받아왔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60년 동안 교회탄압은 복음의 불씨를 끄지 못했으며 오히려 가정교회는 더 활발한 성장을 가져왔으며, 농촌으로부터 시작해 도시로까지 확장되었다.
앞으로 30년은 중국정부가 ‘문명이론’이라는 전제 하에 가정교회를 점차적으로 받아들이고 용납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명은 한 나라나 정부가 인정하지 않아도 엄연히 존재할 수 있다. 강택민이 주석으로 있을 때에 기독교가 사회주의 문명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추진했지만 결국 그 정책은 실행되지 못했다.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교회가 정부나 정당으로부터 용납되고 인가를 받게 되고, 교회발전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정책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중국은 이미 국제 질서에서 빗겨갈 수 없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30년 동안 국제질서 가운데 깊이 개입해 왔기 때문에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그리고 국제관계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한 사람들이 현재의 기득권층으로 쉽게 이탈할 수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 30년 동안 중국은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개방하게 될 것이다.
둘째, 중국은 국내외적으로도 큰 문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 전체 사회문제에 있어 가정교회문제는 핵심 사안이 되지 못한다. 중국가정교회와 정부와의 관계에서 오는 문제보다 훨씬 크고 복잡한 많은 문제에 중국사회는 직면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가정교회와의 문제에 크게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셋째, 기독교는 중국 발전에 긍정적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기독교의 내적 정신적 가치와 힘이 현재 국민들의 공허함과 타락되고 있는 무너진 윤리와 도덕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 중국 기독교 자체 힘이 더 크게 증가 될 것이다.
중국교회의 발전은 앞으로 그 어떤 힘으로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이렇게 거대한 힘을 가진 기독교와 정면으로 대치하는 입장에 서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30년 동안 중국 가정교회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교회가 사회 안에서 건강한 힘을 강하게 발휘할 것으로 본다.
이것은 3단계를 거치면서 형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 10년은 도시화 과정과 함께 새로운 도시교회들이 세워질 것으로 예견된다. 어떤 학자들은 현재 중국의 도시화 과정이 이미 50%를 넘었으며 70%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10년 동안 건강한 도시교회를 세우고 개척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앞으로 15년 동안 1,000개의 도시교회를 세울 것을 계획하였다. 그 예로 도시교회 개척을 활발하게 진행해 온 온주교회가 설립 된지 20년이 되었다. 온주교회의 형태는 중국 전체에 있어 일부분이며, 다른 교회 조직들도 아주 활발한 도시교회 개척운동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2급~3급 도시에서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여러 단체들이 연합하여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교회개척을 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 10년은 중국교회들이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소수민족 선교와 그 다음 약한 자들과 어려운 자들을 돕는 일들을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 10년은 세계선교의 주체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20년이 지나면 중국인 선교사들이 세계 곳곳의 선교지에서 복음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북경에서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앞으로 30년 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나누며 공감했던 부분이다.
다섯째, 교회 리더십과 신학교의 성장이 부각될 것이다.
중국교회 지도력은 변화를 거쳤다. 1단계 리더십은 주로 고난을 받는 개인 경건형이었다. 정말 어려운 환경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모든 댓가를 지불하며 끝까지 믿음을 지켰던 사람들이 리더십이 되었다. 그들에게 있어 어떤 사역이나 기독교운동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함께 십자가 고난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신앙의 표현이었고 리더십이었다. 그들은 교회의 발전이나 교회제도 등에 대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오직 성령 안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키는가가 그들의 관심사였다.
2단계 리더십은 큰 단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도형이었다. 1년 365일 중에 300일은 밖에 나가서 전도하고 성경 한 권만 가지고 전국 각지를 다니면서 전도하였다. 그들은 좋은 교육이나 신학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들로 전도하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쭉 설교했다.
3단계 리더십은 목회를 위주로 하는 교사형이다. 지역교회들이 목회자들을 통해서 교회가 더욱 강건해지는 것이 현재의 과제이다. 많은 단체의 리더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이 항상 내게 요청하는 것이 건강한 사역자들을 소개해 달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건강한 도시 목회자가 갖추어야 하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학식과 경건을 갖춘 목회자이다. 다음은 교회개척과 선교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와 사회관을 지닌 사람이다. 앞으로 중국전체사회의 교회를 향한 기대는 점점 높아갈 것이다.
이러한 신학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생각해 보았다. 그러기 위해 연구력을 갖추어야 한다. 중국에 필요한 신학 연구와 중국교회를 목양할 수 있는 적합한 새 길들을 개척해야 한다. 연구력을 가지고 좀 더 큰 시야로 중국교회와 그 필요들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런 시야들을 가지고 중국교회들을 목양할 수 있는 길들을 개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신학대학원 분교를 통해서라도 현지교회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두 가지 모델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분교를 통해서 현지 필요에 초점을 맞춘 신학교를 해나가는 것이다. 각 지역마다 어떠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가를 연구하고 그 필요를 공급해 줄 수 있는 분교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새사람들을 계속 키워야 한다. 성경과 사회를 조명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갖추고 중국교회 성도들이 더 건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목회능력을 가진 사역자들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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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 사랑 중국 ♡ MyLove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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