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수 목사 / 헬라어성경신학원 원장 http://cafe.daum.net/yohana
마가복음 1장 2절의 마지막 부분이다.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인 성경을 폐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요 10:25). 만일 성경을 사람이 기록하였다면 이는 세월이 가면서 변경할 수도 있고 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가복음 1장 2절에는 성경을 사람이 기록했다고 말씀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들 안에 그가 기록하셨다고 말씀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들이나 예수 자신의 제자들에게 기록되었듯이 각각 마음에 기록되어져야 한다. 마음에 기록된 그 말씀은 항상 그 사람 안에서 시들거나 변하지 않고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어 영원토록 역사한다(히 4:12). 마가복음에 ‘이사야의 글에’라고 번역되었어도 이는 곧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의 마음에 기록하신 대로 그가 말씀하셨다는 문장형식이다.
2절에 하나님께서는 ‘내 사자를 내가 네 앞서 보낸다’고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1장 2절에 하나님의 사자는 사람들이 만든 의회의 합의로 이 땅에서 세운 자가 아니다. 이 사자는 오직 하나님께서 ‘내가 내 사자를 보낸다’고 말씀하셨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보내진 요한이다. 그를 보내신 목적은 하나님이 보내시는 아들을 세상에 증거하게 하려고 이미 정하신 목적대로 보내셨다.
그는 하나님의 사자인 요한이다. 하나님의 사자인 요한은 스스로 자기의 말을 할 수 있는 자연인이 아니고 하나님이 명하신 그 말씀만 하는 하나님의 사자라고 고정하셨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께서 목적하시고 보내신 그 일을 그대로 사람들에게 말해야 한다. 오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고 세상에서 말한다면 그는 곧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위하여 한정된 사람이다. 요한은 세상에 와서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는 오직 주께서 명하신 대로 그 말씀만 하면서 하나님의 사자로 살다가 헤롯에게 목 베임을 당했다(막 6:27).
요한은 세상에 와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일이다. 그의 직무는 예수 앞에서 예수 자신의 길을 예비하라고 하신 그 일에 고정되었다. 하나님은 예수께서 세상에 보내시기 전부터 그 길을 이미 내셨다. 요한은 이 길을 세상에 외쳤다. 이렇게 외치는 소리는 하나님께서 이미 세상에 내신 주의 길을 사람들이 가지 않고 있었음을 말씀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가시는 길은 세상이 가는 길과 전혀 다른 ‘주의 길’이다.
하나님은 요한을 보내시면서 그에게 ‘주의 길을 예비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없는 길을 예비하라는 것이 아니고 이 길은 이미 있는 주의 길이다. 요한은 하나님의 사자로 이 길을 스스로 세우지 못하고 하나님이 세우게 하심으로 이 일을 주 앞에서 백성들에게 가도록 예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길을 예비하게 하리라는 이 직무가 주께서 요한에게 예비하라 하신 명령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그리스도를 만방에 선포하기 세우신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이 일을 버리고 스스로 자기 길을 가고 있음을 말씀한다.
그들은 하나같이 다 치우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상태에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길을 가야 함에도 아주 멀리 가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도록 되어버렸다.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향하도록 세우는 일이 곧 외치는 자의 소리이다.
요한이 와서 예비하는 것은 ‘주의 길’이라고 말씀한다. ‘주의 길’은 감추어진 길도 아니고 없던 길도 아니라 이는 영원부터 주께서 쉬지 않고 일하시는 길이다. 마가복음에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까지 쉬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고 요한을 보내시기 전부터 친히 일을 하고 계시다. 하나님은 요한이 ‘주의 길을 네 앞에서 예비하리라’고 말씀하셨다. 2절에 ‘저가 네 길을 예비하리라’고는 말씀은 주의 사자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주의 길을 예비하시리라‘는 말씀이다.
주께서는 그 일을 반드시 진행하고 진행하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기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예비하신 길이 있고 영원부터 내신 이 길을 요한을 보내어 백성들로 견고하게 그 길에 서도록 보내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