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잘 살면 세상이 망한다?
토마스 프리드만(Thomas L. Friedman)이 쓴 "Hot, Flat and Crowded(뜨겁고 평평하고 북적대고)" 라는 책이 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예리하고 분명하게 분석하여 글을 쓰는 칼럼니스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이 지구가 세 가지의 재난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첫 번째의 'Hot' 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온난화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의 'Flat' 은 중국에 관한 것인데 매우 흥미롭다. 중국과 인도가 미국만큼 경제적으로 편편하게 잘 살게 되면 이 지구가 큰 재난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자원 고갈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쉽게 풀어 보면 중국이 잘 살게 되면 불행하게도 지구에는 재난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이 말은 사실일 수 있다. 적어도 정신적으로 그렇다고 본다. 물질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도 재난에 가까운 고통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세계속의 중국, 위태로운 중국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는 부강하여 가고 있지만 영적으로 무능해져 기는 망국의 냄새가 나고 있다고 한다면 언어도단일까? 사람은 부를 영원히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성경에 기록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 라는 말씀이 현 시대 우리의 모습을 대변해준다. 공산주의의 이론만큼 좋은 정치 이론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그것을 실현해야 할 사람이 그 이론 만큼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탕자로 태어난 사람이 만드는 것은 결국 탕자 문명인 것이다. 중국은 지금 마치 휘발유에 불을 지른 것 같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아무도 끌 수 없을 만큼 그 기세는 거세다. 중국 앞에 어떤 세력이 감히 버티고 서 있을 것인가? 그러나 역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그들이 알아야 한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정치인, 경제인들이 이것을 모르고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중국을 위태롭게 바라보고 있다.
중국의 희망, 중국 내 그리스도인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 위험수위에 올라있는 중국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기도로 세계선교의 돌파구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 내의 그리스도인들이다. 바로 이들이 중국의 희망인 것이다. 중국을 살려야 한다. 중국을 사용해야 한다.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얼마 전 깊은 산 속에서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선교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의 촛대가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느낄 정도로 그들의 복음을 향한 열심이 대단했다. 이들의 열정에 감탄했던 데이빗 플랏(David Platt)은 최근에 이것을 기초로 하여 "Radical" 이라는 책을 썻다 미국에서는 베스트 셀러가 되어 아마존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데이빗 플랏은 중국 성도들로부터 매우 강한 도전을 받은 것이다. 오래 전에 YWAM의 창시자인 로렌 커닝햄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과 현재 하나님이 중국을 사용하고 계심을 언급하며 중국의 미래를 예견했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흥하지만 동시에 영적으로는 망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최고의 부흥을 맛보며 강국의 힘을 보여 주겠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망할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이들이 장차 이 풍족한 재물을 가지고 친구를 사귈 것으로 믿는다. 미국은 부유할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재산을 쏟아 부었다. 중국 내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하리라고 믿는다. 믿는 것은 중국의 진정한 그리스도인 들이다. 이미 예수를 믿는 이들이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이런 사역에 쓰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10억이 넘는 중국인들의 영혼이 걱정된다. 잘 살면 주님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배부르면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선교해야 할 때인 것이다. 선교중국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그들은 이 풍요로움 속에서 허덕이며 헤엄을 칠 것이며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릴 것이다. 어쩌면 앞으로 10년이 고비일 것이다. 한국의 교회만이 이들을 깨울 수 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선교한국은 곧 선교 중국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세계선교의 한 몫이다. 이는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선교의 큰 도구로 쓰임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복음의 혁명, 복음의 꽃
중국 자체는 강국이 되어가는 동안에도 그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시작된 시민 혁명을 재스민 혁명이라고 부른다. 그 땅에 재스민 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꽃도 재스민이다. 중국어로는 모리화라고 부르는 이 꽃은 중국 혁명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꽃이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모든 인터넷에서 모리화라는 꽃의 이름을 지워 버렸고, 화원에서는 모리화를 팔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지시를 내렸다. 치사하게 보이지만 바로 중국 정부의 불안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고 하겠다. 이 땅에 재스민이 아닌 복음의 꽃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 두려움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중국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복음의 혁명이 곧 선교중국인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중국은 죽음의 장막 안에 갇혀 있었고 공산주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었다. 이런 국가가 기독교적 사고를 갖기까지는 60년의 배도 더 걸릴 것이다. 씻겨 내려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복음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중국의 복음화는 둘러싸고 있는 16개의 나라에게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실크로드를 통한 이슬람 선교의 중요한 근원지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을 향한 관심은 곧 이슬람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로써 중앙아시아를 거쳐 메카까지 갈 수 있는 길이 뚫리게 될 것이다. 동시에 선교한국 그리고 통일한국이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중국을 향해 큰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중국 안에 있는 사람들의 복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을 통한 힘이 우리의 비전이며 하나님의 비전이 될 것이다. 중국인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곧 세계복음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중국은 선교로 맺어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야 한다.
이재환 선교사 | Acts29 비전빌리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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