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달’과 ‘단군’의 어원에 대한 놀라운 학설
▲ 수메르에서 발견된 씨름하는 사람 유물(씨름하는 사람 청동상)
상대의 샅바를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라. 우리 겨레 고유의 씨름과 똑같은 모습이다.
바그다드의 동쪽 하파자(khafajah)의 닌투 신전에서 출토된 B.C 2400년경의 유물.
고대 슈메르인이 우리 한국인과 동일 종족이었음을 입증해주는 증거들은 아주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언어이다. 슈메르어는 교착언어인데 교착언어란 우리말의 주어나 목적어 다음에 ‘은, 는, 이, 가’ 등이 붙는 언어를 의미한다. 이는 우랄 알타이언어의 공통된 현상이다.
그런데 지나(支那)어와 인구어는 일단 교착언어가 아니다. 그래서 슈메르어와는 그 특징에 있어서 같지 않다. 다음으로 문법 구조에 있어서 슈메르어는 ‘주어+목적어+동사’이다. 이는 영어 혹은 지나어와는 다르고 우리말과는 같은 구조이다.
또 하나의 증거는 수사(數詞)가 같다는 것이다. <삼국사기>에는 고대 우리말의 수사가 남아 있다. 그런데 슈메르의 수사와 우리말의 수사가 일치한다. 이에 관해 최근 히브리대학에서 슈메르어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조철수 교수가 슈메르 수사와 우리 고대 수사를 비교, 연구하여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예를 들어 보자. 슈메르어는 처음 1을 '아스 as'라고 하는 데, 이는 <삼국유사> 고(古)한국어의 그것과 일치한다. 애벌, 초벌을 ‘아시 김매기’라고 하며 처음 빨래를 ‘아시 빨래’라고 하고 아침은 ‘아사’라고 하는 것이며, 해 뜨는 아침을 의미하는 Asis가 여기서 유래한다. Asis가 곧 Asia이다.
사투리에 ‘아시본래’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표준말 ‘애당초’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런데 사실은 분해해서 보면 말이 중복되어 있는 것이다. 즉 ‘역전앞’이라는 말에서 “前=앞”인 것처럼 “아시=本來”이기 때문이다. ‘애당초’는 ‘아시당초’에서 “아시>애”로 축약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또 ‘애시당초’라는 말도 있는데 어떤 학자들은 이 말이 틀린 말이라고 하는데 틀린 것이 아니고 맞는 말이다. ‘아시당초’에서 ‘아’가 ‘애’로 모음이 약간 바뀐 것뿐이다. 변해온 과정을 보면 아시당초(=아시본래)>애시당초>애당초>애초로 변해온 것이다. 당초(當初)는 본래(本來)와 같은 말이다. 이 말은 ‘처음[初]’, “일이 시작될 때” 등의 뜻이다. ‘아’가 ‘애’로 변하는 것은 경상도사투리 ‘아(兒)’가 표준어 ‘애[兒]’로도 쓰이는 것이나 같은 음운현상이다. 이 ‘아(兒)’는 따지고 보면 사투리가 아니고 한자말이다. 그 ‘아(兒)’가 ‘애’로 발음이 바뀐 것뿐이다. ‘애’를 다시 복모음에서 단모음으로 풀어썼든지 “아(兒)+이(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쓴 것이 ‘아이’인 것이다.
그런데 ‘애초’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 중에서 말의 계보로 따지자면 ‘애당초’보다 ‘애시당초’가 사실은 원래말 ‘아시당초’에 더 가깝다. ‘시’ 자가 살아있고 ‘아’가 ‘애’로 바뀐 것뿐이다. 반면에 ‘애당초’는 ‘아’가 ‘애’로 바뀌고 ‘시’가 아예 탈락해 버렸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애초’는 ‘당(當)’ 자까지 탈락했다. 따라서 아시본래, 아시당초, 애시당초, 애당초, 애초란 말은 전부가 순수한어와 그것과 뜻이 같은 한자어의 중복표현이 굳어진 말로서 음운변화를 보나 뜻으로 보나 하나도 틀린 말은 없다. (순수한어+한자어)인 것이다. 애초도 마찬가지로서 아시>애로 변하고 ‘애’는 ‘초(初)’와 뜻이 같으므로 같은 뜻의 순수한어와 한자어의 합성어다. 말을 바꾸면 (훈+음)이 한 단어가 된 것이다. 아시>애[初]는 애벌구이, 애벌빨래 등으로 쓰이고 있고 애벌구이는 초벌구이라고도 한다. 경상도 사투리에 ‘아시동생’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바로 밑의 동생”을 가리킨다. 즉 형 입장에서 볼 때 여러 동생 중에서 첫 동생을 말하는 것이다. 역시 ‘첫’, ‘처음’의 뜻이다.
고조선의 한글 이름 ‘아사달’은 ‘아침의 땅’, 즉 ‘해가 처음으로 뜨는 땅’을 의미한다. ‘아사’는 ‘아침’ ‘처음’을 뜻하며, ‘달’은 ‘땅’을 의미하는 바, 곧 ‘양달’이 ‘양지’요, ‘응달’이 ‘음지’며, ‘빗달’이 ‘비스듬한 땅’(비탈)이니, ‘아사달’은 ‘해가 처음으로 뜨는 땅’, 즉 ‘아침의 나라’를 뜻하는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사달’은 ‘밝달’(배달), 즉 ‘밝은 땅’과 어휘는 다르지만 의미는 비슷한 우리 겨레의 토박이 말이다.
그런데 최근 ‘아사달’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론이 떠돌고 있다. 단군조선이 도읍을 정한 ‘아사달’이 ‘아슈타르테’ 신의 신전을 한문으로 음역한 것이라는 설이다(‘아슈타르테’는 바알과 더불어 이스라엘 백성이 숭배했던 ‘아스다롯’을 말함). 비약도 어느 정도 해야지 지나친 비약이다. 아사달은 순 우리말이지 한문이 아니다. 고비사막의 ‘고비’가 우리말인 것처럼.
이러한 주장과 쌍벽을 이루는 또 하나의 기발한 연구 결과가 있다. ‘단군’의 어원은 가나안 지방에서 숭배했던 신의 이름인 ‘다곤(Dagon)’과 기원이 같다는 설... 우리의 것은 민족 고유의 것이란 전혀 없고 모두 외부에서 유입됐다는 편견과 뿌리 깊은 사대주의 정신이 이런 터무니없는 설의 근원이다.
알이랑민족회복운동
유석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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